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저희 아이에게 잡것 이라고 자꾸 그러세요.

.... 조회수 : 3,935
작성일 : 2011-10-15 02:01:47

친손자 하나거든요.

전화로 이거 했다 유치원가서 뭐 잘했다. 아프다 말씀드리면

 

잡것(혹은 작것?)이..... ~하느라 애쓴다..아파서 어쩐다냐.

라고 자꾸 그러세요.

 

결혼 연식이 꽤 되긴 했지만 어머니 왜 아이에게 자꾸 잡것이라고 욕하세요? 라고 따질 위인이 못되는지라

언짢았지만 아이낳은후 몇년째 계속 듣기만 했지요.

 

사실 자식들에게 욕한번 손한번 안대고 키우신분이시고

무엇보다 손주를 엄청나게 사랑하시는분이라 무슨 다른 의미가 있겠지..하고 넘겼어요.

 

아까 전화통화할때도 작것이라 하신게 찜찜해서 

네이버 검색했더만..

--------------------------------

작것 이말은 잡것이라는 욕설비슷한말로도 사용하지만 그보단 전라도 지방에서는 애정스러움이나 친근함을 표현하는 일반적인 단어입니다.

-------------------------------

이렇게 나오네요? 시어머니 전라도 분이시거든요..ㅋㅋㅋ

 

아휴......ㅎㅎㅎ

몇년동안 혼자 오해하고 혼자 삐지고 그랬지 뭐예요.

진즉 검색할껄 그랬네요.^^;

IP : 121.152.xxx.2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1.10.15 2:03 AM (110.47.xxx.58)

    그게 첨엔 정말 거슬리는 말인데,
    전라도 말의 정감을 이해하게 되면 그 뒤부턴 괜찮더라구요^^

  • 2. ㅋㅋㅋ
    '11.10.15 2:04 AM (36.39.xxx.240)

    시어머니가 전라도분이신가봐요 그러려고했더니...뒷글에 반전이...ㅎㅎㅎ

  • 3. 쓸개코
    '11.10.15 2:04 AM (122.36.xxx.13)

    통화장면이 상상이 되어 웃음나와요 ㅎㅎㅎㅎ
    그래도 오해 풀리셔서 다행이에요^^

  • 4. ..
    '11.10.15 2:05 AM (112.145.xxx.213)

    저도 제목 보고 전라도 사투리 쓰시는분인가? 생각하면서 들어왔어요
    사투리 쓰시는분들은 본의아니게 뜻이 와전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ㅎㅎ
    저는 부산사람이고 신랑은 서울 사람인데 가끔 저도 모르게 사투리가 섞여나와서 잘 못 이해할 떄가 있어요 ㅋㅋ

  • 5. 원래는 잡것..
    '11.10.15 3:42 AM (114.200.xxx.81)

    잡것... 에서 자껏 이런 식으로 발음하는데
    친근감의 표현으로 "하이고, 저 자껏이.. " 같은 형태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친근감으로 사용할 때도 있고
    약간 하대하며 비난할 때 사용할 때도 있는데
    그건 그때마다의 뉘앙스가 있는 거라서요. (충청도의 거시기처럼..)

  • 6. 거시기는
    '11.10.15 7:33 AM (58.148.xxx.75)

    충청도가 아닙니다.

  • 7. 그래도 하지 말라고 하세요
    '11.10.15 8:51 AM (1.251.xxx.58)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왜 있겠어요?
    유명한 사람들 보면 부모들이 말을 정말 긍정적으로 해줬대요
    아이구 우리 정박사..
    너는 진짜 큰사람 될끼데이.두고봐래이~ 엄마하고 내기할까~ 이런식으로....

    그런데 아무리 뜻이 그런지는 몰라도(전 이해가 안가지만)
    잡것이라니요.

    하고많은 쇠털처럼 많은 좋은 말 놔두고 왜 그런말을....그것도 남들은 해석까지 해가며 들어야 하는 말을
    내 자식일에는 엄마들 못할게 없잖아요.
    차라리 박사라고 불러달라고 하세요.

  • 8. fly
    '11.10.15 8:54 AM (115.143.xxx.59)

    그러니깐..어머님한테는 잡것이 일종의 애칭이었네요..ㅎㅎㅎ

  • 9. 팜므 파탄
    '11.10.15 9:02 AM (112.161.xxx.12)

    저 전라도라 원글님 상황 충분히 알아요^^
    귀한 친손주에게 욕하실리가 있겠어요 ㅋㅋㅋ
    소리나는대로하면 "자끗" 또는 "자껏"... 굉장히 친밀감있는 사람을 지칭할 대 쓰는 말입니다.
    욕이 절대로 아닙니다.
    시어머니가 고 어린 손주가 안쓰러워서 "자껏이 아파서 어쩐다냐~, 자껏이 어린디 애쓰는다..."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욕이라 듣기 싫으니 하지 마시오 할 정도는 아니에요.
    특유의 애정표현이니 따듯하게 받아들이시면 좋겠어요.
    전 시어머님의 말투...안들어도 들은 것 같습니다^^

  • 10. 오늘도
    '11.10.15 9:04 AM (115.41.xxx.215)

    새롭게 배우고 갑니다. 이런 심오한 뜻이!

  • 11. ...
    '11.10.15 9:17 AM (121.138.xxx.11)

    시어머니가 애정이 많으시네요. 손자에게..
    마음이 따뜻한 분 같아요..
    저도 전라도에서 자라서 서울에 살지만..
    무슨 말투로 이야기 하시는지 알겠어요.
    아이구 내 새끼 라고 해서 그 새끼가 욕은 아니잖아요.
    며느님이 그동안 고생하셨네요~
    한번 분위기 좋을때 그 말이 욕같은데 어머니가 자주
    쓰셔서 늘 혼란스러웠노라고 한번 말씀드려보세요.
    이쁘고 짠해서 쓴 말인지 이제야 알았노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04 티비 사려는데 스마트 기능과 3d기능 중 어떤게 더 유용할까요 .. 1 ... 2011/10/17 1,681
20203 돌잔치 때문에 잠 못드는 밤ㅠㅠ 19 에효 2011/10/17 3,735
20202 정봉주씨가 너무 좋아요 ㅠㅠ 13 ㅇㅇ 2011/10/17 2,831
20201 화요일에 영상1도라고 하는데요. 주말농장 2011/10/17 1,317
20200 펌) 한미 FTA, 어떻게 살 것인가? 16 ddd 2011/10/17 1,572
20199 아마도 26일까지 열흘치 수당 받은 딴나라 알바 비밀 지침 7 NA는1인칭.. 2011/10/17 1,729
20198 아줌나 그러지마.. 7 경원이 2011/10/17 2,091
20197 스텐 찬합세트 주문했어요..^^ .. 2011/10/17 1,850
20196 외국인과 사귄 거 그대로 말하면? 47 000 2011/10/17 20,575
20195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김종진씨 목에 이상이 있나요? 6 안타까움 2011/10/17 3,062
20194 공주밤 5키로에 25000원 괜찮은지요? 3 ..... 2011/10/17 2,131
20193 새치 염색 주기.. 여쭤볼게요. 9 새치 2011/10/17 26,853
20192 청도반시 가격이 작년보다 두배 올랐어요 ㅠㅠ 4 ..... 2011/10/17 2,259
20191 난방비 절약 위해서 보일러 밸브 반만 열어두는 건 소용없나요? 1 고냥이 2011/10/17 12,155
20190 오래살고 나가는 세입자가 고치는건가요? 12 도움말씀주세.. 2011/10/17 2,876
20189 나경원 아버지는 무슨 돈으로 학교를 6개나 세운건가요? 6 궁금증 2011/10/17 7,717
20188 메일에 스팸이 넘 많이와요. 해결방법좀... 스팸싫어 2011/10/17 1,043
20187 카시트 몇살까지 해야 할까요? 4 .. 2011/10/17 4,088
20186 경희대 수원캠퍼스 7 질문 2011/10/17 2,389
20185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TV 방송연설 전문 5 참맛 2011/10/17 1,543
20184 딸아이가 같은반 남자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요 19 .... 2011/10/17 3,423
20183 흰색 싱크대에 어울리는 상판색깔은 뭘까요 5 차차 2011/10/17 4,573
20182 가카의 미의회 연설 의원은 몇명 없었다네요. 4 광팔아 2011/10/17 1,899
20181 서울사시는 분들 지금 엠비씨 꼭 보세요.(시장후보 연설방송) 8 츄파춥스 2011/10/16 1,607
20180 강화도에 8~10명이 갈만한 펜션 있을까여? 4 다크녀 2011/10/16 1,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