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쪽 아주머니 한 분이 불임이셨어요. 거기에 남편은 천하에 없는 바람둥이였고요.
남편이 밖에서 낳아 온 애 둘을 키워서 결혼 시켰죠.
백수에 한량인 그 남편이 연애에, 두 집 살림에 70살 되었는데 재산이 없어요.
그 와중에 있던 땅 재개발로 딸 명의로 해 둔 집이 있었나봐요.
딸은 시집가서 아주 잘 살구요.
이 아주머니가 살던 집 팔고 빚잔치 후 세 들어가는데 저 딸한테 집 담보로 대출좀 받자고 했다가 거절당했대요.
이 딸이 처음에는 자기 아빠가 돈 다 날린다고 자기 명의 지켜야 나중에 엄마 돈 쓴다고 하더니
이제는 자기집이라고 대출 못해준다고 한답니다.
엄마 살 집인데도요.
미리 말씀 드리지만 그 딸과 엄마한테 뭐 모르는 사정있겠지.. 이런 억울한 말씀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