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푼도 없는 상황에서 이혼하고 싶어요. 어리석은 걸까요?

이제는.. 조회수 : 3,399
작성일 : 2011-10-12 15:25:39

7살 아이가 있고..

 

이혼하고 싶어요.

 

 

저는 지금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요.

카드로 생활을 했었어서.. 비자금도 한푼 모아놓지 못했어요.

작년쯤에 부업을 하긴 했었지만..

아이 뭐 사주고 싶다고 홀랑 사주고,

아이랑 기분푼다고 친구들과 여행가고.. 모아놓질 못했어요.

 

 

남편은 경제권과 아이를 방패삼아 맘대로 하고 있어요.

 

 

이제는 더이상 참기가 힘들어요.

남편은 제가 도저히 아이를 두고 나가지 못할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를.. 챙겨줄 시어머니라도 있으면 아이두고 나가서 자리잡으면 데려오겠는데,

 

남편이 감당못해 대구의 형님네로 보낸다면

아이가 그집에서 사촌형들한테 맞고, 큰엄마한테 구박받을걸 생각하니..

아이를두고 나가기가 너무 무서워요.

그렇다고 남편을 참아내기도 힘들어요.

 

 

어떡해야할까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IP : 175.123.xxx.1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2 3:36 PM (121.163.xxx.151)

    이혼햇다고 생각하고 준비하시면 어떨까요? 한 3년 계획해서요. 지금 이혼 안한다고 죽는 형편아니라면요.그러니까 막 때리거나 정서적으로 심하게 학대하거나 니 이름으로 빚내고 다니거나 애를 때리는 그런거 아니면요

  • 2. 원글
    '11.10.12 3:40 PM (175.123.xxx.113)

    이혼했다고 생각하고.. 맞벌이를 하게 되면, 그나마 카드도 안줄것 같아요.
    니가 버니까 니가 번돈으로 생활하라고. 그래서 여태 잠깐씩의 부업이나 알바말고는
    일을 안했었어요.
    막 때리지는 않는데 언어폭력이 심하구요.
    시댁식구에게 대출을 해줘도, 카드깡을 해줘도.
    넌 상관없다. 신경꺼라.

    본인이 대출받았어도. 넌 신경꺼라.
    그러면서 집에 쌀이 필요해서 쌀을 사도 무슨 밥을 그렇게 쳐먹느냐.
    난 밥도 별로 안먹는데, 애 옷은 왜 사입히냐. 돈이 어디있냐.
    라고 합니다.

    글로 쓰려니 어렵네요.. 더이상 참기가 너무 힘들어서요.
    제가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왔는데.. 몸이 아파요.
    더 버티다가는 정말 죽을병이라도 걸릴것 같아서요.

  • 3. ...
    '11.10.12 4:04 PM (1.225.xxx.143)

    이혼을 하든 안하든, 님은 우선 직장을 잡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남편이 카드를 빼앗을까봐 직장을 구하지 않는건, 님에게 아무 도움도 안되잖아요. 남편이 카드를 주든 말든, 일단 님이 경제력을 가지게 되면, 부부사이의 관계도 지금과는 또 달라질꺼예요. 맞벌이를 하면서도 남편과의 사이가 회복될 가능성이 없다면 그땐 님도 아이 데리고 이혼하실 용기를 가지게 될 것 같아요.

  • 원글
    '11.10.12 4:14 PM (206.53.xxx.166)

    일단 일자리부터 알아봐야겠습니다.
    전문직도 아니고.. 퇴근하기까지 잠깐도 아이를 봐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요.
    아이의 시간에 맞춰서라도 알아봐야겠네요.

  • 4. ㅜㅜ
    '11.10.12 4:05 PM (118.176.xxx.51)

    그리 힘겨운 상황이시면 아이 데리고 나오세요
    양육비 받으시고 조금이라도 육아에 도움될수있는 사람을 찾아 그쪽으로 가세요

    그전에 이혼에 대한 얘기는 해보셔야지요
    협의이혼이 안된다면 재판하셔야하는데
    그러려면 부당한 대우를 받은것에 대한 증거를 모으셔야하구요
    그런 증거들 모아서 재판이혼이라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시면
    남편이 달라지거나 아님 이혼에 합의해줄 가능성도 많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없는 곳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사는것 보다는 나을거에요
    무슨 밥을 그렇게 쳐먹냐니...정말 말이 안되는 인간이네요

  • 원글
    '11.10.12 4:17 PM (206.53.xxx.166)

    친정도 하루벌어 하루살기 바쁘셔서
    육아에 도움을 줄 사람이 없네요.

    남편이 니가 버니까 니가 버는 돈으로 생활하라고 카드를 안주더라도
    일단 제가 일을 해야겠습니다.
    감사해요

  • 5. ....
    '11.10.12 4:06 PM (121.163.xxx.151)

    카드 안줘도 그냥 직장구해서 나가서 일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 원글
    '11.10.12 4:17 PM (206.53.xxx.166)

    네.그래야겠네요..

  • 6. ....
    '11.10.12 5:47 PM (115.94.xxx.219)

    저는 6살 아이 있구요 이혼하고 싶어서 직장을 잡은 케이스예요..

    제가 최소한 아이 한명이랑 살 능력이 되어야 이혼도 될것 같아서 아이 4살때부터 일하고 있답니다.

    여전히 남편과의 불화는 있지만 조금 더 버티다 이혼할겁니다...

    제가 하는 일이 전문직은 아니지만 나와서 일하니 정식적으로, 육체적으로 바빠서 이런저런 고민할 시간도 없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59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남편에게 서운해요 6 아내 2011/12/23 1,542
46258 30대중반,초등학부모..빨강색 롱패딩 ..오바일까요?? 10 부자맘 2011/12/23 1,984
46257 잠깐씩 집근처 마트,수퍼가실때 바지 뭐 입으세요? 4 겨울외출추워.. 2011/12/23 1,526
46256 엄마도 김정일 사망 뉴스 지겹대요 6 울엄마 2011/12/23 1,334
46255 천주교 신자 여러분~ 정봉주의원을 위한 아이디어 한가지요 14 양이 2011/12/23 2,026
46254 겨울방학 영어학원 특강 고민이예요... 4 방학이코앞 2011/12/23 1,359
46253 중 1.. 초5. 읽힐만한 책 2 독서 2011/12/23 788
46252 장기기증에 대해서 잘 아는 분 계신가요? 2 질문요 2011/12/23 646
46251 한건물(3층건물)에 같은 업종 또 임대놓는 건물주 돌다리 2011/12/23 2,634
46250 선배 집 방문할 때 디저트류 사가면 관찮을까요? 1 방문 2011/12/23 977
46249 생활력이 강하다는 말 10 ... 2011/12/23 3,944
46248 어린이집 들어가기가 너무힘드네요.. 2 egg 2011/12/23 1,101
46247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꼭 두꺼운이불 덮는 남편 10 짜증 2011/12/23 2,363
46246 카드좀 추천해 주세요 2 카드혜택 2011/12/23 551
46245 시궁창에 몰린 쥐 10 꿈과 일상사.. 2011/12/23 1,666
46244 뿌나 막판과 다모 5 종결 2011/12/23 2,076
46243 아 잠이 안와요 ㅡㅡ;;; 5 나라냥 2011/12/23 937
46242 참나...초2 수학학원 땜에 이리 맘이 심란하다니... 9 00 2011/12/23 4,546
46241 이 정도면 통통해 보이나요? 5 궁금 2011/12/23 1,967
46240 내가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지.... 3 찬웃음 2011/12/23 1,085
46239 어린이집에서 낮잠 안자는 애들 어떻게 하시나요 13 어린이집샘들.. 2011/12/22 29,441
46238 밍크자켓 수선하는데 얼마나 들까요? 3 밍크자켓 2011/12/22 3,666
46237 ↓↓↓(김미화가 '근조'... 175.208.xxx.152)-운.. 9 나거티브 2011/12/22 1,177
46236 김미화가 '근조' 표명을 한 이유는? 2 ??? 2011/12/22 1,660
46235 비오벨트 초대장 있으신분 ㅠ_ㅠ 2 junhtw.. 2011/12/22 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