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너무 어지르고 다녀서 참다참다 꾹꾹 누르다 그만 소리를 꽥 질렀어요..
야!!!!!!!!! 그만좀 어질러라!!
그랬더니 삐져서 조용히.. 불꺼진 안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더라구요..
별거 아닌걸로 욱해서..
처음엔 금방 나오겠지 하고.. 쫓아가지 않았는데
딸이 나오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언능 달려가
안방문을 열었더니 컴컴한 방에 불도 켜지 않고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있는거에요..
그 컴컴한 방에서 우두커니....
우리딸이 이제 겨우 28개월 3살이거든요..
솔직히 좀 충격받았아요..
28개월이면 완전 아기 인데.. 어쩜 깜깜한 방을 무서워 하지 않고 스스로 문을 닫고 들어가서
우두커니 앉아있는거죠?? 그것도 몇분을??
처음 있는 일이라 너무 뭐랄까.. 28개월인데.. 어두운걸 무서워하지 않는게 전 이해가 되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