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펀치란 복싱용어로서 공격과 방어가 일치한 받아치기의 뜻인데, 복싱 기술의 최고라 합니다.
어릴적 아빠와 함께 장충체육관을 한두번 가본적이있는데요..사전을 보니 카운터 펀치란
즉 상대가 공격해 오는 것을 피함과 동시에, 또는 공격해 오는 순간 상대의 움직임을 이용하여 하는 공격으로,
상대가 앞으로 나오는 힘이 상승되어 대단한 위력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저는 요즘 국민들이 멋진 카운터 펀치를 날려줄 줄 안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들이 조중동 보수언론으로 공격을 하면 나꼼수로 받아치고
저들이 곽노현을 공격하면 안철수로 카운터 펀치를 내듯이 말이죠
가끔 진보인사라고 하는 사람을 만날 때 느낌은 듣고 예상한 것 보다는 생각보다 별로네 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
사실 저는 이 부분이 항상 두려웠습니다 .
마치 좀 한다는사람을 내보냈는데 사실 알고 보니 실망스런 선수였던 경험 말이죠....
미안하지만 김민석이 그랬고.정동영이 그랬고....
손학규는 아직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때 생각했던 것은 진보라고 해서 다 옳다고 하는 생각은 버리자.
박원순이 나왔을때 꼭 되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으로 이런 부분의 걱정반 기대반 가지고 잇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설령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해석하고 견디고 다시 일어서는 방법을 배우는것이 그것이
누가 당선되느냐안되느냐 이상으로 중요하다 지금 못하면 다음에 또 그다음에 꼭 더 잘하자 이런 마음으로..말입니다
백분토론회 인물평을 재미로 했는데요 개인들의 이력과 삶을 이해하다 보면
왜 그사람은 그 시점에서 변해야 했고 왜 그 사람은 지금 이 자리에 왔는가 보는
view point 가 느껴지더라구요 ..
예컨대 재야세력이었던 김문수는 뉴라이트에 가까운 행동을 보이는데 그사람은 왜 그리되었을까
이재오는 이명박의 거대 자본의 앞에서 4 대강 조중동 미디어법등 날치기의 주역이 되었는가 ?
한나라당의 손학규는 왜 민주당의 대표자리에 와있는데 그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세계여행을 즐겨하고 자유분방한 리버럴 리스트 김어준이 이참담한 MB 집권시기에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오만하고 부도덕한 권력에 카운터 펀치를 날려주는가
물론 이유없이 좋은 누나전문기자 주진우같은 사람 도 있고요
왜 카운터 펀치 이야기를 했느냐면
사람들은 곽노현교육감 사태를 보면서
어 ~ 이거 뭔가 다른데 ? 하는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 .
예전에는 진중권으로 분류되는 진보세력 그게 민주당이든 한겨레든 냉정하게 등을 돌렸던
특정진보들의 주장에 따랐던 일반 국민들은 글쎄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법정판결을 지켜보고
판단하는 것도 일리가 있겠는데 .. 하고 국민들은 유연해졌습니다 .
이정부가 보수언론이 곽노현 펀치를 뻗었는데
몇 개월이면 좀더 정확하고 진실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데 굳이 사퇴하라 마라 호들갑 떨 필요가 있을까 ?
하고 유연하게 피하더니 안철수 펀치를 날리듯이요....
아마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보고 배운 경험치의 작용과 좀더 침착해지고 유연해진
국민들의 마음자세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국민들이 얼마나 세졌냐면
누구말대로 인권위가 국민의 인권을 지켜주는 시기가 아니라 국민이 인권위를 지켜주고
요즘은 진보가 국민을 걱정해주는것이 아니라 국민이 진보를 걱정해주는 맷집이 생겼다고 나 할까요
사실 국민이란 참 다양합니다.
높은곳에 있지만 스스로 낮아져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 ….
낮아지고 싶어도 더 낮아 질 수 없기에 버티며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 …
올라가고 싶어도 타의에 의해서 낮아지고 하루하루를 고군분투하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
그들이 이제 똑독해져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낮은곳에 있지만 높은곳에 올라가기 위해서 낮은 자들을 할퀴고 물어띁는이들에게 반성을 요구하고 …
높은 곳에 있으면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낮은자들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높은이들에게 분노합니다..
박원순변호사처럼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지만 스스로 낮아지는 겸손함으로 살아온 것
저는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니다 저는 그가 단점이 없을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
아마 그는 타의에 의해서 낮아지기보다는 스스로 낮아졌기 때문에
타의에 의해서 낮아진 사람들의 분노나 좌절을 생생하게 경험해조지는 못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
마음만 먹으면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사람과 아무리 마음을 먹어도 올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고통은 격이 다를 것입니다 .
하지만 수십년간 그의 인생에서 일관성을 보여주었다는 것 때문에 아마 국민들이 같이 하는것 같습니다
서울시장을 한다는 것은 낮아진 그가 다시 권력을 얻는다는 것 높아짐을 의미한다는 것 분명합니다 .
권력이란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
철학이 없으면 무너지고 휩쓸리고 묻혀져 가기 때문입니다 . 이제는 진보도 성숙해지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 아마 곽노현 교육감의 보석을 결정하는 재판이 열리고 있겠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보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