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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 공부 못하는 여자아이

이를 어째 조회수 : 4,204
작성일 : 2011-10-07 21:14:25

중간고사 끝났습니다.

학원 안 다니고.,한 달 전부터 중간고사 시험 준비 합니다. 학원 안 다니는건 여러 사정이 있습니다. 적응 문제도 그렇고, 암튼 아무데도 안 다닙니다.

시험 결과 아직 안 나왔지만 시험 끝나자마자 답안 불러줘서 자기 점수 대 압니다.생각했던것보다 안 나왔다고 자신도 충격이라고 하긴 하대요. 그건 변명 이지겠지요.

 충격!!차마  점수 공개조차 못합니다.

어찌하여 한달 내내 준비 한다고 한 시험 결과가 그것밖에안되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 불가입니다.

저 학교 다닐때 공부 잘 했습니다.

남편도 잘 했습니다.

우리 딸아이 어쩜 그렇게 성적이 나오는지 이해 불가!!

아들녀석 기를 쓰고 하지 않아도 상위권 유지입니다.

궁금한거 하나!

다들 학창 시절 공부 잘 하셨나요?

지금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요?

저도 지금 썩 잘살고 있다는 아니지만 나름 잘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공부 못해도 행복할 수 있겠지요?

믿고 싶습니다.

그래도 잘 살 수 있다는 것!

걱정 한 만큼은 아니겠지 위로도 해 봅니다.

우리 딸아이 앞에서 한숨 쉬면 안되는데 저도 모르게 한숨 쉬고 말았네요.

그러고서 말했습니다.

공부 아니라도 먹고 살 길은 많다.

속 부글 부글 끓어도, 너 뭐 하고 싶은지 생각해 봐라. 오늘 저녁 풍경 입니다.

 

 

 

IP : 116.37.xxx.8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7 9:18 PM (210.205.xxx.25)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더라구요.
    가족내에서 불편하지 않게 기죽지 않게 잘 보살펴주세요.
    부모님 잘하셨고 오빠도 잘하면 정말 기죽을 형편 상황입니다.
    나중에 상처되지않게 장점을 독려 칭찬해주시고 많이 감싸세요.
    그럼 좋아집니다.
    인정하고 믿어주면 보상으로 잘할거예요.

  • 2. ㅇㅇ
    '11.10.7 9:19 PM (211.237.xxx.51)

    저보다 훨씬 공부 못했던 제 친구도 저보다 지금 훨씬 훨씬 잘삽니다.
    정서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요..
    자기가 하고 싶은일 하면서 40대 초반에 물려받은 재산도 아니고
    스스로 벌어서 10층 빌딩 주인입니다;
    자기 좋아서 하는일 즐겁게 하면서 좋은 배우자 만나서 잘사는게 제일 부럽네요.

    자식 키우면서 느끼는점
    1 입바른 소리 못한다.
    2 타고난 천성이 있고 각자 그릇이 있다

  • 3. 원글이
    '11.10.7 9:27 PM (116.37.xxx.81)

    공부는 썩 잘하지 못해도 나름 잘하는 것도 있습니다.
    글도 제법 잘쓰고, 그림도 잘 그리고, 수행평가는 늘 잘 한다고 칭찬도 받는가봅니다.
    그런데 본인은 글 잘 쓴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별로 없는 거 같아요.
    독특한 사고에, 글 내용도 다소 튀는 것이 또래에 비해 제법이다 싶기도 해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 재능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거지요.
    각자 천성대로, 팔자대로 살겠거니 하다가도, 한번씩 제 속이 뒤집어 지니, 아직 더 도를 닦아야 겠지요?

  • 4. 수수꽃다리
    '11.10.7 9:36 PM (58.232.xxx.202)

    얌전한 adhd ... add 라고 하던데.. 아시는지. 저희도 부부는 공부 잘했는데.. 아이는 초등인데도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 많이 벌어집니다. 초2가 수업시간에 엎드려 잘 정도로...
    근데 본인 혼자 혹은 집에에선 문제가 많아도 학교에선 문제 없어요. 이러저런 사유끝에 검사했더니... 조용한 adhd 더라구요..

  • 5. 자식은
    '11.10.7 9:39 PM (189.79.xxx.129)

    내 맘대로 안됩디나...
    우리도 딸뇬은 잘하고 아들놈은 못합니다..
    내가 어찌했던거랑은 아무 상관 없더라구요...
    근데 아무리 시켜도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저는 5년간 끌어오다가 이제 포기했습니다...
    각자 천성대로..팔자대로 살겠거니....하게 되었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가끔씩 속은 뒤집어지지만요..

  • 6. ===
    '11.10.7 9:47 PM (210.205.xxx.25)

    자식은 부모를 철들게 한다. 세상 명리 다 버리게한다.
    그리고 욕심도 버리게 하더라구요.
    다 헛것입니다.

  • 7. ...희망적인
    '11.10.7 9:49 PM (128.103.xxx.180)

    제 남편,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중간밖에 못했는데,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갔습니다.
    전국에서 3등한 적도 있구요.

    한달동안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함께 고민해보세요.
    비효율적으로 준비했고,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채로 한달이 아니라 일년을 준비하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저 같으면, 아이하고 공부 방법에 대해서 더 토론해보겠어요.

  • 8. 음,,
    '11.10.7 9:59 PM (124.195.xxx.143)

    잔치가서 먹자고 사흘 굶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공부를 못해도 행복할 수 있을까

    지금도 행복해야 합니다.

    나중에 행복할까를 걱정하느라고
    지금 행복하지 못하면
    나중에는 행복할까요

    저도 남매맘인데
    한놈만 아주 잘했습니다.
    엄마 마음에는 걱정도 되지만
    시간이 지나니 걱정해야 되는 건
    그 아이의 장래가 아니라
    그 아이가 그걸로 인해 고민하고 기죽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뭔가 알아서 그런 생각을 한게 아니고
    아이들이 자라니 절로 그 생각이 드는 상황들이 오더군요

    이러는 저도
    작은애가 고3이라 마음이 아슬아슬하지만
    날마다 되뇌이고 있습니다.
    지금 저 아이 불행하게는 하지 말자고요

    공부 못하는 아이 걱정하시는데 좀 빨답 같지만
    오빠?가 잘 한다니
    문득 생각나서 여쭈어봤습니다.

  • 9. ...
    '11.10.7 10:17 PM (121.165.xxx.194)

    원글이 가슴이 답답한게 슬프네요..
    원글님이 공부 잘하셨다며,,노하우를 전수해 주세요..
    사정이 잇다고 하지만 혼자 공부하라고 하고 성적 안나왓다고.......걱정.........
    공부에도 길잡이가 필요한거 같아요,,,학원이 무조건 나쁘지는 안죠..

  • 10. 그지패밀리
    '11.10.8 12:25 AM (1.252.xxx.158)

    그런데 부모가 공부잘했음 공부잘한 노하우가 있을거예요.
    그걸 아이에게 전수시켜보세요.
    저도 그렇게해요.
    물론 아이가 공부를 많이 하는애는 아닌데 핵심은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한번 성적이 나쁜건 상심하지 마세요.언제든 치고올라갈수 있어요

  • 11. ...
    '11.10.8 1:30 AM (219.240.xxx.80)

    중1인데요...
    이놈은 학원만 다니는데 그야말로 가방들고 왔다갔다..
    그마저도 안하면...
    국어랑 사회 잘맞아 옵니다...
    국어는 두 개 틀렸어요..
    수학영어 한숨이...바닥을 기는 점수에 반에서도 거의 꼴찌 수준인가 봐요..
    초등땐 잘했는데..

    딸 앞날이 걱정되면서 뭐가 되겠지...하는 ...
    수학은 어찌 시켜아 할까요...
    샘님들 말씀으론 기초는 잡혀서 초등걸 다시 하지 않아도 되는데...
    너무 애가 타서 가슴이 쪼그라 들거 같아요..

    기가 죽지도 않구...
    뭘 그리 잘못했냐는 식이네요...

    근데 밤에 잘때 우는 소리가 들려요...
    그걸 보니 가슴이 더 메어지는데..
    잘 할거라 때가오면 공부하겠지 하는 맘으로 기다릴려구요..
    위에 그지님....
    수학 공부 어찌할지...도움 좀 주시면 감사할게요...

  • 흠..
    '11.10.8 5:44 AM (180.67.xxx.23)

    울 아들과 반대케이스네요... 국어 사회가..;;; 아이가 운다는데 가슴이 저도 아프네요.
    울 아들은 ... 뺀질뺀질..ㅋ

  • 12. 수학영어..
    '11.10.8 6:25 AM (74.131.xxx.166)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과 인고의 세월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특별한 천재가 아닌이상 수학, 영어 잘하는 아이들은 그만큼의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초등학교 고학년도 수학 잘하는 아이들은 일주일에 세번, 수학학원가서 세시간 이상씩 수업듣고,
    또 숙제도 엄청 많이 소화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ㅠㅠ 그런세월을 적어도 2년이상 보내고 중학교 입학을 하니 아무래도 차이가 나겠죠.
    일단은 엄마가 좀더 공부를 하시고-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는것이 좋은지-,
    개인 과외를 시작하는것이 어떠하신지요..
    무엇보다도 본인이 수학영어를 잘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한데, 원글님의 자녀는 어떠한지..
    글쎄, 제글이 도움이 될지 쓰고 있는 저도 조금 답답합니다...
    학습클리닉 상담하는곳도 있구요.
    여러군데 이곳저곳 알아보시고, 아이와 대화도 많이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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