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 얘기입니다.
저한테 삐진게 있으면 연락두절에 핸드폰이고 뭐고 며칠간 받지않고 잠수탑니다.
삐진 이유가 뭐 거창하게 큰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한번씩 겪으면 저도 참 힘듭니다.
진을 다 빼놓는다고 할까요..
저도 애들만 아니라면 잠수타고 싶은데 애들이 걸려 나가지도 못하네요..
한번 나갔더니 우리 남편 자기도 나간닥 알아서 하라고 하고 연락두절,,
집에는 애들만,,
죄없는 애들이 무슨 잘못인가요...
지금 저도 힘든 상황이 있어서 이런 남편이참 이해하기 힘들고 야속하기만 합니다.
내가 과연 이 사람과 남은 여생을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살수록 이기적으로 변해만 가는거 같아서 무섭네요..
나이들수록 같이 늙어가고 싶은데 혼자만 희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럴거면 혼자 살던가..
참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갈데라곤 하나도 없고..
이러다 저한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우리 남편은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거 같아요..
사는게 뭔지..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