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 자리양보 임산부 vs 어르신

초보맘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11-09-29 18:07:25

지금은 아기 낳고 출산휴가중인 초보맘입니다^^

제가 아기낳기 하루전까지 지하철 타고 회사다녔어요..ㅎㅎ

이렇게 말하면 다들 놀라더라고요.

진짜 금욜까지 출근하고 그날 새벽 이슬보고 낳았네요

하튼 이건 그렇고..

 

전 출퇴근 지하철로 하면서 참 고마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았어요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일반석 앞에 서있기도 민망하고, 노약자석 앞에서 있기도 민망해서

주로 문쪽에 기대어 서있었거든요

그럼 노약자석에 있던 할머니께서 오셔서 여기 앉으라고,

제가 괜찮다고해도 힘들어서 안된다고 앉으라고해서 앉아서 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또 어떤날은 자리도 꽉차있고, 사람들도 많이 서서가는데

어떤 할머님이 타시더니 저를 보고 어떻게 이렇게 임산부가 서서가냐고

힘들어서 어쩌냐고 계속 얘기를 하시는거에요

솔직히 전 엄청 민망했죠..ㅠㅠ

그래서 결국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 일어서서 또 자리에 앉아서 갔네요

다른땐 어떤 할아버님이 정말 백발이셨는데, 저에게 자리양보를 하시는거에요

제가 정말 괜찮다고 해도, 안된다고 앉으라고 하시더니

지하철이 만원이였는데 제 앞에서 서서 사람들이 밀어서 불편하지 않게 하시더라고요

내리실땐 임산부인데 조심히 다니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이렇게 좋은 분들이 참 많았네요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 좋은 분들도 많다는거 말하고 싶었어요

 

 

IP : 211.178.xxx.2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향기
    '11.9.29 6:49 PM (118.176.xxx.252)

    에휴 부럽네요..

  • 2. 흠...
    '11.9.29 7:14 PM (61.78.xxx.92)

    고마운일을 고맙게 받아들이는 님의 아음도 참 예쁩니다.
    아기도 님처럼 예쁜 마음씨를 가지고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86 작은 가게를 하려고 하는데, 주인이 꼭 붙어 있어야겠지요? 6 ... 2011/10/20 1,643
21885 외국영화에 자막 끌어오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ㅠ 23 도와주세요 2011/10/20 2,693
21884 살면서 수학이 얼마나 필요한가요 19 중딩이 2011/10/20 2,870
21883 오늘 티비 토론 못보는데,,,, 3 나마네기 2011/10/20 1,127
21882 서울시장 박원순후보 텔레비젼광고 일정입니다 기린 2011/10/20 1,116
21881 아이패드에 방송대 강의 다운을 받았는데 어디에 들어잇는지 못찾겠.. 5 미도리 2011/10/20 1,464
21880 나경원 전보좌관- 나경원 시장으로 부적절 3 기린 2011/10/20 1,680
21879 요즘 축의금 얼마정도 하나요? 7 궁금이 2011/10/20 2,170
21878 야외용 스토브 있잖아요... 위에 우산처럼 생긴 것 1 야외용 2011/10/20 1,138
21877 올해 패딩 사고 싶은데... 이거 괜찮은가요?? 7 촌년 2011/10/20 3,030
21876 메일을 다시 찾는 방법좀 알려주세요.(급해요) 1 문의 2011/10/20 1,077
21875 시공 주니어 문고 130권 19 문의 2011/10/20 2,897
21874 거위털 이불 잘 아시는 분요~ 1 2011/10/20 1,612
21873 모유수유 오래한 아이가 건강하긴 하네요~ 19 ..... 2011/10/20 3,431
21872 ↓↓(.....그나저나 카다피는.)218.158.xxx.149 .. 2 맨홀 주의 2011/10/20 1,024
21871 그나저나 카다피는 복두많네요 2 ..... 2011/10/20 1,486
21870 Noblesse oblige! 나경원 후보가 좋아요! 2 2011/10/20 1,377
21869 밤열시에 청소기 돌리는 정신나간 윗집여자... 19 @@ 2011/10/20 4,995
21868 내돈 내가 내가 쓰는데 누가 뭐라고 하냐고.. 12 사치품소비 2011/10/20 2,707
21867 융자있는집 전세 잘 안나가겠죠? 3 광장동 2011/10/20 2,429
21866 (초2)아이의 이런성격은 기질이 아니라네요. 5 있잖아요 2011/10/20 2,074
21865 진씨가 나씨에게 능력을 보여 달라고 하네요... 6 ^^* 2011/10/20 2,112
21864 결혼 축의금 알려주세요 4 행복하세요 2011/10/20 1,305
21863 사학인 목원대의 황당한 학칙 2 20일 2011/10/20 1,947
21862 스팽스 보정속옷 입어보신분? 6 살빼자^^ 2011/10/20 10,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