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토벤의 피아노 소품 ― 『엘리제를 위하여』

바람처럼 조회수 : 5,963
작성일 : 2011-09-28 23:40:41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작곡

바가텔Bagatelle A단조 <엘리제를 위하여> ‘Fur Elise’ in A Minor for Piano


이 아름다운 피아노곡의 주인공인 “엘리제는 누구일까요?” 이 곡은 초고草稿에

‘테레제의 추억을 위해, 1810년 4월 27일, 루드비히 반 베토벤’이라고

쓴 것으로 보아 당시 베토벤이 연정을 품고 있던 17살의 여성인 테레제 마르파티가

아닐까 추정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여성에게 바치기 위한 곡이었던 만큼,

감미롭고 잔잔한 열정이 느껴지는 피아노 소품.


테레제는 마르파티라는 비엔나 출신 의사의 딸인데 이 악보의 인쇄 작업에서 베토벤

의 알아보기 힘든 필체가 잘못 읽히는 바람에 ‘테레제’가 ‘엘리제’로 바뀌어버린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1808년에 작곡된 이 피아노곡의 원본은 유실된 걸로 전해

지고 있네요.   (퍼온 글을 정리)



▶바가텔Bagatelle: 피아노를 위한 두 도막‧세 도막 형식의 소품에 붙이는 명칭으로

‘가벼운 작품’이라는 뜻. F.쿠프랭의 <클라브생 작품: 1717년>에 사용된 이래

자주 쓰였으며, 18세기 후반에는 갖가지 곡종曲種의 소품집 표제에 사용되고 있다.


연주자 ―

게오르기 체르킨(Georgii Cherkin, 1977~    ) 불가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 ~♬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대부분 피아노를 배우고 있기에 멜로디가 단순하고 감미로워서

저녁 무렵 골목길을 걷노라면, 가정에서 이따금씩 흘러나오는 곡이기도 하지요.

거친 인상의 베토벤에게서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심포니와 함께 이런 섬세하고 여린

피아노 선율이 나온다는 것이 베토벤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게시판에 올리는 ‘클래식 음악’은, 비교적 쉽게 접근하실 수 있고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을 위주로 선곡했는데 예전에 제가 자주 듣고 좋아하는 곡들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도 일상 중에 틈틈이 접해 들음으로써

으로 건축된 미의 세계’를 체험하시게 될 거예요.

그리고 마을에 아름다운 처녀가 살고 있으면, 그녀를 보기 위해 수풀 위에

뭇사람들의 잦은 발자국으로 자연스레 길이 생기는 것처럼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일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클래식 음악에 익숙해져서 생활 안에 자리하면 위대한 음악가의 정신과 예술세계를

통해 삶의 질을 드높이고, 메마른 감성을 회복할 수 있는데 그것이 ‘클래식의 힘’

이겠지요.



~~~~~~~~~~~~~~~~~~~~~~~~~~~~~~~~~~~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게오르기 체르킨 피아노 협연

네이든 토도로프 지휘

불가리아 루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

https://www.youtube.com/watch?v=09oNj9UYM7g


~~~~~~~~~~~~~~~~~~~~~~~~~~~~~~~~~~~

 

 

IP : 221.146.xxx.1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행나무의 계절
    '11.9.28 11:45 PM (110.35.xxx.210)

    네.. 어린시절, 낮은 창문들이 줄을 잇댄 낮은집골목길을 걸어갈때, 어느집에선가 들려오던 그 피아노소리네요.
    참 아련한 추억,, 그리고 따뜻한 기억이에요...

  • 2. 참맛
    '11.9.28 11:46 PM (121.151.xxx.203)

    잘 듣겠습니다~

  • 3. 웃음조각*^^*
    '11.9.28 11:46 PM (125.252.xxx.108)

    오랜만에 바람처럼님께서 걸어주신 음악을 듣네요^^

    고맙습니다^^

  • 4. 쓸개코
    '11.9.29 12:53 AM (122.36.xxx.13)

    곽교육감한테 별 관심 없다가 이번 사태로 훌륭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죄많은 놈들이 청렴한 관료를 구속하는 드러운 세상이지만
    곽교육감님이 잘 버티고 계셔서 다행이예요.

    바로 가입합니다.

  • 5. dma
    '11.9.29 1:22 AM (63.224.xxx.93) - 삭제된댓글

    물 흐르듯 펼쳐지는 음들..베토벤의 특기 인 거 같아요.
    템페스트 소나타 에서도 그렇고.

    전 가끔 웃겨요.
    고뇌에 가득찬 아니 거의 화난 얼굴의 베토벤 밖에 상상할 수 없는데,
    이런 아름다운 피아노 음악들을 만들었다니.....^^

  • 6. 감사
    '12.7.1 3:41 PM (60.241.xxx.16)

    클래식 음악 좋아해요

  • 7. 클레어
    '13.7.30 11:30 PM (116.40.xxx.155)

    너무 아름다워요. 클래식은 정말 흔한말이지만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는 힘이 있어요.감사해요..

  • 8. 바람처럼
    '13.7.31 8:32 PM (121.131.xxx.72)

    오늘, 뒤늦게 님의 댓글을 보았네요.
    클래식 음악은 인간의 메마른 감성을 회복해주는 게 틀림 없을
    것입니다. 음악으로 좋은 하루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

  • 9. gks
    '15.10.27 8:52 PM (122.128.xxx.217)

    서양음악 100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7 역삼동근처 헬스장... 4 어디? 2011/10/06 1,996
16526 아기...언제올까요? 6 ... 2011/10/06 1,786
16525 윗집에 두번이나 올라갔어요 ㅠ 14 오늘 2011/10/06 3,531
16524 재미있었던 소설책 추천해주세요. 13 독서 2011/10/06 3,778
16523 해야할 공부가 많은데 82만 들어오면... 6 난 중독이다.. 2011/10/06 2,102
16522 서양사람들은 대체 어떤 대화를 할까요? 13 주부 2011/10/06 3,775
16521 애정촌짝 어디서 다운받아보나요? 2 궁금맘 2011/10/06 2,354
16520 엄마들 모임요. 4 아이 학교 2011/10/06 2,599
16519 알고계셨어요? 파리크라상 일본산 밀가루 사용 11 홧팅! 2011/10/06 4,290
16518 답례용(?) 떡, 깔끔하고 맛있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8 감사합니다^.. 2011/10/06 2,246
16517 나는 꼼수다..재밌나요? 15 바다 2011/10/06 2,641
16516 돼지국밥 궁금해 죽겠어요 ㅎㅎ 19 클로버 2011/10/06 3,402
16515 제 발이 이상한건가요? 하늘 2011/10/06 1,398
16514 동요를 개사해야하는데요... 2 개사.. 2011/10/06 1,498
16513 정말정말 싸고 좋은 장농은 없을까요? 1 장농걱정 2011/10/06 2,216
16512 급질문^^ 주말 가족여행으로 평창에 가는데요, 추천해주세요 5 minera.. 2011/10/06 2,046
16511 돌아온 손학규, 야권통합에 '승부수' 띄운다 2 세우실 2011/10/06 1,373
16510 상반신은 따뜻한데 하반신만 차가운건 비정상이죠? ㅜㅜ 5 아이고깜짝 2011/10/06 4,292
16509 어떤 채소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8 가을 2011/10/06 1,900
16508 나경원은 진짜 옷을 잘 입던데...비싸겠죠? 40 평범주부 2011/10/06 15,530
16507 스폰서 둔 기자들에 대한 이야기 들어 보셨어요? 3 지나 2011/10/06 3,936
16506 끝물 고추 어디서 파나요? 2 장아찌 2011/10/06 1,847
16505 이번 주말(토~일)부산에 가려는데 토요일 예약 가능한 호텔이 없.. 2 부산 2011/10/06 1,677
16504 고추장아찌 간장 뜨거울때부어야하나요? 6 장아찌 2011/10/06 3,468
16503 간만에 시트콤 보는데...안내상 캐릭터.... 10 .. 2011/10/06 2,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