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모임 없는 분들 계신가요?

저희처럼 조회수 : 3,052
작성일 : 2011-09-26 18:47:06

유치원생 아들 딸 둔 4인가족이에요.

가끔 나들이를 가거나 1박2일로 여행을 가보면, 대부분 두 가족 이상인 분들이 많더라구요.

자매들끼리 온 집도 보이고..친구모임에서 온 집도 보이고..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놀고, 엄마아빠들은 서로 술 한잔 하면서 고기도 구워먹고요.

저희는 이렇다할 가족 모임이 없어요.

우선, 친정쪽엔 결혼한 형제들이 없구요.

시댁쪽은 나이차가 많아서 조카들이 다 컸어요..

남편 친구들과는 두어번 여행 가봤는데...요즘은 다들 바쁜지 서로 잘 만나지도 않는것 같아요.

제 친구들은..

우선 노처녀 친구들이 많고요.

결혼한 친구들과 여행까지는 아니고 남편까지 부부동반으로 만나보면..

제 남편이 심하게 재미없는 스딸이라 다시 만나자는 소리가 없더라구요. 씁쓸하네요.

술도 마실줄 모르고, 형님형님하며 친하게 지낼줄도 모르고..착하긴 한데 그러네요.

친하게 지내는 동네엄마들이랑도 남편끼고 만나면 제가 다 좌불안석이에요..

아무튼 이렇다보니..가끔 우리아이들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이에요.

지금은 유치원에서나 어디서나 잘 지내는 편인데, 날이갈수록 애들이 새로운 환경을 어려워하네요.

저는 그런대로 사회성이 좋고 유머감각도 있는데, 남편이 워낙 재미없는 사람인지라..

그래서, 아이들을 교회를 보내면 어떨까 생각해요.

82에서 교회 이야기를 하면 악플 달리는거 알지만 정말 절실하게 여쭤보는거에요..

교회는 정말 커뮤니티가 잘 되어있잖아요.

주말에 알아서 야유회도 가고...운동회같은것도 하고..

새로 오는 사람들도 잘 챙겨주고요...

그런 목적으로...교회에 나가도 될까요?

 제 친구들중 사회성이 아주 좋은 친구들을 보면, 우연의 일치인지 교회다니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는 극단적으로 긍정적인 성격도 부럽고요..(나는 다 잘 될 것이라는...)

우리가족도 어딘가 커뮤니티에 속하고 싶어요..우리가 다소 재미없는 사람들이라도..

잘 받아줄 수 있는 그런 곳이요..

쓰고보니 슬프네요..제게는 꽤 심각한 문제라 악플은 사양합니다..

우리가족이 어떤 분의 구원열차 티켓이 되어도 좋아요..^^

IP : 119.67.xxx.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1.9.26 6:50 PM (61.79.xxx.52)

    외로워서 교회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앙이 어떻게 성장하든 시작은 그렇습니다.
    저도 우리 동네 첨 이사 왔을때 아는 이 하나 없어 우연히 간 교회의 새댁들과 어울리게 됐었거든요.
    그래서 애들 어릴때 친구 되어 같이 키우고 어울리고 그랬어요.
    요즘은 교회에 부부목장이라고 해서 부부들이 다섯팀 정도 모여서 예배를 보고 정을 나누고 하거든요.
    선한 분들이라 재밌고 도움이 되고 좋으실거에요.
    원글님에게 딱 맞을거 같아요. 한번 맞는 교회를 찾아보세요~

  • 2. ...
    '11.9.26 7:18 PM (124.51.xxx.183)

    캠핑은 어떠신지요?
    오토캠핑 동호회에 가입하여 자연스럽게 다른 가족과 어울리는 것을 많이 보았어요.

  • 3. ...
    '11.9.26 8:50 PM (221.144.xxx.170)

    그런 목적으로 교회나가셔도 됩니다. 남편분 성향과도 잘 맞을것 같네요.
    교회에선 환영하고 원글님은 원하시던 목적이 충족되실겁니다.
    친교가 우선이니 다른부분이 다소 맘에 안들어도 감안하시고 다녀보세요.
    아이들과 성인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여러행사가 있어요. 경조사도 도움받고요..
    유치부와 주일학교 청,장년부등.. 비슷한 연령끼리 어울리기 좋고 가족끼리도 교제합니다.
    무엇보다 힘들때 의지할 하나님이 계시고.. 문제가 있을때는 기도할수 있어 마음이 편하답니다.
    나가시면 교회에서 알아서 잘 인도해주실거예요. 기도해드릴께요..

  • 4. 키키
    '11.9.26 8:56 PM (64.139.xxx.222)

    원글님 맘 동감입니다
    우선 인터넷으로 가족 프로그램 체험행사를 다녀보심 적극적인 가족을 만날수 잇어요
    첨엔 어색하지만 캠프에서 진행을 재밌게 해주고 유치원행사에도 참여하시고
    그럴때마다 음식을 많이 (커피 간단하지만 좀 특별한 간식요) 가지고 가셔서 많이 주변에 드리세요
    적극적인 성격의리더쉽이 넘치는 주변의 아빠를 만나면서 적당히 동조하며 따라가면 두루두루 즐거운 시간 될거예요
    아이들 친구도 자가 적으로 안 해결되면 엄마의 전략이 필요 합니다
    나쁜 의도는 아니고 만고의 진리는 베풀어야 합니다
    호프도 사고 음식도 나누어 먹고 ...
    좋은 이웃들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98 전화조사원 알바 어떤가요? ... 2011/12/05 773
39997 인천남동공단에 있는 가구거리에 원목파는 회사있나요 인천남동공단.. 2011/12/05 1,440
39996 현직 부장판사 "삼권분립 침해 아니다" 1 미르 2011/12/05 931
39995 일 그만두려니 고민돼요.. 17 음.. 2011/12/05 3,461
39994 휴롬 쓰다보면 무뎌지나요? 3 .. 2011/12/05 2,169
39993 여고 여중동창 친구...연락이 뜸하니 넘 외로워요. 5 친구 2011/12/05 2,355
39992 단단한 달걀찜 만드는 법요~ 3 동네아낙 2011/12/05 1,962
39991 린넨 수저집 판매처 아시는 분~ 2 .. 2011/12/05 937
39990 감기 조심하세요.(나꼼수 청주 공연은...) 4 나거티브 2011/12/05 1,160
39989 매실장아찌가 죽(?)이 되었어요... 9 어떡하죠ㅠㅠ.. 2011/12/05 2,082
39988 베란다에 가죽소파 내어 놓으면 가죽 많이 상할까요? 4 가죽소파 2011/12/05 1,514
39987 김장김치 사려구요. 추천부탁드려요... 3 둘째맘 2011/12/05 1,465
39986 터울없이 연년생으로 둘째 낳으신 분들은 어떠세요? 14 코코아 2011/12/05 8,041
39985 일본친구 결혼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2 고민돼.. 2011/12/05 1,624
39984 엎친데 덮치기로 전기요금까지 상승 3 %%% 2011/12/05 1,177
39983 고소한 미숫가루 어디서 구입해드세요? 1 독수리오남매.. 2011/12/05 1,494
39982 김치 1 쓰리맘 2011/12/05 783
39981 당뇨이시분 안과질환 잘 아시는분? 5 살빼자^^ 2011/12/05 1,295
39980 나꼼수 팀(?) 출국했나요? 10 나꼼수미쿡 2011/12/05 3,190
39979 유치원 지원금 내년 1월부터 시행인가요? 3 몇세부터 지.. 2011/12/05 1,746
39978 드디어 구했습니다! 방송4사 보도국장들! 참맛 2011/12/05 1,165
39977 웅진 수학깨치지, 기탄 수학 동화 어떤가요?? 1 .... 2011/12/05 1,281
39976 저보고 악질이랍니다 8 젠장맞을 2011/12/05 3,347
39975 아파트값 오른다고들 생각하시나요? 43 .. 2011/12/05 12,231
39974 ‘먹튀’ 론스타, 세금도 먹튀?… 세액 4000억대 되지만 양도.. 1 세우실 2011/12/05 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