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딸... 이정도면 더이상 기대말아야하는거죠???

.... 조회수 : 5,482
작성일 : 2024-07-11 21:52:03

중2지만 아직 사춘기가 많이 오진 않았어요..

 

기본적으로는 착하고 부모를 챙겨요.

직딩이라 집에오면 힘들어서 물 가져다달라. 뭐 해달라 하면 해주고. 

청소기. 세탁물 건조기에.넣기. 건조기에있는거 가져오기. 식세기에 그릇넣기 등등 해달라면 특별한 일 없으면 해줘요. 

 

여행을 가면 혼자 네비게이터에. 온갖 필요한 짐 바리바리 들고다니고 챙기고 ....

 

얼마전에 담임선생님께 전화가왔어요. 

학교에서 아이들 심리상담을 했는데. 아이 스트레스 지수가 많이 높다고 신경써달라면서...

이런 아이 많이없다고. 선생님이 힘들까봐 이것저것 도와주고. 성실하고 착한 아이라고.. 그렇게 칭찬을 하셨어요...

 

아빠랑도 사이 좋아요. 저랑도 기본적인 사이는 좋아요. 하지만 아이에게 화가많이나요. 

여기까지는 좋아요..

 

나쁜점..

필요할때 쓰라고 제 카드를 줬어요.

쓰기전에. 혹은 쓰고나면 썼다고 말하는데.

얼마전에 몇번 결제되었길래. 저는 남편이 쓴건줄알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아니더라구요. 아이를 추궁했으나 본인이 아니라고 끝까지 거짓말을 해요. 결국은 밝혔지긴했는데. 아이는 명백한 증거가 있어도 아니라고 발뺌하고 거짓말을 종종해요.

 

아빠 돈 훔쳐서 구글 기프트카드니 앨범이니 몇십만원을 쓴 적도 있어요. 이건 우리가 현금간수를 못한거라 그뒤로는 조심하고있어요.

 

공부는 정말 단 1도 안해요. 그럼에도 과외그만두자하면 울고불고 난리가나요. 진짜 돈 아까워 미칠지경... 

전과목 거의 다 평균을 못 넘어요. 공부로 유명한 중학교이긴 하지만 평균을 못 넘는건 정말 너무하지않나요 ㅜㅜ

 

본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파요. 지금까지 몇전이나 원인 뷸명으로 아프다고해서 온갖종류의 병원. 검사를 얼마나 헀는지 몰라요. 사실 저는 아이가 스트레스로 인해 물리적으로 아픈거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아픈데. 검사를 안 할 수도 없잖아요. 저 직장다녀요. 맨날 휴가내고 저 멀리있는병원.  또 어디 대학병원 쫒아다녔어요.

 

정말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있어요. 금전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그런데 아이는 왜 이럴까요. 하지만 밖에나가서 나쁜짓 안하니까... 그러니까 다 내려놓고 더이상 기대는 말아야하는걸까요???

 

아이를 볼때마다..너무나 화가나요...

IP : 211.201.xxx.10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도
    '24.7.11 9:59 PM (58.29.xxx.96)

    우리집 경제사정을 잘알아요.
    돈을 많이 쓰는데 공부는 안하니 화가 나실만 해요.
    월급이 줄었다고 하시고 학원을 끊자고 하세요.
    용돈도 줄이시고

    대학생도 한달 용돈이30이에요.

  • 2.
    '24.7.11 10:07 PM (121.185.xxx.105)

    아이 키우는건 마음 내려놓고 비우는 과정 같아요.

  • 3. 거짓말, 훔치기.
    '24.7.11 10:11 PM (110.10.xxx.120)

    "명백한 증거가 있어도 아니라고 발뺌하고 거짓말을 종종해요."
    ============================================
    거짓말 하는건 엄하게 바로 잡아주시길요

    "아빠 돈 훔쳐서 구글 기프트카드니 앨범이니 몇십만원을 쓴 적도 있어요."
    ==========
    돈 훔치는건 따끔하게 혼내야해요

  • 4. ...
    '24.7.11 10:18 PM (112.168.xxx.69)

    아이는 착한데 욕구 컨트롤이 잘 안 되는 거 같아요. 비슷한 아이 키우고 있는데 계속 가르쳐야지 방법은 없어요. 훔치는 것은 정말 눈물이 쏙 빠지게 혼 내시고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카드 같은 것 주지 마세요. 용돈 1주일에 한번씩 딱 필요한 만큼에서 조금만 더 주시구요.

    울타리를 치되 크게 쳐라. 근데 그 울타리를 넘는 건 절대 허용하지 마라. 제가 계속 되뇌이고 있는 문구에요. 근데 그 울타리 생각보다 더 크게 쳐야 하는 것 같네요. 아이가 자랄때마다 울타리를 넓혀야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부분은 그냥 평범한 아이입니다. 부모돈 훔치는 것만 따끔사게 혼내세요.

  • 5. ...
    '24.7.11 10:20 PM (112.168.xxx.69)

    부모에게 악의를 가지고 속이려고 그러는게 아니고 그냥 본인 욕구를 못 눌러서 그러는 거에요.
    미우시겠지만 인사이드 아웃 2라도 보고 오세요. 저는 좀 도움이 됐어요.

  • 6. ...
    '24.7.11 10:25 PM (211.201.xxx.106)

    맞아요.. 심리검사에서도 아이가 욕구를 조절하는 부분이 약하다고 했어요.
    본인은 그만놀고 공부하고싶지만.. 그런 욕구 조절이 힘들다고.. 그런 아이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 7. 저기
    '24.7.11 10:32 PM (1.237.xxx.181)

    아직 어린애한테 카드는 금액이 정해진 카드를 주시는 게 좋을듯 그냥 신용카드말구요
    그리고 이번에 거짓말 했으니 그 카드는 요번달엔 회수
    이런식으로 규칙을 정해야죠

    과외는 다 끊지말고 수학만 한다거나 이렇게
    줄여보세요 니 성적 오르면 (숫자 정확히 제시해서)
    다시 늘려주겠다 하시고요

    애가 운다고 그냥 넘어가면 안되고 조절을 해야죠
    단호한 것도 필요하다 생각해요
    운다고 뭐 다 되나요

  • 8. ㅁㅁ
    '24.7.11 11:10 PM (222.100.xxx.51)

    아이에게 오픈된 카드 말고 일정 금액이 들어간 계정을 만들어서 쓰게하세요.
    저희 아이도 중딩인데 토스로 용돈 넣어주고 그 안에서만 쓰고요.
    부족하면 가사일 하게 해요.
    아이가 신체화 증상이 있다면 자기 감정을 못돌보고, 남에게 말못하고,
    누가 잘 들어주는 사람도 없다는 뜻이에요. 부모가 도와주시고 맘편하게 해주셔야해요.
    거짓말 하나만 보고 족칠게 아니라,
    어떤 마음이었는지 다음엔 어떻게 하는게 너에게 도움이 될건지..
    엄마 아빠는 널 도와주고 싶다. 니 편이다..계속 어필하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공부가 평균보다 못미치면 속은 상하겠지만 그래서 평균 아닌가요.
    모두다 평균 넘으면 그게 평균이 아니겠죠.
    암ㅌㄴ,..이 위기를 기회삼아 아이와 소통의 문이 열리길 기원합니다

  • 9. ㅁㅁ
    '24.7.11 11:17 PM (222.100.xxx.51)

    아 물론, 거짓말 한거, 훔친거는 단호하게 야단은 치셔야죠.
    그러면 안되는 것이고 너에게 좋을 것이 없다.
    저희 아이도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훔치고 거짓말할 때 마음이 어땠는지 물어봐요. 조마조마 했다고 하죠..
    그게 맘이 편하지 않다는 걸 자기도 알아요.
    넌 마음이 불안하면 편안하지 않잖아. 그러니 정당한 범위 안에서 돈을 투명하게 써라.
    이 선 안에서는 터치 안한다. 이렇게요.
    어떤 부분이 제일 어렵냐고도 물어봐요. 예를 들면 먹을 것을 못참겠다던가 등..
    그럼 그거 안에서 또 합의를 하고요.
    근데 그렇게 하다보면 자꾸 뭔가 약속이 많아지는 부작용이 있으니
    잘 조절하시고요.

  • 10. 참나
    '24.7.11 11:55 PM (61.81.xxx.112)

    계모 아닌가요?
    기대는 뭐에 대한 기대이신지…

  • 11. 스트레스
    '24.7.12 12:08 AM (125.178.xxx.170)

    지수가 많이 높다고 연락 온 것 보면
    공부고 뭐고 애 마음 편할 수 있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대화를 좀 많이 나눠보셔야 겠어요.

    평균도 못 나온다면 공부는 포기하시고요.
    그래야 부모도 자식도 편합니다.

    그리고, 거짓말은
    부모가 무섭거나 편하지 않으면 자꾸 하는 거예요.

    그러니 무엇보다 엄빠랑 있을 때
    마음 편한 아이 만드는 데에 주력해보세요.

    학창 시절 짧지만 앞으로 인생 길어요.
    마음이 편해서 행복해하는 아이 인생 만드는 게
    우선이에요.

    공부는 마음이 편해지고
    스스로 마음 먹을 때 해도 늦지 않고요.

  • 12. oo
    '24.7.12 12:27 AM (118.220.xxx.220)

    엄마의 마음을 아이가 다 느끼는것 같네요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니 안타까워요
    그 나이에 식세기 넣고 빨래 넣고 빼고 잘 안해요
    돈 관리는 엄하게 해야하지만 스트레스를 그런 식으로 푸는것같아요
    심리상담 꼭 받아보세요
    글에서는 아이에게 깊은 애정이 없어보여요

  • 13.
    '24.7.12 6:55 AM (121.167.xxx.7)

    울타리 크게 치는 거 맞고요.
    잘못은 단호히도 맞아요.
    하지만 인정 받고 싶어 하는 아이 마음도 들여다봐 주세요.
    공부 잘 하고 싶지만 못하는 거, 아이도 괴로와요

    아이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나신다고요..그 마음 없어져야 아이도 나아질거예요
    아이, 엄마 둘 다 심리 치료 필요해요

  • 14. ㅇㅇ
    '24.7.12 7:57 AM (118.235.xxx.89)

    금전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부족함없이 키우셨는데

    관계가 일방적이지 않았나 싶고

    아이가 마음을 부모님께 열지 않고있는게
    글속에서 느껴져요

  • 15. ㅇㅇ
    '24.7.12 12:20 PM (123.111.xxx.212)

    정해진 현금이나 체크카드 만들어주시고
    과외 울고불고한다고 못끊고 계시지마시고 기말성적 평균 몇점 이상 안나오면 과외 중단 딱 선을 정해놓으시고
    과외하는 시간은 공부 시간이 아니다 혼공하는 시간 계획표 같이 짜서 지킬수있게 도와주세요.
    욕구조절하는게 힘든 아이이니 아직은 도와주셔야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584 고용부장관 지명자 김문수가 감동했다네요. 2 미치겠다 20:32:52 88
1612583 polo 티셔츠 여성 슬림핏은 .. 20:32:09 40
1612582 마트에서 냉장식품을 샀는데요 ㅡㅡ 20:32:00 53
1612581 야한 소설 추천해주세요 20:31:49 53
1612580 입술 얇은 남자에대한 편견 좀 깨주세요 4 입술 20:31:39 127
1612579 괜찮았던 밀키트 추천해주세요 1 ... 20:29:41 54
1612578 올림픽 우리가 잘하는건 칼,총,활 6 아니 20:20:30 508
1612577 누명쓰고 기분이 안좋아요. 555 20:16:53 503
1612576 제 기준 부러운 부자는요. 6 00 20:16:31 841
1612575 윤석열 정부 세수 상황 2 윤석열 20:15:49 280
1612574 국민에게 쓰는 25만원은 아깝고 14 25 20:14:58 503
1612573 김낙년 3 .. 20:14:04 413
1612572 저녁운동 몇시에 하세요 1 20:14:01 213
1612571 택배 기사님들 어떻게 견디나요ㅜ 10 찌는하루 20:10:30 949
1612570 현행법 허점 노린 구영배, 한국서 ‘1700억’ 빼갔다 6 ㅇㅁ 20:08:43 660
1612569 내일 삼겹살 먹을껀데요 3 ㅇㅇ 20:03:06 515
1612568 레벤호프 쓰시는분 어떤 요리에 쓰시나요 인기있는 이유가 있는지요.. ..... 20:00:00 128
1612567 두 남자랑 사니까 공주대접받네요 7 19:56:26 1,303
1612566 찐기술자들은 일도 골라서 받는듯요 6 불경기 19:56:16 475
1612565 리츠 레몬맛이 제일 맛있는데 6 ㅇㅇ 19:52:10 552
1612564 갑상선 세침하다 멍이 생겼는데 시티 찍어도 될까요 3 .. 19:49:46 363
1612563 본인 스스로 야무지다고 하는 말 왜이리 거슬리죠 7 00 19:47:18 651
1612562 동남아는 이런날씨가 늘 계속되나요? 15 어찌 견디는.. 19:47:17 1,292
1612561 달러 환율 어떨까요? 3 victor.. 19:45:23 567
1612560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 면회하고 왔는데요 8 Oo 19:40:55 1,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