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한바탕하고 카페xx에 있어요.
1. 원글
'11.9.9 11:29 PM (14.57.xxx.217)제가 잘못한것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제가 뭘 잘못 했을까요?
결혼 17년 가장 절망스러운 밤입니다.새단추
'11.9.10 9:39 PM (175.113.xxx.254)너무 잘해주셨네요...
해주실때는 확실하게 해주시는게 맞는데요..
그걸로 내가 힘들어 진다면
그건 절충을 하셔야지요..
이번 문제는
역시 결혼 18년차인 제관점으로 보자면요...
남편님이...
간님이 배밖으로 나오신듯 해요....
이번일 끝나고..도장찍을 준비부터 하라고 협박하세요.
어쨌든 한고비는 지나야
원글님 몸이라도 편해지실것 같아요..
시댁과의 문제에서
내가 종이 되느냐 아니면 며느리로서 협력자가 되느냐 하는 문제는
반드시 어떤 고비가 있는것 같아요..
모든 주체가
나로부터 시작되면 모두 행복하고 편해질텐데
아직까지도 원글님의 주체는
시댁이고...남편의 입장인듯 싶어요
힘내세요...2. 와~~
'11.9.9 11:30 PM (121.130.xxx.78)진짜 왜 그런대요?
어휴 내가 옆에 있었으면 막 뭐라고 해줬겠네요.
원글님 시어머니 와 계시니 더 늦기 전에 들어가시구요.
명절 잘 보내시고 시어머니 내려가시면 그 다음에 조목조목 따지세요3. 초록가득
'11.9.9 11:31 PM (211.44.xxx.91)에구...그냥 서로 편하게 시모랑 다녀오면 좋을텐데..님은 큰며느리라 일이 앞으로 잔뜩있고
동서분은 그냥 저녁 한끼인거잖아요...
지x하네...이런 말은 꼭 사과를 받으세요.4. 원글
'11.9.9 11:32 PM (14.57.xxx.217)동서네에서 주무시고 오신데요.
남편이 제말 들으려하지 않아서 엉엉 울다 나왔내요.
시누가 내일 온다고 밤에 통화되서 이런일이 없었으면 남편과 오셨을텐데....5. 에구구
'11.9.9 11:33 PM (99.226.xxx.38)원글님...어째요. 원글님 욕구는 다 무시되고...남편*(지송.) 정말 나빠요!
정말 간큰 남편이예요.(아이들 앞에서 지랄하네라고 하신거예요??? 만일 그렇다면, 가만 계시면 안될듯.)
저도 지금 마음이 답답해서 눈물 콧물 짜고 있는데(저는 조금 다른 이유예요),
이럴때일수록 좀 강해져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다른 가족 있는 동안은, 남편을 투명인간 취급하시고, 할 도리만 하시구요,
명절 끝나면, 조목조목 남편과 한판 뜨세요.
저는 원글님 욕구가 너무 무시되는게 문제인것 같아요.(게다가 욕까지!!!!)
힘내세요.
사는게 매 번 장미밭같으면 좋겠어요.6. 에휴...
'11.9.9 11:34 PM (122.32.xxx.10)명절 보낸다고 대청소까지 하고 얼마나 힘드셨을지... 진짜 남편분 너무 하네요.
나중에라도 꼭 사과 받으시고 마음 푸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토닥토닥...7. 와~~
'11.9.9 11:35 PM (121.130.xxx.78)남편분 성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명절 잘 지낸 후에
차분하게 조목조목 따지세요.
파르르 화내는 것 보다 보통의 남자들은 이걸 더 무서워 합니다.
말도 하기 전에 눈물부터 나오는 성격이라면
차라리 편지를 써보세요.
남편께서 정말 진심어린 사과 하고 아내의 짐을 나누어야 합니다.8. 원글
'11.9.9 11:37 PM (14.57.xxx.217)동서 첫마다가 왜 형님 안오셨냐고 했다고 갈자리 안 갈자리 구별못한다고...
난리에요.
동서마음 그리 헤아리면서 마눌 마음은 안 보이는지...동서가
'11.9.9 11:40 PM (99.226.xxx.38)맛있는 저녁을 해놨을테고, 당연히 형님 안오셨냐고 인사는 할 수 있다고 보여요.
와~~
'11.9.9 11:40 PM (121.130.xxx.78)집에 일이 많아서 하고 있다고 생색내며 말해도 모자를 판에
어머니 한끼 챙겨드리는 것도 동서가 못할까봐 참내!!
동서는 그냥 안부 인사로 그리 말한 거지 뭘 또 갈 자리 안갈자리 어휴~~!!
원글님 남편 아주 확 잡아야겠어요.초록가득
'11.9.9 11:48 PM (211.44.xxx.91)그냥 동서의 안부인사인데 사실 안물어도 서운할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말에 그렇게 반응하는 남편이 문제인겁니다,,
자기 아내말은 안듣고 남의 말을 더 의식하면 이번 일 말고도 자주 부딪힐수도 있어요
명절 끝내면 큰 맘먹고 조목조목 따지시고
눈물보이고 이런거 하지 마세요...자기 잘못 인정안하고 더 짜증스러워해요
저도 눈물이 참 많았는데 이제 안울어요...그냥 무시하고 싸늘하게 쏘아주고 말아요
응원합니다 힘내세요9. 원글
'11.9.9 11:46 PM (14.57.xxx.217)평소에 자상하도 고생하는줄 알고 명절 끝나면 보너스 준다고 했던 남편이에요.
글 올린거 가감없이 올렸어요.
뭐가 그리 제게 여러 사람 불편하게 했는지...
시어머니께 뵐 면목도 없고 얼마나 속상하실지..
당신짐 며느리가 진다고 샹각하실텐데....
시누들이 알면 얼마나 속상할지....엄마 불쌍하다고 하겠죠...
저는 남편이 어머니 모시고 명절후 디너쇼 2장 예약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남편이 뒷통수를 친것 같아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10. ,,,
'11.9.9 11:47 PM (1.177.xxx.200)와이프를 그냥 시댁 종이나.. 자기 말 잘 듣는 인형으로밖에
못 보는 신랑이네요.
왜 카페에 가 있어요?
그렇게 혼자 맘 추스리고 들어가서 다음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넘어가시려는 건 아니죠?
쓰신 글로만 봐선 님이 집을 나가서 카페에 있건, 어쩌건
전혀 상관 안 할 남편 같은데...
신혼 때 못 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죠.
몇날 몇일을 싸우더라도...
뭐.. 좀 무섭긴 하지만 말쌈 하다가 몇대 때려주기라도 하면
더 좋고..
정말 죽을각오로 싸워보세요. 평생 그렇게 살기 싫으면..11. 남편에게
'11.9.9 11:51 PM (211.207.xxx.10)가사분담을 하게 하시면 어떨까요.
집에서 손하나까딱 안 하는 남편들이 주로 저런 몰상식한 상황을
연출하더라구요.
얼마나 피로한지 감이 전혀 안 오는 거죠.
아내와 자신을 분리해야 하는데
아내와 자신을 너무 동일시 하다보니,
그렇게 되기도 해요.
별 시덥지도 않은 사람 시선땜에 가장 나중에 배려.
자기욕구를 뒷전으로 하듯이 그렇게 아내고충도 가장 뒷전으로 밀더라구요.12. 나도 17년
'11.9.10 12:02 AM (112.150.xxx.121)난 2g라 카카톡이 뭔지 모르지만
핸펀에 택배아저씨 전화번호가 다 저장되어 있어,,, 택배아저씨 저보고 소름 돋아 하는거 아닌가 ?원글
'11.9.10 12:20 AM (220.71.xxx.168)감사해요..
13. ...
'11.9.10 12:05 AM (122.42.xxx.109)근데 피곤하다고 동서네에 식사하러 남편과 시어머님만 보내는 것도 이상해 보이긴 해요. 가서 식사준비나 설거지 돕는거야 어차피 시어머님께서 원글님 집에 계속 머무르셨다면 했어야 하는 일이니 빗비슷하고 오히려 더 손쉬운 일인데 느낌상 동서분과 사이가 안 좋아서 더 가기 싫어하시는 것 같고 남편은 원글님이 윗사람답지 못하게 군다고 느껴서 저리 어깃장을 놓은 게 아닌가 싶네요.
원글
'11.9.10 12:15 AM (220.71.xxx.168)남편이 화내는 이유일꺼에요.
점세개님 말씀이...
'11.9.10 11:17 AM (222.121.xxx.183)저는 하나도 안 이상해요..
남편이 나쁜 거예요..새단추
'11.9.10 9:42 PM (175.113.xxx.254)가족이 모이는 자리니 왠만하면 다들 모여 식사하는것이 좋지만요
큰 명절을 앞둔 식사자리정도는..원글님이 빠지셔도 상관없다는것이 제 생각이예요..
가벼운 자리를 무겁게 만들고 있네요 남편분이..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것이 먼저인지를 원글님이 정리를 잘하셔야
원글님도 편하고 다른 가족분들도 편하실겁니다..내일이나 추석날
'11.9.10 11:16 PM (175.208.xxx.86)만날 사람이니
꼭 가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도
집에서 쉬었을 거예요.
그런데
남편에겐 며칠 명절맞이 대청소에 준비하느라 몸이 힘드니
오늘 저녁엔 이참에 좀 집에서 쉬게 어머니는 당신이 모시고 가줘야겠다고
말을 해주어야 오해하지 않을 것 같네요.14. ..
'11.9.10 12:07 AM (14.55.xxx.168)원글님, 저도 큰며느리이고 원글님보다 8년쯤 결혼생활을 더했어요
제가 글을 여러번 읽으면서 느낀 점은, 남편분은 모처럼 어머니가 올라오셨으니
동서네 가는 것이 당연히 부부동반 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겁니다.
남편이 먼저 당신은 좀 쉬어, 내가 어머니 모시고 다녀올게 했으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말할 남편 대한민국에 10명이나 될까요? 당연히 같이 가야 모양새가 되는걸요
원글님이 안가신다고 한것 = 시어머니랑 같이 지내기 싫은 것으로 인식한 것 같아요
더구나 동생네 집 가는데 가지 않겟다 하니 오해도 증폭되었겠지요
입장을 바꿔서 처제가 저녁 준비해 놨는데 친정엄마랑 같이 가야 하는데, 남편이 난 피곤해...
난 쉬어야겠어 라고 한다면 전후 설명이 안된 상태에서는 불쾌해 질겁니다
원글님이 좀더 현명했더라면, '내가 이렇게 몸이 안좋은데, 정말 같이 가야 하는데 미안하지만 내가 좀 쉬면 어떨까? 어머니께도 죄송한데 내가 좀 쉬어야 일을 할것 같네' 라고 심정적 동조를 얻었겠지요
동서가 형님은? 하고 물은 것은 정말 당연한 것이구요
일단 기분부터 푸시구요. 내일 잘 대화하셔서 사과도 받아내세요
먼저 원글님 마음을 충분히 설명하셔요님의 생각임
'11.9.10 10:00 PM (124.111.xxx.237)만약 원글님집에서 추석을 준비하고 며칠간 지내는 것이 아닌 오랜만에 올라오신 시모님이시라면
님의 의견이 맞겠으나 상황이 전혀 다른사항인것 같군요.
오시기전 준비에 바빴고 또 추석맞이,시모 모실준비등에 정신없을 원글이기에 잠깐 다녀오는 동서네는
김치를 갖다주러 가는 남편과 한번 들르시고 싶은 시모님이 가더라도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요.
들러 식사만하고 잠을 자기위해 다시 오실 예정이었고...
이상황을 처제식구와 비교하는 것은 더구나 전혀 다른 경우이구요.
(평상시 올라오셔서 식사하러 방문하는 경우도 아니고, 남편이 며느리역할 그대로의 상황이 아니므로...)
위 댓글다신분들과 공감하며,남편은 남에게 신경을 과다하게 쓰며 배려하는 반면에 자기 식구의 입장을 전혀 생각치 못하는 자존감이 부족한것 같습니다.15. 원글
'11.9.10 12:18 AM (220.71.xxx.168)점두개님 말씀도 남편이 화내는 이유일꺼에요.
집에 왔어요.16. 원글
'11.9.10 12:40 AM (1.225.xxx.148)아까 그러데요..
내말만 들으라고..내말 안 들어서 그런다고...
댓글 읽으니 서운할수 있을걱같아요.시어머니께서도..
전 정말 그시간에 빨래한것 널고 쉬고 싶었을 뿐인데...
한 두시간 갔다오는게 힘드냐네요...
아이패드라 오타수정이 힘드네요ㅡㅡ17. 치자향기
'11.9.10 12:53 AM (218.39.xxx.38)원글님 마음 이해돼요. 몸 고달픈데 명절이니 몸이 더 무거우실 거에요.
그런데 몸 힘든 것보다 마음이 편치 않은 게 더 힘들어요.
1년에 몇번 오시는 거 이왕 남편 따라 동서네 가서 거들다 오시는 게 몸은 고달퍼도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속 편하게요. 글구 남편분 입장에서도 동서네 가서 혼자 있다가 오는 게 명절 분위기인데
모양새가 좀 그래 보일 수 있어요.
집에 들어가셨다니 푹 쉬시고 아무렇지도 않게 밝은 얼굴로 명절 잘 치르세요.
그리고 어머니 돌아가시면 그때 남편분과 함 얘기하세요.
기분 푸시고요...ㅇㅇ
'11.9.10 1:49 AM (121.130.xxx.78)근데 왜 남편 혼자 명절 분위기 내려고 하는 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명절은 원글님 댁에서 모두 모여서 지낼테고 원글님은 그 준비에 지칠대로 지치고도
아직도 할 일이 태산인데 말이죠.
남편 체면 모양새 다 맞춰주다간 원글님 쓰러집니다. 과로에 홧병까지 겹쳐서,
남편도 자기딴엔 화난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거나 몸 고달프고 행사 주관해서 온갖 큰일 작은 일 다 맡아해야 하는 원글님께
정말 정말 죽을 죄를 지은 겁니다.18. 시어머님은
'11.9.10 12:57 AM (175.192.xxx.9)아들내외 화해하라고 자리비켜주신거니 너무 뵐 낯없다 생각지 마셔요 원래 시시비비와 합리성보다는 관계를 더 신경써야 하는 게 조직생활이죠 특히 서열이 낮을수록 자기주장의 합리성으로 윗사람을 계도하려는 시도는 어리석지요 현실이... 며느리의 서열은 슬프지만 최하위아니겠어요 살아남으려면 어쩔수없어요 이쁘다이쁘다 하는것도 그 앞에서 비위를 맞추고 충성할때나 받는 대우고 감히 내 주장을 상전 뜻에 거스르게 펼치는 순간 분수도 모르고 까분 댓가를 받는거지요 이런 황당한 개념으로 무장한 사회에서 며늘러 사는것 그압박감은 이루 말할수 없고 정작 노동보다 감정적 소모가 힘겹고요 좌절과우울함에 갇히게 되더군요 그냥 아무 눈치도 보지 않을 자신이 원글님께는 아직 없으신거 같아요 남편에게 아끼는 종취급 받으시는데도요 17년 동안 그리 하셨으면 이제 좀 서늘한 기분으로 남편의 자상함이 나의 뭘 담보로 했었는지 아셨을 거 같아요 명절 보내고 나셔서 함 깊이 생각해보셔요
19. ㅇㅇㅇ
'11.9.10 11:09 AM (112.155.xxx.72)다 원글님이 만들어낸 상황입니다. 왜 그렇게 거절을 못 하세요?
동서네 가면 준비부터 설겆이 다할 거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 되어 있습니다.
그럴 경우 가면 하지 마세요.
요번 명절도 슬슬 하세요. 속도를 10으로 일 했다면 5로 하세요. 동서도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시키구요.
너무 헌신하니까 지겨워 지는 겁니다.
어쨌든 요번 일은 잘 하신 것 같아요. 시어머니나 남편이 원글님 생각을 어느정도는 알았으니까요.
담부터는 좀 눈치를 보겠죠.심하게 공감
'11.9.10 10:08 PM (124.111.xxx.237)합니다. 딱 한마디로 요상황을 현명하게 정리하신 글입니다.
뭐든지 자기식대로 생각하려는 남편에게 원글님의 의견을 강하게 그리고 당당히 내세우며 사십시요.
시댁과도 당당히 그리고 평등하게 자기 주장하면서 공평한 관계들을 만들며 사는 것은 본인 몫입니다.
그러지못할 경우 당연히 돌아오는 것도 본인 책임이구요.
요즘세상 언제까지 지겨운 시댁문화라는 구태의연한 사회관습 탓 할건가요??20. 나무
'11.9.10 12:36 PM (14.33.xxx.117)근데 시어머니는 왜 이리 일찍 오신 거래요?
추석 전날이나 전전날에나 오시지...교통체증
'11.9.10 11:22 PM (175.208.xxx.86)때문이겠지요.
명절 전후로 고속도로 많이 막히니까요.21. 저도
'11.9.10 9:02 PM (112.168.xxx.161)딴 할얘기는 많지만 가장 눈에 띄는게 왜 동서네가서 님이 설거지를 하신다고 생각하시는지 정말 의아해요..
내집이건 남의 집이건 동서간에 설거지는 아랫사람몫이 아닌지..
평생 그러고 사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