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생활간섭?

미국한인교회 조회수 : 1,015
작성일 : 2011-09-08 06:58:10

제 친구가 미국동부에 살아요. 그곳에서 한인교회를 다니죠. 미국 생활이 그렇듯 한인교회에 나가는 것이 생활의 중심이 되어 있어요.

그곳에서 만난 한 사람과 유독 친하게 지냈더라구요. 서로 비밀이 없을 정도의 자매같은 사이로말예요.

그러다 뭐가 어긋났는지..그 자매같았던 친구가 제 친구가 그저 친한 친구에게 말해줬던 일들, 그 중엔 털어놓기 힘들었던 얘기도 있던데..그것을 온 교회사람들에게 퍼트리고 다니고 결국 어제는 목사님. 장로님 만나서 그동안의 그 애의 생활에 대해 소문으로 듣던? 그리고 까발려진 사실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고 해요.

 

제 친구는 남편과 사이가 별로라서 중간에 3년쯤 별거했었고, 그동안 한 남자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서 어쩔 수 없이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엔 다시 남편이랑 합쳤고 현재는 알콩달콩까지는 아니지만 그저 편하게 살고 있구요.

 

아무리 교회의 목사님, 장로님이라고 하지만  어떤 한 교인이 와서 우리가 사이가 틀어졌고, 이 사람은 이런 사생활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제 친구를 불러들여서 어떤 "해명"을 요구할 수 있는걸까요? 제가 듣기엔 이건 완전히 privacy침해에, 마녀사냥이란 생각밖에 안드는데요..

 

저는 당장 그 교회 그만두고 나오고ㅡ 네 얘기를 까발린 그 사람의 사생활도 까발리라고, 이렇게 된 이상 뭘 더 봐주냐고 했는데.. 제 친구는 뭐가 미련이 남는지..나올 생각도 안하고..늪에 빠져있는 것만 같아요.

 

미국 유학시절 저는 한인교회에 나가지 않았어요. 조금 다녀보니 너무나 말 많은 곳이고, 사람들 엉켜있고..주말이면 행사가 많아서 제 시간 온통 내야하고..어느정도의 구설수는 알고 있었지만..제 친구의 경우는 너무하다 싶어요.

저는 개인의 삶이란 온전히 그 사람의 것이고, 그 누구도 판단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라도 절대로 침해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제 친구의 상황이 너무나 불합리적으로 느껴져요.

 

미국에서 교회생활이 그렇게까지 중요할까요?ㅠㅠ

 

 

 

IP : 61.97.xxx.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06 현대자동차 화성공장 통근버스 분당이나 죽전쪽 지나가나요? 1 음~ 2011/09/23 2,750
    11805 엡손 잉크 사야하는데, 혹시 무한리필잉크 살까요? 6 그넘의 잉크.. 2011/09/23 1,469
    11804 어지러운데 병원 어디로 가야하나요? 4 빙글빙글 2011/09/23 2,404
    11803 오늘 아침 82 들어와서 3 2011/09/23 1,745
    11802 옥션 나가사끼짬뽕 10 배송 2011/09/23 2,020
    11801 배란유도제를 먹고 나면 생리를 일찍 할까요? 4 궁금. 2011/09/23 2,797
    11800 조영남이 태연한테 뽀뽀했다면서요? 15 ㅇㅇ 2011/09/23 5,377
    11799 날 "게"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데요.. 13 ㅡㅡ 2011/09/23 3,379
    11798 이런 경우 교환/환불 해달라고 하면 안되나요? 3 2011/09/23 1,465
    11797 실세들의 잇따른 비리·구설수에…청와대 '전전긍긍' 1 세우실 2011/09/23 1,163
    11796 부산에 꼬꼬면 어디 파나요? 6 대체!! 2011/09/23 1,727
    11795 왜 머리할때만 되면 헤어스타일이 자연스러워 보일까요? 7 궁금 2011/09/23 2,753
    11794 잠자는 휴대폰 이벤트네요. 2 .. 2011/09/23 1,859
    11793 곽노현교육감님 석방 탄원서를 받고 있습니다. 8 *** 2011/09/23 1,868
    11792 디카사진 인화 어디가 좋은가요? 2 ... 2011/09/23 1,676
    11791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가격 얼마에요? 3 상품권 2011/09/23 3,392
    11790 오리털 이불 개놓나요? 1 이불 갤때 2011/09/23 1,431
    11789 "해야할 일을 제대로하자" 영작좀 해주세요 3 .. 2011/09/23 1,467
    11788 저 이거 유산인가요? ㅠㅠ 2 문의 2011/09/23 1,955
    11787 정대협 "자위대 행사니 참석말라는 공문까지 보냈다" 8 베리떼 2011/09/23 2,022
    11786 맞벌이하시는 분들 이불빨래같은건 얼마만에 하세요? 6 사랑이야 2011/09/23 3,236
    11785 한 지역에 있는 특정업종 정보를 조사해주는 기관은 없나요? 2 조사기관? 2011/09/23 1,183
    11784 허리뼈가 내려앉았다는데 정형외과 괜찮은곳... 3 고민 2011/09/23 2,458
    11783 13년 인고의 세월 6 맏며느리 2011/09/23 2,523
    11782 나는 꼼수다 20화입니다. 4 밝은태양 2011/09/23 2,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