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환자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eggdaisy 조회수 : 8,749
작성일 : 2011-08-28 22:54:07

제가 아는 언니가 암환자예요. 아이 없고 나이가 많지 않아요..

전이된곳 수술하면 마비가 온다고 해서 수술도 못하고

그냥 고통속에 지내는것 같아요.

전화걸고 싶은데,,

언니 잘지내요? 하면 잘 못 지낼꺼 뻔히 아는데 "잘" 지내냐고 묻기도 어렵고,

어떡케 지내요? 하고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

지금까지는 제 나이가 그렇게 많은건 아니라서 친구들 부모님 안부를 물어보는 적은 많았어도,

본인의 안부를 물어보는 전화를 해 본 기억이 없는것 같네요.

이렇게 우물쭈물 하다가 영영 대화조차 못 해보고 헤어지는건 아닌가 싶어요.

그동안 자주 연락하고 지냈던 사이는 아니지만 이대로 보내면 너무 후회될 것 같아요..

막상 전화걸면 저... 아무 말도 못 할 것 같고..

그냥 마음이 시키는대로 말 하다보면 혹시나 언니가 상처받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어떤 말을 하면 슬퍼할까요..

정답은 없지만,,

IP : 222.107.xxx.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1.8.28 11:00 PM (14.98.xxx.87)

    평소처럼 이야기하고 암에 좋다는거 부담스럽지 않은걸로 선물해드리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지금도 충분히 생각하고 계시겠지만,
    뭘 어떻게 하는지가 내마음을 편하게 하겠는지보다
    뭐가 상대방을 더 편하게 하겠는지를 생각해서 그렇게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 2. 맛난 반찬
    '11.8.28 11:04 PM (125.182.xxx.49)

    을 만들어 드리면 어떨까요.입맛도 없을텐데...제 경우엔 젤 고맙더라구요.

  • 3. ....
    '11.8.28 11:19 PM (220.78.xxx.171)

    그냥 평소처럼 수다 떨듯이 말하면 될꺼에요
    대신 여행다녀왔다..같은 암환자가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할만한 건 대화에서 제외 하는게 좋을꺼 같아요
    저 예전 아파서 학교 1년 휴학했을때 중학교때 친구들이 와서 학교 얘기 하면 왠지 묘하게..싫더라고요
    나는 지금 아파서 가지 못하는데...라는 그런 마음때문에 그랬던거 같아요

  • 4. ...
    '11.8.29 12:10 AM (123.215.xxx.175)

    그런 전화 안반가울 것 같아요..
    저도 암환자로서 처음에는 그런 전화 받는 거 넘 싫었어요..
    전화보다는 정말 몸에 좋은 과일 사다 주는 것은 싫지 않을 것 같아요...

  • 5. 그냥..
    '11.8.29 12:12 AM (124.53.xxx.18)

    평소처럼 해주세요...
    시한부 받은 거 아니라면... 미래 이야기도 하고...
    혹여 시한부라 하더라도...
    그냥 좋은 얘기.. 옛날 이야기... 즐거운 이야기 해주세요..

    어떻하니... 너 너무 안됐다.. 뭐 이런 얘기는 사절이예요.. ㅠㅠ

    마음은 전해집니다...
    가셔서 즐겁고 유쾌한 시간 같이 만들어 주고 오는 것도 고마운 일이예요..

    차 있으시고 그 언니분 컨디션 괜찮다고 하면..
    멀지 않은 곳으로 외출시켜 주시는 것도 좋아요...
    환자는 힘들어서 본인이 운전하는것도 힘들고, 외출도 자주 못하고 하거든요..
    바람 쐬는 걸로도 기분 좋아질 수 있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9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선택할때 꼭 알아봐야 할게 뭐가 있을까요? 7 깔깔오리 2011/09/10 1,818
7928 저축은행 가지급금이 얼마죠? 부산중앙(학동)대기표몇일날받으셨나요.. 2 mmm 2011/09/10 1,320
7927 갑자기 친정도 가기 싫어요 36 속상맘 2011/09/10 8,819
7926 야상점퍼 유용할까요? 6 사까마까 2011/09/10 2,477
7925 인라인 첨 탄 후 가슴 통증 ㅠㅠ 인라인 2011/09/10 1,087
7924 곽감에 사상 최초로 적용된 '사후 매수죄', 도대체 뭔가? 3 참맛 2011/09/10 2,142
7923 코스트코 가보신분...? 2 춥다 2011/09/10 2,217
7922 아까 코스트코가서 오리털이불 사왔어요 2 대구 2011/09/10 4,538
7921 제 상황을 보고 조언 좀 해주세요. 10 어찌할까요?.. 2011/09/10 2,375
7920 올해는 복숭아가 싸서 실컷 먹네요.^^ 22 복숭아 2011/09/10 7,600
7919 전세값 계속 폭등하네요 11 WWE존시나.. 2011/09/10 5,438
7918 빠리*게트 빵에서 머리카락이 나왔어요. 2 2011/09/10 1,653
7917 clue에서 시계를 샀는데요 4 알겠어 2011/09/10 1,966
7916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아기 13 ㅋㅋㅋㅋㅋ 2011/09/10 8,521
7915 슈스케 3 손예림양 7 ^^ 2011/09/10 4,526
7914 추석 차례음식에 탕국 끓이나요? 6 .. 2011/09/10 2,929
7913 고현정 턱수술 했나요? 30 ??? 2011/09/10 27,810
7912 서기관대우 승진과 서기관승진은 어떻게 다른지요? 1 궁금 2011/09/10 6,156
7911 청약 저축 질문드려요~ 7 likemi.. 2011/09/10 1,822
7910 저 1시간 30분 동안 면접 보고 왔어요 크악!!!!!!!!!!.. 5 힘들어 2011/09/10 4,615
7909 아이패드서 볼수 있는것들 보통 컴에서는 못 보나요? 2 컴 잘 아시.. 2011/09/10 1,133
7908 행복하고 화목하게 사는법. 2 정행자 2011/09/10 1,834
7907 진중권은 좋겠어요 무균실에 누워 있어서~ 34 ddd 2011/09/10 4,963
7906 세안 후 윤조에센스나 오휘파워에센스 사용하면 효과 있나요? 3 스마트 2011/09/10 2,936
7905 추석선물로 복숭아랑 배를 사왔는데 상온에 이틀 놔둬도 되나요? 6 아기엄마 2011/09/10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