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도 많으신 우리 서울시장님이 안달이 나셨네요.
일요일 기자회견 이후 온갖 신문에서 무상급식 관련 기사가 전면기사로 나오고 인터뷰까지 긴급하게 싣는 것을 보니 보수언론에선 전면적으로 지원해주는 양상이네요.
오늘 아침 저희집에서 보는 신문에 무상급식 D-1 서울시장 인터뷰라는 기사가 있기에 읽어봤는데,
정말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을 정도로 구구절절하네요.
정말 복지로 나라가 망할까봐 걱정하는 구국충정에서 나온 진심인 듯 말하고 있네요.
"소득과 무관하게 동일한 혜택을 주는 '현금살포성 복지'는 바람직 하지 않다"고 하는 말을 읽고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그럼 지금 지하철공사의 적자의 큰 부분인 만 65세 이상 노인 무임승차는 '현금살포성 복지' 아닌가?
그럼 오세훈 시장 나라 생각해서 이 제도 없애자고 나서실 수 있는지 묻고 싶더군요.
결국 표와 직결된 과잉복지제도는 없앨 의지도 없으면서 표와 직결되지 않는 아이들은 상처를 받던 말던 관심도 없다는 이야기겠죠. 전 오세훈 시장이 정말로 나라 생각하는 사람이면 표때문에 만들었던 복지제도 없애는데 먼저 나서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래야 우리도 진심을 알아주죠.
이건희 손자도 공짜밥 먹어야 하냐고 묻는 분들께 어차피 이건희 손자는 사립다녀 공짜밥 안 먹는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그런 논리라면 교육예산 중 사립학교에 지원되는 부분은 모두 없애도 되겠네요. 아마 그렇게 한다고 하면 어떤 소리 나올지 안봐도 훤하네요.
이 상황을 바라보고 있자니 떼쓰기가 분명하고 진정성도 없는 일에 막대한 금액의 우리 세금이 세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나고, 이러는 사이 또 우리도 모르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네요
오세훈 시장, 혹시 투표율 33.3% 못되어 시장 사퇴하면 그냥 집에서 놀지 마시고 꼭 나라 위해서 과잉복지 열심히 찾아서 꼭 개선해주세요. 당신은 복지포퓰리즘 저지의 선봉장 이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