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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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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꼭 집에 있어야 하나요?

... 조회수 : 2,342
작성일 : 2011-11-07 21:10:00

전업주부냐 직장맘이냐 싸움 붙이는거 같아 쓸까말까 고민했는데요..

운동을 다니는 곳에 저와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아이 엄마가 있어요..

저는 프리랜서이고.. 아이 아침에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시간 나면 운동갔다와서 일하고 아니면 바로 일하고.. 집에서 하기도 하고 회사도 나가고 가끔 강의요청이 들어오면 저녁에 강의를 나갈 때도 있고 그래요..

회사에 나가도 누가 봐줄 사람이 없어서 아이 끝날 때 꼭꼭 제가 데리러 가요.. 저녁 강의가 있는 날은 한 두시간 베이비 시터가 봐주기도 하고 남편이 퇴근 길에 아이 데리고 집으로 오기도 하고 정 안되면 남편이 월차를 내기로 했는데 월차낼 일일 생긴 적은 아직 없어요..

저녁에는 저녁먹고 남편이 아이랑 놀아주거나 아이 혼자 놀고 저는 제 방에서 일 할 때도 있고 가족들과 놀 때도 있구요..

집안일은 도우미가 오시기도 하고 저도 하고 남편도 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같은 반에 있는 그 언니가.. 제가 일하는걸 알고..

엄마가 집에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제가 반박의 말을 하긴 했는데.. 결론은 그래도 엄마가 집에 있어야지~ 입니다..

 

엄마가 직장 다녀도 전업이라도 장사를 해도 아이와 일정 시간 놀아주고 사랑 쏟아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언니는 아이 어린이집 있는 동안 운동도 하고 문화센터로 뭐 배우러 다니더라구요.. 그거나 저나 뭐가 다른가요??

일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요며칠 감기도 걸리고 해서 제가 예민한지 이거저거 괜히 신경에 걸리네요..

IP : 222.121.xxx.1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년 직장맘
    '11.11.7 9:22 PM (175.196.xxx.152)

    우리 아이들도 성인이 되었네요 정말 엊그제 같아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지요 대답은 조심스러워요

    저는 만족합니다만 (아이들도 잘 컸고요 행복합니다. 물론 제가 긍정적인 스타일이기는해요)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고 DNA도 다르고 ^.^ 성격도 다르고

    하지만, 사람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도 있게되니까 후회할 수도 있겠지요

  • 2. 전업
    '11.11.7 9:35 PM (211.234.xxx.160)

    이지만 그 의견에 동의 안합니다
    각자 사정에 맞게 키우는것이지 교육과 육아에 정답이 있나요
    직장맘이 키운아이 전업맘이 키운아이 둘중에 누가 더 잘 컷네 잘 못 컷네 가늠질하는것이 제일 멍청한짓 같아요

  • 3. ㅇㅇㅇ
    '11.11.7 9:35 PM (121.130.xxx.78)

    가장 이상적인 현대 엄마의 전형이시네요.
    자기 일도 있고 일을 조절해가며 아이와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은 신경쓰지 마세요.
    강의 나가시는 게 부러워서 그러는 거 아니면 그냥 한번 찔러보자는 오지랖인듯.

  • 4. 헉.
    '11.11.7 9:38 PM (211.172.xxx.212)

    그러게요; 머 솔직히 전업이면서 아이둘 놀이학교보내고 그사이 저 배울거배우고, 운동할거하고,
    친구만나고 하는 저랑 다른점은, 원글님은 수입이 생긴다는 점같아요.

  • 5. 부자패밀리
    '11.11.7 9:46 PM (211.213.xxx.94)

    제가 우리애 어릴떄 고민을 했었어요.
    어떤 계기로 아이옆에 엄마가 없다는건 참 슬픈일이라는걸요.
    친정엄마가 제 빈자리를 채워주고 우리아빠가 우리딸한테 잘해주고 우리형제들이 조카라고 아껴주는건 부수적인거죠.
    제가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고 잘 놀아주지 않아도 아이에게는 엄마의 자리는 너무 크다는걸 느꼈구요.
    그래서 제가 그때 시험공부를 접고 여러가지를 고민했어요.
    결국 저는 아이에게 전념을 했는데. 전념하면서도 드는 생각이 내가 변화하고 진화하지 않으면 아이도 현재 내그릇안에서 키우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엄마라는 사람도 발전하고 배울려면 나가서 일을 해야 해요.내가 문화특강을 듣고 책을 읽는것하고는 좀 다르다고 느껴요.
    저는 어쩄든 그렇게 생각을 했구요. 내가 일을하면서 자가발전을 하는거죠. 그리고 가정안에 갇힌 생활안에 상주하면 나중에 정말 내인생 돌리도..이런마음을 아이에게 가지게 될거란 생각도 들었고.참 그당시 저혼자 많이 생각했어요.

    결국 저는 아이를 보면서 잠깐잠깐 일하는 쪽을 택했고. 일하면서 아이를 보는 이런 일도 쉬운일이아니더군요.
    애가 좀 커서 혼자 집에 있는게 가능한때 나가서 일했어요.
    사실은 그때 아이와 일..두가지를 놓고 봤을때 아이쪽에 비중을 더 두었던거죠.
    그리고 그렇게 한 저의 결정에 후회는 아직 없어요.
    그나마 후회스런 일이라면 그때 공부를 좀 더 했다면 내가 원하는 삶을 좀 살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래도 육아에 전념했던것도 아이를 위해 잘했던 일 같아요.

    그리고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운동하고 장보고.느긋하게 하는것과.
    아이 어린이집 보내놓고 일하는것.이건 누가봐도 후자가 시간을 잘 활용하는거죠.
    힘듬이야 후자가 더 크지만..


    어쩄든 결론은 그래요.어릴때 엄마의 자리를 내가 든든히 받쳐줬다는것.
    그러나 원글님처럼 아이땜에 저역시 일을 줄이고 간간히 프리로 일했다는것.
    애가 좀 더 커서 마음먹고 일을 할수 있다는것.
    저의 이런 판단에 많이 감사하고 있어요. 그때그때 내판단이 후회남을 일은 없었다는점에서요.



    전업하시는 분의 말보다 내가 현재 가장 이상적으로 살고 있는가에 대해 자문하고 생각해보심 될것 같아요

  • 6. ??
    '11.11.7 9:58 PM (118.91.xxx.84)

    아이 어린이집 보내놓고 원글님은 일하고 그 언니란사람은 문화센터 다니는거 말곤 차이가 없는거 아닌가요?
    어쩌다한번 강의있는날 빼고요.
    원래 전업맘은 엄마가 집에 있어야한다하고...직장맘은 양보다 질이다...를 주장하지요. 자기가 처한 상황에 맞게 합리화하기 마련이니까요.
    전 젤 좋은 케이스가 원글님같은 경우 같던데요.

  • 7. ===
    '11.11.7 10:01 PM (210.205.xxx.25)

    백수로 노는 엄마들이 더 애들 놓고 놀러 많이 다니던데요. 골프도 치러 아주 멀리가구요.
    엄마가 집에 꼭있다. 꼭 없다
    이렇게 정해지게 키우는것보다는 열린사고도 필요할것같아요.

    엄마들도 죄책감 버리시구요.

  • 8. ...
    '11.11.7 10:05 PM (112.149.xxx.187)

    전 직장맘이예요..

    아이초등학교가면 있어줘야 될거같은데.. 좀 더 지나면 엄마를 원치 않는다더군요..

    다른게 걱정인게 아니라 제가없으니 학교끝나고 계속 학원 돌려야할거같아서..

  • 9. ㅁㄴㅇㅁㄴㅇ
    '11.11.7 11:11 PM (211.234.xxx.96)

    있어야하건 아니건 원글님은 프리랜서고 아이가 필요로 할 때는 있어주잖아요
    그 아줌마 말에 휘둘리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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