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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펑 합니다

죽고 싶은 엄마 조회수 : 8,533
작성일 : 2011-10-21 06:46:10

여러분들의  고마운  댓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경험담을  써  주신  분들   자식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써  주신  분들

참  고맙습니다

어제  글  올리고  얼마  있다  아이가  들어  왔어요

둘  다  아무  말도  없이  있다가  아침에  학교  갔어요

아이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에  (그렇다고  제가  극성맘은  아니예요)

아이가  알아서  잘  하니까  신경  써  줄  것도  없었지요

그러다  크게  한  방  (저  한텐^^)  터  뜨리니까   제가  너무  심각해  졌었나  봐요

님들  말씀대로    아이에게  맡기려구요

그리고  혹시나  제  글  때문에  서운하신  분    맘  푸세요

전  그  남자아이의  조건  만으로  그러는  건  아니예요

그  아이가  어떤  인품을  지녔는  지도  몰라요

다만  24살의  청년이 아직  자기  진로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학 입학을  코  앞에  둔  아이와  어울려  다니며  시간을  소비하는  게

싫었던  거죠

IP : 174.115.xxx.7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먼저
    '11.10.21 7:03 AM (95.115.xxx.7)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외국이군요.
    엄마는 한국교육을 받은 한국사람.
    아이는 반만 한국인 아이입니다.
    12학년이면...18살인가요?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무조건 싫어하는
    엄마가 밉고 이해 할수 없는건 원글님이 따님을 이해하지 못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외국에서 이런 문제로 다투는 가정 많이 봤습니다.
    한국과 달라서 이곳에선 아이 입장에 서서 해결해 주는 경우도 여럿 봤어요.
    심한 경우에는 부모가 아이에게 접근못하게 법으로 금지 시켜서
    부모가 자식을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봤구요.

    원글님 글을 보면 남자 친구의 가정 형편이나
    따님이 남자아이를 사귀는 것이 못마땅 하신것 같습니다.
    18살이면 이성을 사귀는것이 아무 문제도 없는데...
    처음부터 너무 닥달 하셔서 일을 더 크게 벌이신것 같습니다.
    그 나이때는 이성을 알아가는 시기이고
    부모가 너무 개입하면 잘못 될수도 있습니다.

    지금 원글님 생각을 바꾸지 않으시면...
    따님을 잃어실수도 있습니다.
    많이 생각 해 보시고 진심으로 따님께 대화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따님에게 진심어린 편지라도 써 보시는게 좋으것 같습니다.

  • 2. 휴우
    '11.10.21 7:07 AM (68.68.xxx.2)

    1. 공부 잘하고 똑똑한 아이니까 결국엔 스스로 잘 판단할 거예요
    아이도 알아요 처지가 다르다는게 어떤 거고 자기 앞에 펼쳐질 장밋빛 나날을 이 남자땜에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다는 것을요
    2. 그러나 엄마 말을 듣고, 엄마 말에 깨달음을 얻어 제자리로 돌아오는 식의 수순은 절대로 밟고싶지 않을 겁니다
    3. 그러니 당분간 그대로 두시되, 편지나 문자를 통해,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하고 영원한 니 편이다, 엄마에게 얘기하고싶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라도 연락해라, 정도의 메시지를 알려놓고는 힘들지만 손을 당분간 떼고 계셔야 할 것 같아요 집에 돌아오더라도 쿨하게 대하시구요..
    4. 너무 힘든 일이지만.. 사춘기 애들은 엄마와 싸우고 반항하는 걸 자기 미션으로 아는 애들이니까요..

  • 3. 엄마
    '11.10.21 7:23 AM (174.115.xxx.78)

    애를 내 쫓아 놓고 이젠 집에 불러 들여야 겠다고 울고 있는 어리석은 엄마예요

    솔직히 지금 이 중요한 시기를 실수할 수 있고 훗날 이 것이 저와 아이를 가슴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요

    이성 사귈 수 있는 나이지요

    하지만 지금이 아니어도 되잖아요

    제가 살아 오면서 후회되었던 일들 몇 가지.. 그 때 어른들이 그건 아니다 라고 말려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것들이 있어요

    제 아이도 지금 이 중요한 시기를 이런 식으로 흘려 보내고

    나중에 후회하는 삶을 살 까 두려워요

  • ...
    '11.10.21 7:38 AM (180.71.xxx.244)

    맘 아프시겠어요. 저도 딸을 키우는 입장이라 님 맘이 와 닿네요.
    저도 아이에게 시행착오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인이 느껴야지 안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혹시 아빠가 엄마 대신 전면에 나설수도 있나요?
    아님 이모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왜 그러는지 물어보고 그러는게 좋은거 같아요.
    정말 중요한 시기에 그래서 더 속상하시겠어요.

  • 먼저
    '11.10.21 7:47 AM (95.115.xxx.7)

    힘드시겠지만...
    지금은 다른것 생각하시지 마시고 따님 입장에서
    일을 해결 하셔야 합니다.
    지금 자신이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엄마는 그 남자를 만나지 마라.
    공부하고 착한 아이로 살아라.
    그런말 따님은 귀에 하나도 안들어옵니다.
    남자 친구랑 사귀는 문제는 지금 반대 하시면
    진전이 없을 겁니다.
    지금 당장은 이해하고 받아주는 척이라도 하시고..
    상화이 좀 나아지면... 알아 듣게 대화하세요.
    일방적으로 밀고 나가는 형식은 일을 더욱 꼬이게 만들 뿐입니다.
    아뭏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어요.^^

  • 저기...
    '11.10.21 6:29 PM (119.64.xxx.94)

    나중에 후회할까봐 걱정되시는 마음 이해는 가는데요...

    이렇게 어린 나이에 경험으로 배우지 못하면, 즉 후회할 일 조차 만들지 않고 살면

    나이들고 혼기차서 진짜 결혼할 사람 만나야 하는 나이 돼서 이상한 남자한테 빠지는 경우도 많아요..

    아직 어리잖아요... 청소년기 반항심은 스프링과 같아서 세게 누를 수록 높이 튀어올라요...

  • 4. ㅇㅇ
    '11.10.21 7:52 AM (211.237.xxx.51)

    저도 불같은 연애를 하고 20대초 들어서서 대학도 졸업하기전
    어린나이에 결혼을 한 사람입니다.
    21년 전이네요..
    지금은 그 남자와 결혼을 해서 16살짜리 딸도 있지요.
    님이 그 따님과 대립하는 얘길 읽으니 마치 저희 엄마와 제 얘기를 보는듯하여
    저희 엄마가 얼마나 속 상하셨을까 싶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ㅠㅠ
    원글님
    지금은 아무리 말해도 따님 귀에 안들려요.. 절대요
    따님도 알아요 지금 하는거 나중에 후회할 일이라는것을요
    알면서도 멈출수가 없어요..

    제가 그때 집에 들어온 계기가 있었는데..(님 따님처럼 가출했다가..)
    지금의 남편과 싸우고 마음이 괴로울때 엄마에게 전화를 했었죠.
    매일같이 좋을수는 없어요. 지내다 보면 엄마가 그립기도 합니다.
    엄마가 따뜻한 목소리로 저를 걱정하면서 너밖에 없다 엄마품에 돌아와라 아가야
    그말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엄마와 화해했고요.

    지금부터는 아이와 대립하지 말고 최대한 엄마의 심정을 어필하시고..
    아이가 돌아오면 집에서 마음편히 지낼수 있도록 만들어주세요.
    남자아이와 헤어지라 종용해도 본인이 헤어질 마음이 없으면 본인들의 상황이
    헤어질 상황이 아니면 절대 안헤어집니다.
    그 상황은 인정하고 최선을 찾으려고 해야지 그것자체를 부인하면 절대 따님과 화해 못해요.

    저도 딸키우는 엄마니.. 말씀드릴게요. 아이에게 피임 꼭 하라고 알려주세요.

  • 5. 엄마
    '11.10.21 8:23 AM (174.115.xxx.78)

    걷정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방금 아이가 들어 왔어요

    시위하듯 쿵쿵거리며 돌아 다니네요

    아이가 왔으니 밥 하고 이따 다시 와 볼 께요

  • 6. 엄마
    '11.10.21 8:23 AM (174.115.xxx.78)

    걷정->.걱정

  • 7. 에구
    '11.10.21 8:35 AM (112.154.xxx.29)

    앞으론 쫒아내지마세요 쫒는다==>그남자 만나라고 들이미는 꼴밖에 안되요 제 주변에도 엄마한테 쫒겨나고 결혼안할거 결혼한 사람봤어요...주변사람들에게 인정 못받고 쫒겨나고 몰아붙임 당하면 남녀 둘사이는 뭔가 더 끈끈하고 애틋해지나봐요...연애는 걍 하게 놔두시고 따님이 연애말고 다른데 관심을 돌릴수있도록 노력해보세요

  • 8. ..
    '11.10.21 8:56 AM (221.148.xxx.71)

    너무 강하고 완강하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거부감이 최대랍니다. 18세라니 더더욱이요.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자제할 수 있는 때가 분명히 옵니다. 그때를 좀 기다려주면 안될까요?
    조급하고 걱정되는 마음 이해합니다만, 그건 부모의 마음일 뿐이고 아이의 마음은 아닐겁니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나, 그 선택에 따라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는 걸 꼭 인지시켜주세요. 그리고 부모는 방향을 제시할 뿐, 강제로 억지로 끊어내려 하지 마세요.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겁니다.

  • 9. 참 어려운 시간이네요
    '11.10.21 9:22 AM (117.55.xxx.89)

    친구나 남자나 더 끈끈해지는 원동력은
    주변의 강압적인 반대입니다
    좀 텀을 두고 지켜 보시면서
    엄마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전할 수 있었다면
    아이도 그렇게 완강히 모든 의사를 뿌리치며
    돌출행동을 하지는 않았을거라 봅니다
    제 친구가 생각나네요
    명문대 음대에 진학하자 마자
    자기하고 연관도 없을 것 같은 이상한 남자 애 따라
    집을 나가고 잠시지만 동거도 했어요
    제 친구는 그 남자애가 좋아서 따라 나선게 아니라
    자기한데 지어진 짐이 싫었던 거에요
    엄마가 굉장히 열성적이었거든요
    애가 어렸을적 부터 숨도 못 쉬었어요
    공부며 악기며 뭐든지 톱을 해야 하는 아이였는데
    아무튼 제 친구는 반학기만에 돌아왔어요
    어머니가 달라지셨거든요
    그리고부터는 제친구도 자기 페이스 찾고
    모범적인 생활 다시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
    설사 내 아이 주변에 탐탁치 않는 아이가 있더라도
    너무 나쁜 액션 취하지 마세요
    아이는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마음에 깊은 인연이 아니라도
    주변에서 반대하면 마음이 가게 되어 있어요
    일단 제머리로 행동하고 싶어 하잖아요 아이들은 ,,,
    부모는 행동의 결과를 제시해 주는 게 아니라
    행동의 방향만 제시해 주면 자녀와 건전한 관계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 10. 근데요...
    '11.10.21 6:27 PM (119.64.xxx.94)

    100일이라 하시는거 보니 고작 3달 사귄건데... 너무 강압적으로 간섭하시는 건 아닌가 해요..
    성인도 아닌 아이가 지금 결혼하겠다고 하는 것도 아닌데 집안 따지고 뭐 따지고 하면 당연히
    반항할 것 같아요...
    차라리 남자친구 인정을 해주시고 대신에 한도를 정하세요.. 외박 안되고 성적 떨어지지 않고 등등..
    3개월 사귄거면... 지금 정신놓고 좋아 죽을려고 할 때라 말리려 하면 할 수록 더 찰싹 붙을 겁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라고 하죠.
    놔두면요... 알아서 헤어져요... 저도 고2때부터 고3때까지 만 1년간 연애했는데 부모님이 뭐라 말리시지도 않았고
    자연스럽게 제 미래가 더 걱정되면서 헤어졌었어요..

  • 11. 자식은
    '11.10.22 12:27 AM (211.243.xxx.135)

    부모가 원하는대로 삶은 원치안터라구요.
    님 부모가 이혼한자식 이라고 선입관을 가지시는것같은대
    만약 재벌아들이랑그랬다면 님은 어쩌실껀가요?
    그러지마세요 님에 맘은 충분히 알고도 남습니다
    저또한 이혼해서 님만한 자식 키우는 입장이지만
    님에 표현에 맘이 별로 좋지않네요.
    님이 자식을 안믿으면 누가 믿겠어요
    너무 다구치지 마시고 대화로 이끌어보세요 친구처럼...

  • 12. ... 저네요
    '11.10.22 12:49 AM (174.116.xxx.120)

    제가 고등학교 11학년때 꼭 그랬다죠. 엄마가 무지 반대하셔서 친구네서 2주일동안 가출도 했구요. 완전 상황이 똑같네요 ㅋㅋ
    성적 95점 이상이다가 남친사귀니까 90대 초반으로 내려오긴 했어요. 그래도 할거 다 했구요 결국 캐나다 일류대학, 미국대학원까지 다니고 있어요

    그어릴때 만나는 이성이 결혼까지 갈 일은 정말 희박한거 같구요. 따님도 점점 사귀면서 알게 될거에요. 사랑이 밥먹여 주는거 아니라는거 ㅋㅋㅋ 대학교 가고 그럼 더 멋진 친구들 보면서 눈도 높아질거에요
    지금 막 머라고 해봤자 로미오쥴리엣같이 더 불같이 타오르니까요 그냥 내비두세요. 가끔 저녁먹으라고 오라고 해서 어떤앤지 떠보시구요.

    알아서 헤어져요. 그리고 딸래미가 공부만 잘하는 모범생으로 노처녀되는것보다, 어릴때 남자도 만나고 그러면 나중에 남자보는 눈이 더 좋아진다고 좋게 생각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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