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왔다.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이 된다면 우선 그날을 함께할 파트너의 얼굴을 떠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애인과 둘만의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생각한다면 사랑스럽거나 도발적인 옷차림이 이상적이다. 동성친구들과의 파티를 기대하고 있다면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눈에 받을 수 있을 만큼 시크한 옷차림이 좋다.
이처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옷을 정하는 것은 그 장소와 분위기에도 적합한 센스 있는 스타일의 팁이 된다.
▲ 애인 만날 땐, 낮에는 요조숙녀 밤에는 요부처럼
사랑하는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앞두고 있다면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의 '미네트 룩'을 바탕으로 레이스와 프릴 장식에 팝스타 마돈나를 연상케 하는 '섹시 돌 룩'을 포인트로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정숙한 소녀의 느낌이 나는 케이프 코트 속으로 허리를 코르셋 등으로 꼭 조이고 가슴의 볼륨을 강조한 란제리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겉옷을 벗었을 때 색다른 분위기를 풍겨 남자친구를 자극하기 좋다. 실제로 대다수의 남자들은 '낮에는 요조숙녀 밤에는 요부'같은 스타일의 여자를 이상형으로 꼽는다.
이 때, 메이크업은 되도록 컬러를 제한하고 피부톤을 깨끗하게 표현하거나 입술에 빨간 립스틱으로 포인트 주는 메이크업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액세서리는 되도록 자제해 의상으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주얼리를 선택할 때에는 사랑스러운 느낌과 섹시하고 성숙한 느낌이 동시에 나는 진주가 적당하다.
▲ 여자들 사이에선 '이효리'가 답이야
여자들은 이성친구 만날 때보다 동성친구 만날 때 옷차림에 더 신경을 쓴다. 여자들끼리만 공감하는 무언의 경쟁심리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남자들이 좋아하는 사랑스럽고 발랄한 느낌보다는 '모던 글래머 룩'이나 '클링기 룩'으로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던 글래머 룩은 40년대부터 60년대 초기에 걸쳐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법한 섹시하고 여성다운 패션을 뜻하며 대표적인 여배우로는 마릴린 먼로가 있다.
가슴, 허리, 엉덩이 라인을 살리는 미니멀 원피스에 퍼나 재킷 등의 아우터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신발이나 가방은 중성적인 느낌이 나는 워커, 토트백을 매치했을 때 트렌디한 느낌이 전해진다.
클링기 룩은 몸에 달라 붙는 패션을 말한다. 최근 유행하는 트리코 소재의 슬림한 원피스나 바이어스 스커트 등을 말한다.
트리코란 메리야스 편물의 일종으로 신축성은 떨어지는 반면 통기성이 좋고 부드러우며 구김이 잘 생기지 않는다. 니트 느낌이 나는 골이 나 있는 면 소재라 생각하면 쉽다.
헤어 스타일은 올림머리로 신경 쓰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옷이 무겁고 강한 느낌이 날수록 머리는 가볍게 해야 한다. 반대로 메이크업은 세미 스모키로 포인트 주는 것이 좋다.
트렌디 캐주얼 '티스빈' 김태은 실장은 "옷의 컬러에 따라 블랙을 기반으로 그레이 또는 브라운을 섞어 컬러감이 느껴지도록 하면 보다 세련된 스모키가 완성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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