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2 화장품 써도 될까요?

[생생]

전에 SK2 화장품 한번 방송되고 나서부터 안쓰고 있는데요.
마침 그 즈음에 쓰던 것들이 다 떨어졌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 피부엔 거기 화운데이션이랑 화이트닝 소스 팬케잌이 제일 잘 맞거든요.
다시 쓰자니 좀 찜찜하구요.

다른 화장품들도 성분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그냥 쓸까요?

[jk]

제품자체에 아무 문제없고 중국에서도 판매를 다시 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저도 사실 sk2를 좋아하긴 하지만 님 생각대로 다른 화장품도 성분은 다들 비슷한데 왜 굳이 그 제품을 쓰시려고 하시는지요? 그제품가격의 1/10인 제품들도 많은데 말이지요.
요새들어서 화장품에 돈들이는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라면같은 제품에서 다른 제품의 10배이상 가격차이 나는 제품이 발매되고 그런 제품을 명품이니 고기능성이니 이런식으로 광고해서 판매하고 그것을 사람들이 구입하면 이상하게 생각되듯이 사실 라면이나 화장품이나 약간씩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별 차이 없는 제품들인데 어떤 제품은 10배 혹은 2-30배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하는것을 보면 참 세상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뭐 돈이 많으시니 그러시는 거겠지만요.

[jk]

그거야 순도차이가 있으니 그렇겠죠.

근데 솔직히 우리 얼굴이 99.9%와 99%의 차이를 구분하기라도 할까요?
그보다 더 화장품 회사에서 값싼 99%짜리를 놔두고 99.9%짜리로 제품을 만들기라도 할까요?

작은 아이디어가 큰 차이를 만들기도 하겠지만 화장품의 경우는 별로 해당사항이 없답니다.
약간 차이난다고 해서 피부가 그걸 알 정도로 예민하지도 않거든요 피부는 "이건 20만원짜리 설화수 크림이니까 잘 흡수하고 저건 3천3백원짜리 미샤 로션이니까 뒤집어지자~~~" 라는 식으로 반응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니 그런 사소한 차이에 목숨거는건 피부가 아니라 단지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허영일 뿐이죠.

그리고 나랑 다르다고 비난하면 당연히 안되지요. ^^ 다만 좀 안타깝다는 것이지요. 그 돈이면 다른 더 좋은 것들을 할수가 있는데도 그 돈을 화장품에 쓴다는게... 참.. 그렇죠..

[애드먼튼]

네, 그냥 쓰세요.
자기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원글님 피부에 sk 제품이 잘 맞는다면, 그냥 사용하세요.

[생생]

제가 글에 쓴 화장품성분 이야기는요, sk2에 납성분이 들어가있다면 다른 제품들에도 비슷하게 들어가있지 않을까 하는 거였구요.
저도 기초는 다른걸 쓰는데 제 피부톤에는 sk2가 제일 자연스러운 색이 나서 선호하는 것이었어요.
가격과는 상관없이 피부색에 맞는 화장품이 있는거 아닐까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경민맘]

예전에도 제가 비슷한 댓글을 달긴 했었는데
아마도 화학성분 차이라기 보다는 원료의 가격이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비유로 들자면 채소가 유기농이 비싸듯이
가끔 비싼 화장품중에는 원료 물질 자체가 비싸서 제품이 비싼것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이미지나 마켓팅 비용때문에 물건이 비싼 화장품들도 있겠죠 ^^

일부 가격이 매우 싼 몇몇 화장품들은 실제로 그 화학물질이(기능성... 레티놀이라거나 그런류들....)
피부에 흡수가 잘 안되는 값싼 물질을 쓰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를테면 화학물질들은 같은 화학물질명을 가지고 있더라도 입체적인 구조에 따라서
피부에 잘 흡수가 되서 좋은 기능을 발휘하고 어떤 것들은 흡수가 잘 안되고 기능성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지요...
그렇지만 선전을 할때는 같은 기능성 물질인거처럼 선전을 하겠지요...
사실 이런 경우에 대해서는 따로 제재 방법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별거 아닌 글에 너무 길게 댓글단거 같습니다.
가끔 이런글에 대해 양쪽의 의견이 너무도 달라서...
다들 개인의 취향대로 사시면 되지만
그래도 사실은 사실이니까
화장품 전문가는 아니지만 화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주위에서 주워들은 얘기 잠깐 하고 갑니다.....

[jk]

저 피부에는 원래 화장품이 흡수가 안됩니다. 화장품의 화학물질이 흡수가 되면 그게 이상한거죠.
화장품의 목적은 "피부에 얇은 막을 만들어서 보습을 주고 건조를 막는"게 주 역활입니다.
피부에 흡수가 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화장품은 그 기능이 미약하기 때문에 기능이라고 할만한것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화장품 비싼걸 사용하는게 낭비라는 것입니다. 목적이 보습이라면 보습을 적절히 주는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찾아서 쓰면 되는 것이지요.

물론 원료의 가격이 다를수 있습니다. 님 말씀대로 채소가 유기농이 비싸듯이 더 고급 재료를 사용할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가격차이가 날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아무리 고급재료라도 피부는 그 차이를 알지 못합니다.
가장 쉬운 예를 드는게 금이죠. 한때 화장품에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거의 사용을 안하죠. 왜냐면 아무런 효과가 없으니까 말이지요.
고급재료라고 해도 피부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것은 하나도 연구되거나 제대로 증명된게 없답니다.

그냥 머리속에서 착각하고 있는것 뿐이지요. 비싸면 좋다고 그리고 고급재료를 사용하면(솔직히 고급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사용했더라도 아주 극미량 1%도 안들어갔을 가능성이 더 높죠) 더 좋다고 머릿속에서 착각하는 것이지 화장품의 성능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런건 개인의 취향차이가 아니라 한쪽이 완전히 잘못 알고 착각하고 있는것 뿐이지요.

[단비]

근데 맨처음 저가 화장품을 만드엇던 사장님이 한말이 생각나요..
미* 사장이 티비나와서 본래 자기가 큰회사 연구원이엇는데 원료는 다그게그거고 광고값에 박스값이라 자기는 광고도 안하고 거품을 빼겠다고...
근데 전 아무리 좋게 선전하는 화장품을 써봐도 피부가 좋아지는건 솔직히 모르겠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전 요즘 중저가로..ㅋㅋ..아직 달라진건 모르겟는데..

[jk]

죄송합니다만 그 맨끝 문장은 일부러 넣은 것입니다.

맞춤법 잘못 아는거 지적하는 것처럼(전 솔직히 그거 왜 지적하는지 모르겠지만) 화장품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착각"하고 있는것 뿐입니다.

맞춤법에 대한 지적이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할수도 있겠지만 그거 지적하시는 것처럼 화장품에 대해서 잘못알고 착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그거 보고 있자면 제가 잘못알고 있는게 아닌가 오히려 혼란스럽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많은걸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이라는게 얼마나 틀린게 많은지 놀랍답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