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족발집에 써있는 광고중에 '콜라겐이 풍부한 000족발... 몸에 좋아요.'
이런 문구들이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 봅니다.
콜라겐이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로 단백질의 약3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조는 라멜라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놀이기구중에 방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손가락으로 피부를 누르면 압력에 의하여 움푹들어가게 되지요. 그리고 손가락을 피부에서
떼면 다시 원상회복되는것이 콜라겐 때문이랍니다. 콜라겐은 장력이 굉장히 강한 단백질이구요.
장력이란 양쪽에서 끌어당기는 힘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 연유로하여 콜라겐을 섭취하면
우리몸의 탄력이 굉장히 좋아 질 것이란 가정하에 제약회사에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화장품 회사에서도 콜라겐을 이용한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고 있답니다.
그런데 콜라겐을 섭취했을 경우 우리몸은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지요.
고기를 섭취하면 다음과 같이 몸에서 분해되어 체내로 흡수됩니다.
고기(단백질) → 폴리펩티드 → 디펩티드 → 펩티드 → 아미노산
우리 몸은 단백질이 분해된 이 아미노산을 가지고 다시 단백질을 만드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콜라겐은 우리 몸에서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배출되는 물질입니다.
우리 몸에서 음식물을 분해하는 녀석들을 효소라고 부르고요. 효소는 유전정보에 의하여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를 우리 몸은 만들수가 없답니다.
만약에 우리 유전정보가 콜라겐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를 만든다면 우리 몸도 같이
분해될 수 밖에 없겠지요. 왜냐구요 우리몸 단백질의 30%가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분해되면 몸이 성허것습니다.(좀 과한 추측입니다.ㅎㅎ)
그래서 우리가 섭취하는 콜라겐은 절대 분해될 수 없답니다.
그리고 콜라겐은 덩치가 커서 양분의 흡수 경로인 소장의 장벽을 통과 할 수 없지요.
운좋게 소장의 장벽을 통과한 콜라겐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십중팔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두드러기가 발생될 겁니다.
제약회사가 이것을 몰랐을까요? 천만에 말씀 이사람들 이것 알고도 걍 만듭니다.
돈되면 어떤걸 못하겠습니까. 장사꾼들인데...
화장품에 들어가는 콜라겐도 효과는 이와 유사하게 미봉책에 불과하답니다.
콜라겐 일단 피부속으로 들어갈 수 없고요. 콜라겐이 수분을 머금고 있다가
수분이 증발하면서 수축해지고 주름과 주름사이를 잡아당기는 효과는 있다는데
그게 3%미만이고 지속성은 없다고 합니다. 주름의 내부를 이루고 있는 콜라겐의 장력이
외부에서 잡아당기는 콜라겐의 장력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힘이 크기 때문이겠지요.
내부에선 콜라겐의 강한 장력이 작용하는데 외부에서 풍선껌 정도의 효과만 있는 장력으로
어떻게 내부 장력을 이길 수 있을까요? 현대과학의 발전 수준에서는 세포를 재생하여 주름을
제거해주는 의약품이나 화장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3%미만의 효과면 거의 뻥 아닌가요.!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