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습진...

[헵번사랑]

몇달전 부터 손이 살살 가렵더니 손바닥에 껍질이 까지고 그러다 손가락 끝이 두군데나 갈라지기 시작했어요. 주부습진 그냥 남의 일로만 생각하다 막상 내게 생기니 갑자기 나이가 너무 들어 그런가 아님 고무 장갑도 끼지 않고 함부로 손을 쓰니 벌받는 건가 별의 별 생각 다하다 약국에서 약을 사다 발랐어요. 주로 잠잘때 약을 듬뿍 바르고 비닐장갑끼고 그 위에 면장갑까지...손을 물에 넣지 않는게 최선책이라기에 가급적 집안일을 않고 버티길 몇달(꼭 필요할땐 고무장갑속에 면장갑끼고) 전혀 효과가 없었어요. 그러다 약이 다 떨어져 다시 약국엘 갔더니 약사 선생님께서 바르는 약 아무리 발라도 별 효과 없다고 먹는 약을 같이 쓰길 권했어요. (감마 리놀렌산) 처음엔 별 기대 없이 영양제 정도로만 생각하자 했는데 한 열흘즘 지나니까 손이 조금씩 좋아지더니 2주쯤된 지금은 제 손 확실히 달라졌어요. 손가락 끝에만 살짝 거칠은 정도예요. 손이 갈라졌을때 너무 아팠고 약 발라 잘 낫지 않아 한동안 기분이 영 찜찜했는데 지금은 너무 좋네요. 이런 기분 습진 안 걸려 본 사람은 모를거예요. 습진 걸리고 난 후 이게 바로 주부들의 아토피다 할 정도로 힘들어 했거든요. 개인차 있을지 모르지만 혹 도움될지 몰라 늘 좋은 정보로 들락 거리던 82에 이렇게 적어 봅니다.

[검프]

저도 한번 써 볼께요.
주부습진이 심해서 올리브오일을 바르고 면장갑을 끼고 잤는데도 효과가 없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해랑벼리]

저도 주부습진 거의 달고사는 수준인데요..
제 경우는 컨디션이 좋지않으면 그 증상이 더 심해지더라구요..
다음에 약국에 가면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황금열쇠]

감린리놀레산 혈압낮추는약 아니에요? 그런 효과도 있었군요.
저도 피부가 약한지 습진이 아주 잘 걸려요. 한번은 시댁갔다가 너무 심하게 걸려서 1년 동안을 고생한적이 있어요. 정말 눈뜨고 볼수가 없을정도였고 병원가기 싫어서 안해본게 없는데 낫질 않더군요.

그런데 기적처럼 며칠만에 다 나아 버렸어요.
그때 동생 산후조리해 준다고 동생집에 가있었는데 하루종일 햇볕이 잘드는 곳에 있었고 일할때 항상 뜨거운물로만 했었어요. 사실 손때문에 일을 할수 있을까 많이 걱정 했었는데 이상하게도 손이 보통때 보다 더 안아픈거에요. 그렇게 3,4일 지나니까 상처가 다 아물어 버렸어요. 아마도 햇볕때문인것 같아요.

[뻘순이]

정말 좋은 정보네요. 전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그런 약이 놀라운 효력이 있다니 말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헵번사랑]

감마 리놀렌산 홈쇼핑에서 나오는 세트로 사시지 마시고 - 약이란게 원래 체질과도 상관이 있으니 괜히 비싼 돈 주고 샀다가 효과 없으면....-약국에 가시면 한병씩 낱개로 살수 있어요. 저는 120알 1통에 35000원 줬습니다. 다들 습진의 고통(?)에서 벗어 나셨으면 좋겠네요.

[브런치타임]

저도 습진 만3년차입니다.
좋다는 병원은 다 다녀봤는데 처음엔 좀 났더니 다시 재발하더라구요.
결국 한의원 다녔는데... 어느정도 차도 있습니다.
주부습진에 걸리는건 누구든지 걸릴 수 있는데 대부분은 재생되는게 정상인데 재생되지 않는다면
그건 다른 장기에 문제가 있다는군요. 저같은 경우엔 간이 안좋다고 합니다.
치료하고 있는 가운데 겨울이 오니까... 다시 좀 안좋아집니다. 그래도 끝까지 치료할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