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화장 ABC (웃긴 질문, 엄청 있음 ㅜ.ㅠ)

[인우둥]

제가 로션 없이 30년을 살아왔는데
'기초화장품 정도는 (화장이 아닌) 영양제다.. ' 생각하고 발라줘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슬슬 들어요.
한 일 년 정도 되었나봐요. 그런 생각들기 시작한 게.
그런데 뭐가 좋은지도 모르고, 값도 비싼 것 같고
안 하던 짓 하려니까 괜히 '쓸데없는 짓'하는 것도 같고...
무엇보다 당장 급한 일이 아니고 아는 게 너무 없으니까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어요.

그러다가 얼마전
남자친구가 갑자기 "화장품 사러 가자!" 그래요.
"너도 늙었어."라는 안해도 될 말을 붙이면서 말이죠.
(듁었어!!!!!!)

그런데 화장품에 돈을 쓴다는 것이
그간 너무 안 해봤던 지출이기에(내 돈은 아니지만)
머릿속으로는 "이건 화장품이 아니라 건강해지라고 먹는 영양제야."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선뜻 되지가 않더라구요.
'미*'라는 제품이 광고도 안 하고 용기를 싼 것으로 만들어 거품이 없다는 소리를
동생한테서 들은지라 '미*'매장에 가서 로션과 스킨을 사달라고 했어요.
(뭐, 그 남자는 저보다 더 모르니까 제가 사달라는 거 사줬어요)

보름쯤 되었어요. 그걸 쓰기 시작한 게.
아침 세수하고는 바르는데 저녁엔 잘 잊어요. ㅎㅎ
그런데 슬슬 또 다른 욕심이 생기는 거에요.
다른 사람들은 클렌징, 영양팩.. 이런 것들 많이 하는데
호기심이 생기는 거지요.
그래서 과감하게 한 장에 1000원하는 에센스팩이라는 것을 사서 두어 번 해봤어요.
가면같이 생긴 마스크를 얼굴에 덮어두는 건데 구멍을 제대로 맞추는 게 힘들더군요. ㅋㅋ
그걸 하면 다음날 확실히 손길에 닿는 얼굴이 좋아졌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팩'하면 생각나는... 왜 얼굴에서 쭈~욱 떼어내는...
그게 해보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동생에게 물어 필오프 타입(그러니까 그게 워시오프 타입과 필오프 타입이 있대요)을
일부러 골랐죠.
쭈~욱 떼어내는 것, 그게 하고 싶어서요.

저 울었잖아요.
한참 끈기있게 기다려 뽀독하니 말려서 턱부터 떼어내는데
너무 따가운 게 꼭 얼굴이 뜯어지는 것 같아 겁도 나고 아프기도 해서요.
게다가 제가 잔머리가 상상할 수 없이 많은데(잔머리 주제에 숱도 많고 길이고 길어요)
이것들이 들러붙어고 숱 많은 눈썹까지.. 쥐어뜯겼어요. ㅠ.ㅠ
손에, 책상 위에, 거울에.. 덕지덕지 들러붙고...

1.
그거 뜯어내고 지금 얼굴이 벌개요.
찬 데 있다가 뜨거운 방에 들어가면 벌개지듯이 말이에요.
이거, 괜찮은 거에요?

2.
그리고 기초화장품에...
토너, 에센스, 에멀젼... 이런 건 또 뭐에요?
이것도 기초화장품인 건 맞죠? (색깔이 없으니까)

3.
창피하지만 기초화장품 바르는 순서가 따로 있을 것 같은데...정석이 뭐에요?

4.
동생은 여러 종류 화장품을 써야 피부가 튼튼(?)하다고 같은 회사 것만 쓰면 안된다던데
그게 맞는 말인가요?
친구는 일련의 시리즈들이 서로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개발되었으니 한 회사 것을 써야한다던데요?

5.
그 에센스 팩이라는 게 진공포장이긴 하지만 냉장보관도 아니고 유통기간도 따로 없던데..
그럼 이거 방부제 들어있는 거 아닐까요?
더불어 화장품 개봉 후 사용가능 시간은요?

6.
제가 화장품 냄새 무지하게 싫어하거든요.
냄새 안 나는 화장품은 뭐가 있나요?
냄새 없애기 위해 혹 나쁜 물질을 넣어야하는 건가요?
얼마전에 산 건 냄새가 독하지는 않아 참을만 해요.

7.
저기..
로션과 크림은 어떻게 다른가요?
그냥 회사에서 이름 붙이기 나름인가요?
아.. 몰라몰라. 그냥 2.번 질문과 함께 용어 정리 좀 해주세요. ㅠ.ㅠ

8.
클렌징이라고 하는 건...
색조화장 해야... 필요한 거죠?  
(이빨은 하루에 세 번 닦아도, 세수는 하루에 딱 한 번만 하는...저에요. 이마저도 안 하는 날 있음.ㅋㅋ)
세수는 그냥 비누로만 하는데...

9.
동생이 준 샘플(가지각색, 다양하다) 들 보니 '지성' '건성' '복합' '중건성'등이 쓰여있던데
저는 제가 무슨 '성'인지 모르겠어요.
이거 확인하는 방법 있나요?
또, 그걸 맞춰서 사야하나요?

.
.
.

지금 웃고 계신거, 맞죠?
아니면 기가 막혀 혀를 끌끌?

하여간 지금까지
큰 불편 없이 살았는데 (엄청 둔한 거 맞죠..)
그냥 보험드는 셈으로
앞으론 기초화장품만 좀 발라보려고 해요.
그 이상은 무리구요.
그런데 하날 해도 제대로 알아야 속이 시원한.(그러면서 실천은 잘 안합니다) 이상한 성격이라


동생한테 물어보면
자꾸 바보취급을 하면서 (ㅠ.ㅠ) 차근차근 잘 가르쳐주지도 않아요.
뭘 그리 꼬치꼬치 묻냐고 신경질도 내고...

아는 것 한 가지씩이라도 답 좀 달아주세요.
시집도 안 가보고 얼굴이 늙을 수는 없잖아요. 네?

[jasminmagic]

1.아마도 처음 사용하여 자극이 되지 않았나 싶군요. 원래 필오프 제품은 띨때 아프긴합니다.
2.토너=스킨 엣센스=엣센스 에멀전=로션.
3.세수하고 스킨을 퍼프에 묻혀 닦아주듯이 사용하구요, 로션 바르고 엣센스 바르는데...저도 정확한 순서는 모르겠네요.
4.제 생각엔 한 회사의 제품을 계속쓰면 별 효과가 없는것 같아요. 아마도 피부가 적응이 되어서 그런건지...어느정도 쓰다가 다른 제품으로 바꿔주는게 좋던데요.
5.요샌 천연재료를 쓰는 화장품의 경우 제조일이 ㅍ시되어 잇던지 유통기간이 있는걸로 압니다.
아무래도 오래되면 안 좋겠죠.엣센스 팩은 저도 냉장보관하는데요, 어디서 들으니 기능성 화장품은 냉장고에 보관하는게 좋지 않다고도 하더군요.
6.저 오리진스 쓰는데 냄새 별루 없어요.
7.로션은 아무래도 수분기가 좀 더 많고 크림은 유분기가 많은거 아닌가요.
전 복합성인데 여름엔 로션만 쓰고 겨울엔 크림까지 같이 사용합니다.
8.클린싱은 색조 안해도 써주는게 좋다하네요, 전 오일 타입 씁니다.
9.백화점 화장품 코너가서 상태를 피부 상태를 말하고 조언을 얻는게 좋을듯...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는지요 ^^;;;

[까망이]

1+2+7 물로만 세수하시고 토너(스킨)와 로션(에멀전)을 두드리는듯 발라 주시고 에센스 역시 발라주세요
+9 순서라면 이게 순서겠죠. 그다음 영양크림(건성) 수분크림(지성,지복합성)발라주세요
비누세안후 얼굴이 심하게 땡긴다 잔주름이 많다 피부에 각질이 일어난다 =건성이구요
얼굴에 심하게 윤기(기름기)가 있다 = 지성이에요
땡기면서도 기름기가 흐른다 = 지복합(중복합) 이겠죠
4 기초라인(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은 한회사걸 쓰는게 좋다고들 하는데 취향나름이에요
기초라인을 다쓰고 나서 화장품 새로 사야 할때 다른 회사걸 쓰는게 좋다고 하네요.
5 보통 1년~2년이라네요
6 제조회사에 따라 무향라인이 있구요 아베다(안써봤어요) 냄새 적대요.
크리니크(향은없으나 알콜냄새 크..)
화장품코너에서 상의하세요
8 클린싱 오일, 크림 - 건성, 워터 -지성 꼭쓰시구요

화장 시작하신김에 색조까지 하셔서 남친분 확 놀래켜 드려보심이^^

[보들이]

어쩜 딱 저내요
저는 뭘 바르는지 순서가 하도 복잡해서 맨날 동생한테 묻고
구박받다가 언젠가 부터는쭈~~욱 번호를 붙인후 줄세워 놓고 발라요
화장품가게에서 살때부터 아예 번호 써달라구 하기도 하고...-.-

이상은 별도움 안되는 답변이었습니다^^;;;

[김혜경]

하하하...
자스민매직님이랑 까망이님이 대답하셨으니까 저 웃기만 할래요..하하호호...

[헤스티아]

저는 하두 화장품을 버려대서.. (안써서요) 직장생활 시작하고 큰맘먹고, 동료들과 함께 시슬리를 샀었는데,, 아까워서 쓸 줄 알고... 역시 안쓰고.. 결국 버렸다는-.-;;;;;; 미쳤지.. 미쳤어.....
그저 아기 베이비 오일이라두 가끔 바르는게 요새 저의 화장 전부에요 -.-;;;;; 왕 게으름...-.-;;
(결혼할때 받은 화장품이 그득한데,, 아까워요... )

[김수열]

1.원래 좀 그래요...찬 물로 씻으시고, 토너(스킨)을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듯 바르세요.
2.네, 제가 알기론 다 기초에요.
3.정석은 ...저도 잘 모르구요, 제가 하는 순서는
토너(스킨)-아이크림-에센스(종류 엄청많음. 여기서 설명 못함)-로션(이나 밤에는 좀 찐덕한 크림)- 썬크림(낮에만)
4.저는 이것저것 씁니다. 선물받거나, 싸게 살 수 있는 걸 우선 쓰기때문에...-_-
이건 극히 개인의 취향과 선택의 문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클린싱제품과 토너는 기능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굳이 비싼브랜드에서 꼭 세트로 써야하는건 아니래요. 가장 중요한건, 에센스랍니다...
5.보통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냉장보관을 권합니다.
6.이것도 개인적인 문제라서...윗분 말씀대로, 클리니크가 무향인데, 이것이 향이 없다는뜻이 아니라, 화장품성분의 고유냄새 이외의 향이 없다는 뜻이랍니다. 즉, 화학품 냄새가 약하게 나기도 하고, 연고같은 냄새도 납니다.
저도 오리진스 추전합니다. 클라린스는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니까 확인하시길. 아베다는 자연향인건 좋은데, 토너의 허브성분때문에 눈 주위가 따가운 사람이 간혹 있답니다.(저요~ 매장 직원의 설명)
7.일단 외국에는 로션(프랑스쪽에선 에멀젼으로 부를겁니다)개념이 없다고 알고있습니다. 외제 브랜드의 로션은 한국과 일본사람들의 습관에 맞춰서 따로 만드는 경우도 있답니다.(그쪽 전문가에게 들은 얘기) 그런데 요즘은 워낙 특이한 상품이 많고, 회사들마다 이름붙이기 나름이라서, 딱 꼬집어서 말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저도 여름에는 로션쪽, 겨울되면 크림쪽으로 씁니다. 지성의 경우, 크림쓸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8.꼭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근데 비누보다는 물 뭍혀서 거품내서 쓰는 폼 클린싱이 더 나을듯 해요. (제 경우는 색조화장을 안하거든요. 그래도 1주일이 한 번 쯤 클린싱로션으로 때와 먼지를 지워주고 세수합니다. 이게 제일 귀찮죠~)
9.피부의 유,수분 정도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쨈미]

제가 알고 있는 인우둥님이 맞나요? ^^
ㅎㅎㅎ... 이거 식구 만난거 마냥 반갑네요 ^^
쨈미 인우둥님글 리플보고 대려 더 도움 얻어갑니다...
쨈미두 화장품 잘 모르고 쓰고 있거든요...
아이크림두 작년부터 쓰고있고요...
2년에 한번꼴정도로 오이마사지가 다구요 ^^;;;
색조화장은 하는데... 기초를 늘 스킨이랑 로션만 발랐었죠...작년까지...
글구 클린징...전 그냥 비누로만 했드랬습니다 ^^;;;;
증말 초강력 막강 피부임을 핑계로 로션과 스킨하나루 28년을 버티구 살았네요 ^^;;;
작년부터 쓰기시작한 아이크림으로 눈밑 웃음주름에 크게 효과 받구요...
비누로만 벅벅 지워야했던 색조화장두 크린징폼으로 아주 쉬워졌구요...
얼굴까지 때수건으로 빡빡 밀던 무식한 버릇도 언니들 도움으로 마니 고쳤어요 ^^;;;
인우동님... 쨈미랑 찌찌뽕입니다 ^^ (화장품 모르는거~~~ )
쨈미는 심한 악건성인데... 몸이나 얼굴이나...
씻구나서 몸땡이 얼굴땡이 암껏두 안바르고 살았는데...
피부과 갔드만... 안된다구 하드만요...
이렇게 심한 악건성피부는 무언가 발라줘야 한다구 의사가 신신당부하더군요...
글구 쨈미두 내년이면 30이 되거든요...
언니들 말로는... 나이때에 맞는 화장품을 써야한다구 하더라구요...
제가 벌써 그런나이가 되다니 ㅜㅜ
인우둥님.... 우리 화장기술 욜씸히 배워서 이쁘게... 사랑받으면서 삽시다 ^^

[체리공쥬]

1. 토너(스킨)을 화장솜에 충분히 묻혀 얼굴을 닦아내신 후 팩을 사용하세요..
그냥 맨 피부에 팩을 하면 팩성분의 흡수도 떨어지고 떼어낼 때 자극이 되어 오히려 주름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대요

2. 토너(=스킨) : 보통 여기까지가 클린징이라구 합니다. 즉 토너는 어떤 피부에 영양을 주기 위한 화장품이 아니라 세안 후에도 남은 더러운 것을 닦아내고 피부의 결을 정리하고 이후에 바를 화장품의 흡수를 도와주는 거라고 합니다.
에센스 : 기능성 제품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스킨과 로션만 발라서는 어떤 기능을 기대할 수는 없구요, 스킨과 로션이 매일 먹는 물이라면 에센스는 영양제쯤 될 것 같아요...따라서 에센스는 종류도 많아요 ..미맥에센스, 탄력에센스, 주름완화에센스, 수분에센스..등등...원하는 기능의 에센스를 갖추시면 되겠죠.
여러종류의 에센스를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요일마다 달리 쓰거나 아침, 저녁으로 달리 쓰거나 할 수 있어요...
에멀젼은 로션같은데요...스킨+로션의 기능이 합해져 하나로 된 화장품도 있어요

3. 보통 과거 우리나라 화장품류는 스킨-로션-에센스-아이크림-영양크림순이었어요
외제는 대부분이 스킨-에센스-아이크림-로션-영양크림 순이 많구요..(액체타입을 먼저쓰는게 정석이래요...아이제품도 에센스 타입이 있구 크림타입이 있는데 아이 에센스의 경우는 에센스 전에 바르면 되요...)

4. 화장품라인별로 서로 흡수나 기능을 도와준다는 제품들이 있어서 전 주로 한 라인을 쓰는 편이예요.
뭐가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5. 화장품 냉장고가 따로 있는데 여기 온도를 보면 음식냉장고 온도 보다는 높아요..유통기한은 6개월에서 1년이라구 하더라구요..1년이 지나면 과감히 버리라구...어떤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6. 저한테는 아베다는 자극이 좀 심했어요..매우 따끔해서 다른 사람 줘버렸구요..
비오템, 클라린스는 향이 약간 있지만 싫어 할 향은 아닐 것 같아요..
(국산은 제가 안쓴지 오래되서 뭐가 향이 적은지 잘 모르겟어요)

7. 로션과 영양크림이 수분공급을 해주는 비슷한 성분이긴 한데 완전히 같지는 않은 걸로 알아요.
오전에는 로션, 저녁에는 로션대신 영양크림을 바르라고 판매하시는 분이 권하던데요

8. 화장하지 않는 날도 클린징 하라구 하던데 전 귀찮아서 안해요 ^^

9. 지금까지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별 불편없으셨다면 건성은 아니실거 같아요
중성이거나 지성중에 ....위에 여러가지 감별법을 참고하세요..

헥헥...이거 질문이 많아서 생각보다 답하는데 시간 많이 걸리네요..
내일 시험이 있어서 시험공부 시작해야 하는데 요것 답달고 해야지 하다가 ~~~
에구에구 얼렁 공부할랍니다.

[꽃게]

저도 한참 웃고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필오프타잎 팩을 하면 벌겋게 되는데 조금 지나면 가라앉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열심히 공부해서 예뻐지세요 ....

[꽃게]

저런 ㅠ.ㅠ
제 키톡글을 보고 가셨던거군요. ㅠㅠ
8시반에 영업 딱 끝내세요. 저는 그 즈음 가게될때는
아예 미리 전화해서 "8시반까지 꼭꼭 찾을게요!" 이러고 찾으러 갔거든요. 안타깝네요. ㅠ.ㅠ

[체리티]

하하하하하하하...
저두 웃고 갑니다.. 느무 귀여우셔서.. 안웃을수가 읍네여 ㅋㅋㅋㅋ
나날이 이뽀지셔야 되여.. 꼬오오옥 !!!! .

[러브체인]

ㅋㅋ 저도 화장품 잘 안발라여..몇일후면 곧 34살이 될텐데..
아이크림이나.. 크림류..에센스류..이런거 사본적이 열손가락 안에..꼽힌다죠..그나마도 사본건 에센스 것두 싼거 두어번이고 아이크림은 한번도 없네요..
그래도 20대 초반부터 죽어라 비싼 아이크림 바른 제 친구보다도 눈가가 더 탱탱 합니다.
피부는 복합성인거 같은데..뭐 암거나 대충 발라주죠..
여름엔 세수하고 아예 암것도 하나도 안발라요..
나갈때 화장할땐 스킨 바르고 썬크림 바르고 화운데이션 바르고 화장 하고 나가죠..
집에선 스킨도 한방울 안발라요..
그렇다고 겨울에 뭘 더 바르냐? 것두 아니라죠..ㅋㅋ 역시 나갈때만..여름순서에 로션하나 더 발라주는거 말곤 없답니다.
지금도 세수하고 암것도 안바르고 있네요..처음엔 조금 당기다가 좀 지남 괜찮아여..
제가 땀이 많이 나는 타입이라..여름에 뭐 발랐다간 아주 그게 녹아서 눈에 들어오고 난리가 나는통에 딱 질색하구여..겨울에도 뭐 그닥 뭐 바르면 답답한지라 질색 해요..

대신 화장하고 나서 지울때는 신경쓰는 편이에요..
포인트 메이크업 따로 지워주고.. 크림이나 로션타입 클렌징으로 화장 지워주고..
클렌징폼으루 두번..비누로 한번 찬물로 마무리 하거든요.. 전에는 크림 로션타입으로 지우고 나서도
클렌징티슈로 한번 더 닦아주곤 했었는데 돈이 들어서 그건 관뒀구요..

제가 써본 젤루 비싼 화장품은 오리진스랑 엘리자베스아덴 이었는데..
솔직하게 그닥 좋은지 모르겠고..국산이랑 별차이 없길래 걍 국산 씁니다.
오휘를 2년전에 스킨로션 하나 샀더니..허걱 아직도 절반이나 남았어여..이젠 버려야 할듯..ㅡ.ㅡ

좀더 나이들면 달라 지려나여?
피부가 아주 좋다..뭐 이런건 아니지만 이렇게 살아도 별 이상 못느끼고 살아여..ㅋㅋ

[인우둥]

앗,
모두 너무 고맙습니다.
그냥 한꺼번에 다 대답 안 하셔도 되는데... 상세하고 친절한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쳇, 동생! 너 없으면 화장 못할 줄 알아?)

로션은 물론 스킨도 바르지 않고 살아온 세월,
급하면 세수도 안 하고 눈꼽만 떼고 나가도 아무도 못 알아보길래
안하고 살아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동생도 자꾸 "언니도 얼굴이 늙네..."하고
남친도 그런 말을 하니
신경 좀 써보려고 했는데
말이,,,, 왜 이렇게 어려운 거에요.

그... 클렌징 오일은 뭐고 폼은 뭐고...
클렌징이 닦아낸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거기에도 기초화장품처럼 로션, 크림... 그런 게 있어요?
그걸 다 해야해요?
(아무래도 클렌징쪽도 포기하고 세수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인우둥 ㅠ.ㅠ)

'피부가 원하지 않으면 필요이상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화장품으로 예방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
요 말씀이 그냥 가슴에 팍!!!
안겨버리네요.

당분간은 스킨, 로션만으로 출발하렵니다.
모두들 정말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뭐, 웃는 건... 얼마든지 더 웃으셔도 돼요. ㅎㅎ)

저기 그런데... 저녁에도 세수..꼭 하시나요? ^^;
☞☜

[장금이]

인우등님 글을 늘 심각하게 읽었는데
저 오늘 행복하게 웃고 갑니다.
외모도 중요 하지만 인우등님은 심상이 곱게 느껴져요.
쟈스민매직, 까망이 ,김수열 , 쨈미 , 체리공주[ 존칭생략 ]화장의정석을 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두 화장품을 바꾸었는데 순서가 틀려서 왜 그런가 했네요..

[hippo]

클렌징 오일은 화장한 얼굴 위에다 골고루 맛사지 하듯 펴 바른후 화장 솜으로 닦아 내는 거구요
그 후에 클렌징 폼(이건 비누입니다)을 손에 짜서 거품을 낸 후 물 묻힌 얼굴에 골고루 비빈후 물로 닦아내는거랍니다.
그리고 저는 저녁엔 꼼꼼히 세수 꼭 하고, 아침엔 밤에 별로 바른게 없어서 대충 세수합니다.
하루종일 얼굴에 쌓인 먼지나, 기름기, 화장품을 저녁에 꼭 닦아 내어야 피부가 숨을 쉰답니다.
인우둥님 화장을 아주 안 하는건 피부에 별 도움이 안되구요, 기초라도 꼬옥 순하면서 좋은 제품으로 꼬옥 하세요.

[이론의 여왕]

귀여운 인우둥 님..^^ (저도 그냥 웃기만 할래요. 다른 분들이 다 얘기해주셔서리... 호호호)
(그런데, 저녁 때 세수 안 하면 갑갑하지 않나용? ==3=3=3=3)

[헤스티아]

인우동님!! 실은, 저두 저녁에 세수 잘 안해요.. -.-;;; 세수하면 당겨서리..(제가 세상에 하나뿐인 여자인줄 알았는데,, 인우동님 동지세요!!)

클렌징 제품 사용 안하고, 그냥 물만 묻히고, 세수후에 온갖 보습제로 떡칠해도, 넘 당겨서.. 겁나서 세수 안하고 그냥 잘때도 ;;; 많아요... 시슬리라는 고급 제품까지 써보고, 온갖 제품을 다 섭렵해봤는데,, 피부에 딱 맞는것이 없어서 거의 그냥 포기상태;;에요.. 위에 쓴대로 유효기간 지나면 폐기...

게으른 것도 있지만, 저는 모든 화장품류에,, 약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어서, 따끔거리고 뭔가 이물감같은게 느껴지고,, 화끈거리고,, 등등 그래요... 그래서, 반영구화장인가를 하면 그럴듯 해 보인다기에, 그걸 해 볼까 했었는데, 그나마, 상처도 잘 낫지 않고, 알러지 반응이 잘 생기는 체질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서 만류하는 남편땜에 포기했어요...

샤워는 하고, 세수는 안하는 일까지;;; 종종 저지르곤한다지요--;; 아 부끄...-.-;;;;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기도 했었는데,, 그놈이 독해서 밤에 꼭 클렌징을 해야 한다고들 해서,, 밤에 클렌징하고 얼굴 당길까봐, 그것마저 잘 바르지 않으니,, 좀 겁납니다요..--;;; 천주교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거기 수녀님들이 화장을 안하셨었는데, 표정은 소녀같지만, 나이에 비하여 잡티와 주름들이 장난 아니었거든요...--;;;

이상 주절주절~

[bero]

저는 클렌징 폼클렌징 하나만 써요. 색조를 많이 안하는 편이라...(사실은 게으름 ㅡ.ㅡ;;)
인우둥님도 거품 잘나는것으로 함 써보세요.

[비타민]

주~욱 읽고 내려오면서 동감~ 동감~ 하다가.. 헤스티아님... 시슬리... 넘 아까워서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염~ 흑~ (주제는 빗겨가고... 곁다리에만 관심이~)
전 예전에.. 언니 생일선물로 큰맘먹고 라프레리 사줬다가.. 아까워서... 밤마다 몰래 들어가서.. 제가 다 발랐다죠~ ㅎ

[스콘]

저도 되는 대로 대충 바르고 살다가 어느 날 막 웃는 제 얼굴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허거덕!!! 눈가가 쪼글쪼글한 것이 심해주십니다 그려. (안 그래도 작은 눈 웃으면 거의 안 보이는데, 그 옆으로 주름이 자글자글~~ ㅠ.ㅠ)
덜컥 겁이 나 바르기 시작한 아이 크림을 필두로 웬지 얼굴이 건조해~(회사 사무실 장난 아니잖아요) 기타 등등 마구 마구 늘어나길래 저도 모르새 어느샌가 화장품 매냐가 되서 인우동님처럼 암것도 모르는 abc였다가 지금은 오빠 피부 케어도 해주고 있어요. ^^

근데 한때는 너무 맹신해서 밤이면 밤마다 이것저것 다 바르며 한 1년 살다보니 외려 볼딱지에 이거 저거 자글자글 나서 너무 과한 것도 좋지 않은 갑다~ 하고 적당히 바르며 살고 있죠.

그래서 피부 나쁘단 얘긴 한 번도 못 들어봤네요.
(저도 낼 모레면 서른인디. ^^;;)

일단 전 아침엔 스킨-아이크림-엣센스-로션-메베-리퀴드 파운데이션-파우더로 화장하고요(기초만 바르는데 10여분 걸려서 대략 친구들이 경악한다는...-_-), 밤에는 스킨-아이크림-엣센스-영양크림 or 수분 크림 바르고 자요.

예전엔 엣센스 담에 로션에 영양, 수분 다 발라줬었는데...영양을 과잉 공급하다보니 이것들이 반항합디다. -_-

그래서 지금은 그저 심플 모드로만. (이...이것도 많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