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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유지라는 영원한 숙제를 함께 풀어보는 마당

리키드 라이너로 눈화장 하기

| 조회수 : 4,700 | 추천수 : 123
작성일 : 2004-04-04 11:03:07
엘리~♡님을 비롯하여 한바탕 화장하기 대화가 오고간걸
오늘에야 알고 뒷북을 칩니다.
저의 최대 관심사는 아이라이너입니다.
20대때는 이것을 한번 해보고서 눈이 들뜨고 짝자기로 보여서
`내 눈이 기피하는 화장품인가보다'라고 떡 찍어놓고 아예 멀리했어요.
그런데 작년인가 샤넬숍 점원이
정말 제 얼굴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그래서 도저히 물건을
사지 않을만큼 세련되게 눈화장을 해놓은 겁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때부터
리키드 아이라이너의 사용법을 마스터하려는 그 고달픈 학습이 시작됐지요.
어떻게 하면 스튜어디스나 탤런트처럼 눈에 `착 붙게' 리키드 라이너를 그릴수 있을까.
많이 나아졌지만 지금도 연습중이랍니다.
더 나이가 들어 손떨림 증상이 오기전에 라이너를 배우게 다행이라고 자위하면서...
거울앞에 서면 숨을 딱 멈추고,
아이라이너를 그리는데...`한 큐에 그려야 예쁘다'는 친정어머니의 조언을 무시하고
샤넬숍 점원이 그랬듯 손이 떨릴 것 같으면 잽싸게 손을 떼서 그립니다.
(고수님들이 보시면 깔깔 웃을 일이죠?^^)
그런 정성에도 불구하고 처음엔 도공이 망친 도자기를 깨뜨리듯,
그 바쁜 아침시간에 눈을 통째로 물에 헹궈 라이너를 지워내야 하는 아픔이 수십번은
있었을 것입니다. "한 두어번 해보시면 익숙해져요" 하는 점원의 권고는
정말 `점원용' 멘트였다는걸 나중에야 알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는 까닭은 이것을 예쁘게 해놓으면 하루가 즐겁거든요.
펜슬 라이너와는 비교가 안되는것 같아요. 펜슬 라이너로 눈꺼풀 속살에 먼저
라인을 그려넣어야 눈이 들떠보이지 않는데, 이것이 눈을 엄청 피곤하게 합니다만
예뻐보이는데 뭘 마다하겠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아침에 공들여서 만든 작품이 오후에는 눈 주위로 번져 제 얼굴이
`너구리'나 `스컹크' 계열이 됩니다. 색감이 약한 포도주빛 라이너가 이 정도니
본격적으로 검은 라이너 했으면 어땠을까요.    

라이너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저처럼 한번 리키드 제품을 시도해보시고
라이너 사용을 통달하신 분들은 `안 지워지고 안 번지는 리키드라이너' 브랜드 추천좀 해주십시오.
라이너를 마스터하는대로 속눈썹 붙이기에 도전하려 하는데,
이것 몇번 해봤는데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imple
    '04.4.4 11:33 AM

    저도 라이너쓰는데 애로가 많은 얼굴이라..(머 눈뿐이겠습니까만..ㅠ.ㅠ얼굴 전체가 애로덩어리) 고생하는데요..바비브라운의 아이라이너를 많이 추천하구요(근데 같이 사라고 하는 브러쉬는 살필요 없어요.. 전 샀다가 후회중..
    겔랑의 아이라이너가 아주 얇고 오래간다고 많이 쓰더라구요.. 둘다 아주 자연스럽게 눈매를 완성해주는듯..
    그리고 그리기 편한건 랑콤의 아트라이너라고 들었는데 그건 붓펜스타일이라서 좀 두껍게 그려지더라구요..
    근데 점원들은 어쩜 그렇게 잘 그리는지...점원해준거 보구 사오면 대략 낭패였어요..

  • 2. 햄토리
    '04.4.4 11:38 AM

    리퀴드로만 그릴려면 아주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하지요. 면봉가지구 지웠다 다시 그릴라믄 아침에 넘 힘들쟎아요..^^

    저는 케잌타입 아이라이너로 대충 그려준 담에 (딱딱한 아이섀도 칠하는 봉으로..) 리퀴드를 샤샤샥 위에 그려줍니다. 대충해도 티가 안나요 그렇게 하면... 그대신 까만색으로 그렇게 하면 너무 화장이 진해보이니까 두개 다 갈색으로 합니다.

    비교적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은걸로 부르조아 아이라이너 추천이에요.
    아참. 케잌 타입 칠하고 리퀴드 위에 칠하면 너구리 현상도 좀 덜합니다.
    케잌타입이 번지는걸 리퀴드가 마르면서 막아주는 듯 해요..^^:;
    부르조아 제품은 별로 안번지는 편이에요. 참..저는 케잌형 아이라이너는 디올,
    리퀴드는 부르조아 씁니다.

  • 3. Anna
    '04.4.4 12:11 PM

    꺄아~화장품얘기 저도 넘넘 좋아해요^^
    제가 추천하고픈 리퀴드 라이너는 싼걸로는 알메이 제품(붓이 딱딱하고 포장이 허접함 - 단점), 좀 비싼거로는 붓펜형식의 슈에무라 제품이 있어요. 둘다 참 좋고 잘 그려진답니다. 겔랑은 왠지 색감이 별루지만 잘그려지긴해요. 안나수이나 메이크업포에버는 잘 지워지거나 번지는 경향이 있구요. 이담엔 저도 부르조아꺼 함 써볼래요.

    참 제가 그리는 요령은 속눈썹 사이사이를 꾹꾹 눌러서 틈을 없앤담에(전 속눈썹이 길이도 짧고 숯도 듬성하다는 -.-) 그 사이를 잇듯이 솨악 그어준답니다. 이렇게 해도 어렵긴 하더군요.

    우리 다같이 이뻐져요~

  • 4. 김혜경
    '04.4.4 12:53 PM

    전 리퀴드 결국 버리고 말았습니다.

  • 5. sca
    '04.4.4 1:26 PM

    저도 리퀴드는 포기했어요ㅠㅠ
    펜슬도 너구리를 만들어서 않쓰곤 했었는데
    친구가 권해준 Clinique quickliner for eyes를 쓰는데 쓰기도 쉽고 번지지도 않아요.

  • 6. 키세스
    '04.4.4 1:52 PM

    너구리 ㅠ,ㅠ
    제가 아이라인, 마스카라에 버린 돈 만해도...
    단지 너구리가 안된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산답니다.
    그래도 금방 눈가에 꺼멓게 묻어서 주위 친구들 주면 걔들은 너~무 잘써요.
    그나마 샤넬 케잌라이너가 좀 덜(!!)묻고 그리기 쉬워서 몇년 쓰다가 일년 전 쯤에 화장품 쇼핑몰에 주문하다가 '라끄베르 리퀴드라이너' 평이 좋은 거 보고 속는 셈 치고 하나 주문했습니다.
    다들 '너구리가 안된다!!!' 극찬 하는 거 보니 솔깃하더라구요.
    솔도 얇아서 단계별로 나누어 그리지 않고, 그냥 눈 앞머리에서 뒤로 샥 ^^ 그리면 되구요.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검은색인데도 얇게 그려지니까 자연스러워요.
    주위에 추천해서 많이들 쓰는데 다들 만족하더라구요. ^^
    가격도 너무 싸서 몇개씩 사서 쟁겨놓고 씁니다.
    전 눈이 너무 예민해서 어떤 아이라인은 그리다가도 눈물이 나는데 이건 안그래요.
    그리고 아이라인이나 마스카라는 3개월에 한번씩 바꾸라고 하잖아요.
    보통 그말 무시하고 굳을 때까지 쓰는데 저는 석달쯤 쓰면 눈이 시리고 신호가 오거든요.
    몸이 다른덴 다 무딘데 눈만 예민합니다. 흑흑

  • 7. 글로리아
    '04.4.4 2:04 PM

    눈 화장품 자주 바꿔주라는건
    일리가 있는거 같네요.
    그러고보니 저는 바닥이 드러나도록
    썼습니다.

  • 8. Lamia.
    '04.4.4 4:32 PM

    그게 저도 엄청난 너구리!였는데 속눈썹을 뷰러로 한번 올려주면 확실히 틀려요
    속눈썹을 통해서 유분이 내려오는거라고 어디서 들었거든요
    그뒤로 시세이도 뷰러가 좋다그래서 사서 쓰는데.. 너구리는 잘 안되는거 같아요.

  • 9. 푸우
    '04.4.4 5:24 PM

    샤넬에서 나오는 케잌타입의 라이너 좋은데,,
    전 리퀴드로 하면 넘 진하게 되고 손도 떨리고 해서 화장이 튀어서 별로던데,,
    이건 좋아요,, 검정색, 청색 두가지색으로 되어 있는데,,
    청색도 은은하니 요즘 같은 날씨엔 좋구요,,
    그냥 스킨을 붓에 좀 묻혀서 개어서 쓰심 되는데,,번들거리지 않구요,,
    아주 자연스럽게 라이너 처리를 해준답니다,,
    요즘은 투명화장이 유행이니 라이너를 잘 안해주는 편인데요,,
    며칠전에 라이너를 오랜만에 했더니,,확실히 눈이 선명해 보이긴 하더라구요,,
    케잌타입의 아이라이너 강추입니다,,
    실수 할 확률 적고,, 한번에 안그리고,, 속눈썹 아래로 아주 얇게 그린듯 만듯,,그러면서
    눈을 선명하게 보이게 합니다,,절대 튀지않고,,
    샤넬꺼 말고 전 요즘 메이크업 포에버에서 검정색만 되어 있는 케잌타입의 라이너를 쓰는데,,그것도 좋아요,,

  • 10. 크리스
    '04.4.4 7:43 PM

    저도 애리조 케잌타입 아이라이너 쓰는데...자연스럽고 그리기 편해서 좋아요.

  • 11. 익명
    '04.4.5 7:54 PM

    아이라인 그리기 힘드신 분들 '반영구화장' 하세요.
    진짜 편합니다.
    그렇게 아프지도 않아요.

  • 12. 엘리~♡
    '04.4.5 8:52 PM

    입큰 아이라이너요...~~품질을 떠나서..너구리는..절대 안되는거..같아여..품질도..그만하면
    쓸만하구여....요건 눈에 바르면 젤리처럼 굳어버려서..지울때는..그냥..스르륵 떼어내면 되어요...지우기도 편하고 너구리도 안되네여....~~테스트...한번 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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