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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고생하시는 분들...
라헬 |
조회수 : 3,476 |
추천수 : 122
작성일 : 2010-01-17 03:41:26
82 눈팅하다가 아까 글써야겠다 생각했던게 기억나서 처음으로 가입했어요^^
건선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꼭 도움이 될것같아서요
전 건선이 생긴지 음 아무튼 한 10년은 넘었구요, 머리뒷부분이었고 근 이삼년동안은 겨울이 될때마다
온 몸에 건선반점이 번져나가는등 아무튼 더 악화됬었어요
머리에만 있을때 한 십여년은 그냥 잘 안보이니까 (또 머리도 절대 안묶었구요) 그냥그냥 살았네요
처음에는 데모 뭐던가 그런거랑 연고도 바르고했었는데 (멋모르고) 그것도 일년정도 지나고는 포기했구요
한의원에서 파는 발효액으로만 너무 심해지면 한두달 바르고 말고 살았거든요
제가 피부과도 불신하지만 한의원도 비용도 들고,귀찮고 그래서...
신경안쓰고 살 정도였는데(사실 많이 심하긴 한데 저한텐 안보이니까ㅠㅠ) 겨울되고 스트레스 받는것도 많아서 머리랑 얼굴 경계선쪽으로 건선이 올라오는게 보이더라구요. 그게 3달전쯤 됬어요. 아 그 공포는 겪어보신분만 아실거에요. 이게 얼마나 더 진행되려나, 이제 사람들 만나고다니는건 가능한건가, 라는 생각에 참...
그런데요, 간단히 쓰자면, 지금 건선은 거의 낳았어요. 제 건선은 두피건선(각질 하얗게 쌓이다가 나중에 심해지면 그 부분이 거북이등? 처럼 아무튼 빨갛고 두껍게 올라오는..)이었는데 지금 엄마말씀으로는 피부가 정상피부같대요. 그리고 저도 느껴져요. 손을 갖다대면 손의 온도가 손가락이 바로 느껴지거든요 ㅎㅎ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예전엔 지구로 치면 남반구? ^^ 적도 밑부분 전체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온도가 안느껴질정도로 두껍고 (각질을 말할것도 없죠 항상 제방은 수북한 흰 각질들;)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젠 머리를 묶어도 하얀게 안흩날리고 아 정말,, 너무 좋네요.,,, 다른분들은 항상 이렇게 사셨겠죠;
어떻게 이렇게까지 좋아졌냐면요, 제가 세달동안 한건 이거에요.
1. 매일 저녁에 안빠지고(처음엔 아침저녁) 머리에 한방발효액 or 녹차 발라주고 자기
2. 밀가루와 "고기" 안먹기
( + 각질부분 절대 안만지고 절대 각질 안떼고 자극안시키기)
두개를 다 병행해서 두개중에 뭐가 답인지 모르겠어요 사실.
그런데 2의 영향이 훨씬!! 더 크고(80프로??) 1은 필요할것같긴 해요.
발효액 바르면서 단단한 각질층이 훨씬 옅어지긴 했어요. (원래 열심히 바르면 쫌 옅어지긴 해요 근데 한 두달 이상 꾸준히 발라본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그런데 발효액이 좋아서기도 하겠지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게 꾸준히 발라오고 있던 중에 반신욕을 하고 아무생각없이 이번엔 녹차를 (진짜 녹차잎을 내린거요^^) 바르고 나왔는데 (거의 붓다시피) 머리 말리고 나서도 각질이 안남아있는 매끈매끈한 머리 느낌이더라구요. (원래 샤워하고 물기 남아있을때는 부들부들한데 머리 마르면 각질들이 나타나요 ㅠ) 제가 좀 의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쉽게 안믿는편인데 그동안 물론 꾸준히 뭔가를 보습? 발라준 덕이긴 하지만 그날 정말 드라마틱하게 괜찮아져서요, 제가 반신욕하고 녹차바른걸 기억못하고 있었다면 발효액이 최고라고 추천하고다녔을지도 몰라요 ㅎㅎ
아무튼 저 1은 제가 그동안 한두달은 발라봤는데 이렇게까지 다 나은것같은 정도로까지 아니 이 반만이라도 좋아진적은 없었어요. 저 발효액 파는 한의원 띄엄띄엄 다닌지 한 4-5년은 됬는데두요. 그래서 전 정말 육식과 밀가루섭취를 아예 안한 덕분이라고 생각하고있어요.
(사실 밀가루인지 육식인지 궁금해서ㅠ 둘다 아예 안먹긴 넘 힘들고;; 그래서 지금 밀가루는 어영부영 빵이랑 먹어보고있는중이에요...ㅎㅎ 마루타가 따로없네요)
제가 3달동안 갑자기 극채식을 하게 된 이유는 사실 다른 문제때문이었는데 그게 워낙 심각했어서 습관적으로 발효액 바르고 고기 안먹고 밀가루 안먹고 바쁜생활에 치여살다보니까 이렇게까지 좋아진줄 모르고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동생이 집에서 머리 묶은거 보고 누나 뒤에 머리가 엄청 깨끗해졌다고 해서 엄마한테도 보여주고, 엄마 아빠도 너무 좋아하시고 .
전 건선 때문에 한의원다닐때 제 먹는걸 전혀 터치 안해서 참 불만이었어요. 그냥 약먹고 발효액 바르라는. 제생각엔 운동도 중요할것같고 먹는게 최우선일것같은데 왜 그런걸 강조안하는지.
했었는데 두달쯤전에 채식중에 또 팔체질로 유명한 한의원을 갔더니 퉁명스럽게 건선 고치려면 고기 절대 먹지말아라. 이게 심해지면 아토피된다. 그리고 약 지어먹어야 한다 해서 속으로 아니 건선이 어떻게 아토피가 되고 고기는 뭔상관인가 약은 또 얼마나 먹어야되고 이러다가 간 버리는거 아닌가하고 그냥 나온적 있거든요.
지금 그분이 퉁명스럽게 내던진 말이 정말 정답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저는 언제까지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극채식 + 8체질상 저한테 괜찮다는 음식위주(사실 해로운 음식 몇개만 피하고있어요) + 발효액 바르기 + 일찍자려고 노력하기 + 운동 조금이라도 꼭 하기
를 하고있구요. 일단 옷갈아입을때, 움직일때 방바닥에 흰 무언가가 수북히 쌓이고 날리는게 전혀 없어서 너무 행복하네요
건선때문에 제가 인터넷도 엄청나게 뒤져봤지만 결국 개개인마다 다 다를것같은 그런 요법을 권하거나 광고라서 짜증많이 났었는데 장황하게 썼지만 꼭 저같은 많은분께 도움이 됬으면 좋겠어요. 제가 여기 게시판에서도 건선으로 검색 진짜 많이 해봤었거든요.ㅠ 아 간단히 쓰려했는데 정말 길어졌네요. 좋은 꿈 꾸세요^^
+ 글쓰고 다시 읽어보니 제가 정말 글솜씨가 없긴하군요-_-; 옛날엔 안그랬는데 ㅜ
덧붙이자면, 글에 표현한것보다 제 건선은 좀 더 많이 심했어요. 다만 저에게 안보여서 제가 신경을 덜쓰고 덜 스트레스 받았을뿐. 그리고 근 이삼년은 온몸에 번지려는 듯 해서 정말 무서웠구요. (원래 겨울엔 더 심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년전에 처음 알았어요. 빨강 건선반점들 나는거 아시죠. 몸 군데군데에 번져가는; 그건 그냥 한약먹고 적당히 발효액 바르고 적당히 나았어요..살짝 희미한 갈색반점같은 자국만 남기구요 )
그것때문에 2년전부터 술은 아예 끊었었고, 이젠 고기를 포기한거죠 ㅎㅎ
최대한 정확하게 써드리고싶어서 차분하게 설명했는데(글은 안차분한가요?^^;)
사실 저의 심정은 지금 할렐루야~~!!!!!!!!!! 엄마 나 이거 나았어 하느님 저 머리묶고다녀도 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랍니다
건선 걱정하시는 분들 붙잡고 세달만 한번 해보라고 말하고싶은 심정이에요 ㅎㅎ
물론 사람맘은 간사한거니까 전 조금만 더 지나면 삼겹살 먹어보러 갈꺼에요!!
(그리고 세달동안 중간중간에 고기 한두점씩은 먹었어요 기름 없고 뭐 그런걸로 엄마가 하도 고기 아예 안먹음 안된다하셔서)
참고로 궁금하신분계실까봐 발효액은 전 강동구에 있는 약손한의원 15만원짜리 썼구요(아 이름 밝히면 안되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원래 궁금한거 쪽지보내서 꼭 물어보는 사람인데 쪽지보내는게 참 귀찮더라구요 흑)(요 세달동안 두통정도 쓴것같아요) 녹차는 저희 보성 외가집에서 키운 유기농 녹차였어요 한약은 안먹었구요.(이건 한의사선생님 뉘앙스로도 별로 효과없는것같아서) 요새 광고많이 하는 유명한 한의원 가격문의해보니 헉하게 비싸서 뭔가 4년동안 가격도 안올리고 한 여기가 고마워서 한의원 안바꾸고 그냥 썼어요ㅋ
아 지금 생각난게 저 손톱에도 손톱8개가 손톱건선있었거든요. 홈이 자글자글하게 패여서 손톱이 자라나는...
저 손톱 삼사분의 일정도 길이는 진짜 홈 한두개 있는거 빼고 반듯하게 원래 손톱으로 자라나고 있어요 ㅜㅜ
그래서 아 이건 진짜 뭐 발라서가 아니라 음식때문이다!! 라고 확신했는데 이걸 깜빡했네요 ㅋ
진짜 자야겠네요 ㅎㅎ
대체 저 너무 여기 열올려서 열심히 쓴건 아닌가 살짝 부끄럽긴 한데
저같은 사람 한분한테라도 꼭 도움이 되면 된거니까요!! 좋은밤 좋은 하루 되셔요!
- [건강] 건선 고생하시는 분들... 1 2010-01-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라헬
'10.1.17 4:15 AM아 한마디만 전 건선 완치했다는 분들 ( 한의원 후기들) 그런거 잘 안믿어요 이런 면역관련 질환은 뭔가 몸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단순히 조금 나아졌다가 또 언제 나빠질지 모르죠 그래서 제가 완치라는 단어를 안썼는데 객관적으로 판단해도 전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완치단계에요 그래도 항상 조심하고 이제 한식 채식먹구 살려구요... (삼겹살 한번만 먹구요 ㅠㅋ) 원래 제가 피부는 많이 좋은편이었는데(건성일뿐) 지금은 정 말 피부가 좋은것같아요 거울보면서 감탄.. 이렇게 힘들게 가려먹고 살면 곱게 늙을수는 있을거란 생각에 버티고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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