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낀 세월이 20년이 넘습니다. 현재 38세 여성입니다.
너무 지겹고 귀찮고 괴롭고 운동하기 힘들고, 미용상의 목적도 있고
해서 시력교정술 할려고 하는데요.
오늘 서울 강남의 밝은세상안과 다녀왔습니다.
나에게 맞는 시력교정술을 찾으려고 2시간에 가까운 검사를
받았고, 크리스탈 라식 하기로 예약하고 DNA검사 예약까지 했는데,
최종적으로 의사랑 면담하는데, 의사얘기가
38살이면 라식 수술 다시 생각해보랍니다.
그 이유는 라식후, 노안이 빨리올수 있답니다.
그리고 라식하면 멀리 보이는 시력이 1.0이상 나올수 있지만
아주 가까운거는 잘 안보인답니다.
가까운게 잘 안보이는거 바로 노안이잖아요.
그래서 가까운거는 돋보기 끼고 봐야한답니다.
특히 손거울로 눈화장. 이런거는 하기 힘들답니다.
그리고 다시생각해봐야하는 다른 이유는 건조증이 심하고
비문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현재 저는 건조증이나 비문증(눈 앞에 실오라기 같은게 보이는 증상)
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그 인자를 많이 갖고 있기때문에
수술하면 100% 그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주변에 수술한 사람들은 그렇게 심하게 얘기한적이 없었기에
왜 이렇게 무섭게 얘기하냐고 의사에게 물었더니,
제가 나이가 많답니다. 그리고 그 병원에서는 노안수술을 많이 해봤기에
경험에서 솔직하게 얘기한다고 하네요.
라식수술후 1.0이상의 시력은 멀리 있는거만 그렇게 보장되는거고
가까운거가 안보인다고 하소연하는 환자를 많이 보아왔다고 합니다.
요리할때도 돋보기 껴야한대요.-.,-
노안, 돋보기, 건조증, 비문증
까지 듣고 나니 생활의 불편함과 미용상의 목적이었던
라식에 대한 환상이 사라졌고 라식이 무서워졌습니다.
의사는 DNA검사 취소하라고 카드 취소도 해줬습니다.
그냥 이렇게 의사말에 겁먹고 수술을 포기할까 생각해봤는데
님들의 의견이나 경험이 궁금합니다.
저랑 비슷한 경우에 라식하시고 몇년 되셨고, 장점 단점 등등
아무 얘기라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