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 알콩달콩은 아니더라도 건강하게 잘 사신다 생각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아버님이 한쪽 다리와 팔에 힘이 빠지시고, 어머님 말씀이 멍해지신것 같다고 해서
가까운 병원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뇌경색을 이야기 해서 덜컹 겁이 나 인천에서 크다는 병원으로
갔더니 처음에는 파킨슨을 의심하고 여러가지 검사를 하더니 2주만에 뇌종양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전두엽 오른쪽으로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는데다 왼쪽까지 침범했다고...
근데 참 알수 없는게 아버님이 외관상으로 힘이 빠지는거 외로는 두통이라든지 어지럽다든지
병이 그렇게 심각해질때까지 아무 증세가 없었다는게 신기합니다.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병명을 듣고 나니 얼떨떨하기도 하고 실감이 안남니다.
드라마에서나 보았었는데, 보호자만 남겨놓고 심각한 얘기를 하셨어요. 종양이 어려운 부위에
자리잡았고 상당히 크다고.. 모두 제거할수는 없고 일부 제거한후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한다는데,
아버님이 수술할수 있는 몸상태인지 검사를 하자해서 했더니 폐도 급한 수술이기때문에 할수는
있지만 또래분들보다 폐상태도 안좋고 심장도 문제가 있다고 어제 정밀검사 다시 했습니다.
결과는 아직 안나왔지만 주위 편하게 물어볼만한 의사분은 없고 다음주 신경외과를 가서 자세한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려고 하는데 이곳에서 사전지식 좀 얻어갈수 없나해서요.
집에서 다니기 편하고 인천에서는 큰병원이긴한데 이곳에서 수술을 해도 될는건지도 모르겠고
얼만큼을 더 사실수 있는지는 조직검사를 해봐야 안다는데, 아직 74세입니다.
아직 수술을 하실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방사선 치료도 무척 힘들어서 노인분들은 대부분 포기한다고 하는데
혹시 이런 경험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리고 만약 수술할수 있다면 조직검사하면서 수술을 같이 하는 건가요?
아는분이 두번 고생하지말고 같이 하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