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 떠 보셨어요?
뜸 들어는 보셨는지요.
뜸을 통해 뱃속에 열기가 퍼지고 몸 온도가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높아진다잖아요.
특히 내장기관이 좋아지니 피부는 자연히 더 좋아지구요.
왠만한 마사지샵보다 뜸 뜨는게 효과가 더 좋아요.
여자는 특히 배, 자궁을 다스려야 좋잖아요.
최근에 다시 뱃살도 대책없이 늘고,
피로 회복도 안되기에 뜸 잘 뜨는 곳을 찾아봤어요.
마사지숍 보다도 속을 다스릴 수 있는 곳으로 뜸 뜨는 곳이 전 더 좋더라구요.
마사지는 딱 받을 때 그때 뿐인데, 뜸은 뱃속, 피부속을 다스려준다고나 할까..
그러다가 알게 된 곳이 ‘김영안 쑥뜸 테라피’
일단, 인터넷 상에서도 쑥뜸의 크기나 질이 좋아보이더군요.
장소는 여의도 진주상가에 있어요.
그래서 뜸 뜨러 갔어요
(이것이 뜸을 뜰 쑥봉이에요)
(쑥봉을 직접 만들고 있는 김영안 원장님. 3년 이상 묵은 질좋은 쑥으로만 직접 만드신답니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어요.
자두만한 쑥뜸 10개가 제 배 위에 올라가니 배를 다 덮어요.
처음엔 연기가 엄청 많이 올라옵니다.
그러나 쑥뜸 연기는 매캐하지 않고, 구수하달까...
쑥뜸 연기의 훈증으로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하니
즐기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휴식을 하면 됩니다.
요즘 스트레스가 좀 심한 편이라,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 않아서
배에 느껴지는 열기를 찬찬히 즐겼습니다.
처음엔 서서히 아주 서서히 따뜻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천천히 달궈지는 느낌이랄까,
배 표면에서 내장까지 따뜻한 기운이 퍼져나가더라구요.
그리고는 좀 뜨끈한 느낌이 듭니다.
뜨겁다고 해야하나? 말아야하냐를 고민하게 하는 정도의 뜨끈함이었어요.
좀 참으니 다시 서서히 온도가 내려가는 느낌이 들고.
그렇게 40분 가량 한 번의 뜸을 뜨고, 다시 2번째를 올립니다.
다시 속이 따뜻하게 데워지는 느낌이 좋습니다.
전 이 느낌 때문에 뜸을 뜨거든요.
전 속이 늘 더부룩하고 소화 안되고, 가끔 구토 증세도 좀 있어요.
이날 뜸 뜨러갔을 때도 속이 더부룩하고 꽉찬 느낌이었는데,
뜸을 뜨고 옷을 갈아입으니 트림이 나오더라구요.
속이 편안하고 시원해진 느낌이 들고.
( 제 배 위에 올라간 쑥봉 10개. 꽉 차 보이죠?
한의원이나 다른 뜸 뜨는 곳에서는 이렇게 큰 것을 잘 사용하지도 않고
기껏해야 5개 내외를 올려주거든요. 그래서 전 이곳의 쑥봉 크기와 갯수에 놀랐어요)
더 놀랐던 건 다음날 아침.
얼굴이 붓지 않았어요!!
요즘 저녁엔 손발이 붓고 아침엔 얼굴이 팅팅 붓고
그 붓기가 살이 되는 듯... 얼굴은 커져만 가고... 했는데
아침에 세수하는데 손에 잡히는 얼굴이 슬림해졌다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저녁에도 손발의 붓기 뜸 뜨기 전날에 비해 훨씬 좋았구요.
이 맛에 뜸 뜨러 가는거거든요.
두번째로 뜸을 뜨고 온 날은 정말 뱃속이 밤새 따뜻해서... 배에 손 올리고 잤어요.ㅎㅎ
전 한여름에도 배가 서늘하다 못해 차갑거든요.
피부와 건강은 속부터 다스려야 하는거 아시죠?
그러기 위해서는 뜸이 최고에요.
혹시, 피부 관리하고 싶고 뱃살 관리하고 싶으신 분들
같이 뜸이나 뜨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