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지가 벌써 10년은 넘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놀러 갔다가 재미로 했는데, 남편이 당뇨판정을 받은 이후로는 매년 그렇게 가게 되더라고요. 저열량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길래 봄에 나물 캐다가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기도 하고요.
제가 시골 출신이라 나물 이름은 몰라도 먹을 수 있고 없는 것은 잘 구분하거든요^^
얼어있던 땅에서 자란 봄 나물은 수분함량도 높고 비타민 등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고요.
그런데 올해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게을러져서 발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시장에 가서 그냥 사다 먹고 있어요. 사실 이곳 저곳 다니면서 나물 캐는 게 보통 일은 아니거든요.
<왼쪽부터 쑥, 달래, 냉이>
재료만 있으면 어려운 것 없는 게 봄철 음식이랍니다.
야채류는 익히는 것보다 생이 좋다 길래 최대한 잘 씻어서 그냥 먹게 해드려요. 된장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다지요. 그렇지 않으면 된장이나 간장에 슬쩍 무치거나 국 끓여 먹어요. 냉이국이나 쑥국을 끓일 때는 냉이와 쑥을 콩가루에 한번 버무린 다음 끓는 물(멸치국물에 된장을 풀은 것)에 넣으면 담백한 맛을 더 할 수 있답니다.
봄동의 경우 배추 자체가 달기 때문에 굳이 다른 재료를 많이 넣지 않고도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무침을 할 때 냉이와 쑥은 된장에, 돌나물이나 달래는 간장이나 고추장에 무치는 것이 더 맛이 좋더라고요^^
아침에는 주스로 갈아 먹어요~^^
엄마들 이것 저것 막 넣어서 먹으니까 형식 같은 건 없어요. 그런데 요즘 딸애가 어디서 듣고 왔는지 밀 싹이 몸에 좋다고 해서 모판이 심어보라고요, 그래서 싹이 연할 때는 된장에 찍어 먹었고 좀 키우고부터는 갈아먹었는데 꽤 맛있더라고요. 바나나에 검은깨를 조금 넣고 소금도 조금 넣고요, 지난번 TV에서 봤는데 소금이 비타민 파괴를 막아준대요. 밀 싹과 우유를 넣고 갈아 먹는 거죠. 쉽죠?^^
사실 요즘 마음이 너무 편하기는 한가 봐요. 예전처럼 혈당수치 올라갈까 봐 걱정하는 일이 줄어들었거든요. 지난 설에 애들이 아빠선물이라며 정관장에서 나왔다는 홍상 인슈100을 선물로 드렸는데 그게 은근히 실력 발휘를 하더군요. 6년근 홍삼에 계피농축액을 비롯해 식물성소재를 첨가한 홍상 인슈100이 혈당상승지수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더라고요. 10년 여 열부 짓 하며 산으로 들로 다닌 거보다 더 효과가 있으니 봄이 왔어도 망태기 짊어지지 않는 거죠.ㅎㅎ 이제 저의 믿을만한 구석에 홍삼인슈100이 있으니까 이제 봄을 진정으로 느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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