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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비대칭 .. 이신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2,950 | 추천수 : 87
작성일 : 2006-04-18 17:44:37

제가 안면 비대칭이 좀 있어요.
사진 찍으면 확연히 드러나고요.  
못생긴 얼굴은 아닌데, 그것만 영 맘에 안 들다 보니
지금 20대 중반인데 갈수록 컴플렉스가 되네요.

원인도 참 여러 가지로 들었어요.
고등학교때 다니던 치과에서는 양쪽 턱 밑에 성장점의 성장 속도가 달라서 그렇다.
추나요법 받으러 다닌 한의원에서는 선천적인 "역방향 척추기형"이라면서
턱뿐만 아니라 어깨, 골반, 다리길이, 온몸이 다 틀어졌다. (이건 사실이에요)
추나요법도 거의 1년 다녔는데 꾸준히 못 가서 그런지 몸이 크게 좋아진 걸 모르겠어요.
이틀에 한번씩 한시간씩 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확 변화도 없고 ...

고등학교때 치아교정을 한 게 요즘 다시 벌어져서, 그리고 혹시 얼굴 틀어진 게 교정될까 해서
요즘 치과를 찾아갔더니. 되게 무섭게 말씀하시네요. 고등학교 때 교정을 아주 이상하게 해놨다면서.
그리고 치아교정만으로 안면비대칭을 해소하는 건 불가능하고 (환자가 만족할 만큼은 안된다네요)
턱수술을 권유하셨는데 1. 근본적인 턱관절 수술 2. 비틀어진 쪽의 턱뼈만 살짝 갈아내는 수술
자세히 검사를 해봐야 되는데 1은 될지 안될지 확신할 순 없고(성장이 멈춘 나이라)
다 아시다시피 턱수술은 전신마취에 .. 비용도 비용이고 회복도 오래 걸린다잖아요.
저는 성형수술 할 생각은 없었거든요. 부모님도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하시는데
치과 의사 선생님 말로는 시간이 지나면 악관절? 아무튼 턱관절이 무리가 와서 아파질 수 있다고.
제가 지금 (고등학교때 잘못 맞춰논) 치열로 씹고 생활하는 게 안 맞는 신발을 신고 가는 거랑
똑같은 거래요. 저는 아직까지 딱히 턱관절이 아픈 건 못 느꼈답니다. 아주 가~끔 빼고요.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까 안면비대칭 전문으로 하는 병원도 많이 있네요.
원인이 다양해서 수술방법도 다양하다는데 턱관절에 두개골에 양악 하악에 복잡하고 쫌 무서워요
수술후기도. 뭐 3일간은 지옥에 다녀오고 3주간은 사회와 격리되어야 한다는 둥. ㅎㅎ

그냥 참고 살까... 싶기도 하고 아가씨니까 외모도 외모지만
살 날이 많이 남았는데 나중에 정말 건강이 많이 나빠질까봐 무섭기도 하고 ..
너무 고민돼요.

한의원과 치과는 너무 얘기가 다르고 ... (서로의 의견을 말도 안 된다고 일축하더라고요.)
한의원의 진단이 저에게 맞는 것 같긴 하거든요. 그냥 계속 추나요법 받는 게 나을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저 같은 증상이 있으신 분이나 ...
비슷한 경험 해 보신 분 있으시면 리플 부탁드려요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nthe
    '06.4.18 5:48 PM

    흔한 증상인데..
    물론 정도의 차이로 본인이 느끼느냐 못느끼느냐이지만
    저도 사진찍을때 기왕이면 오른편 얼굴을 나오도록..ㅋㅋ
    저희 언니는 정면에서 찍으면 턱의모양이 확연히 틀려요
    발달되어서 더 나온쪽을 더 많이 사용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반대편으로 씹어보려고 노력중임

  • 2. 골든레몬타임
    '06.4.18 11:12 PM

    큰병원 가보시는건 어때요??
    척추나 턱관절..같은 건 병원마다 다른말 하기 쉬운 부분 같아서
    큰병원 치과에서 진단받아보시는거 추천합니다.

  • 3. 스프링
    '06.4.19 1:46 AM

    원래 사람은 비대칭 아닌가요 ^^

  • 4. 남양
    '06.4.19 10:44 AM

    치과에서 수술 권하셨다면 아마 양쪽 턱 성장이 달라서 그러실 꺼에요.. 그런경우 수술말고는 해결방안이 없어요.. 일단 길이가 다른 거라서 길이를 맞춰줘야하거든요. 많이 신경쓰이시면 종합병원 교정과랑 구강외과랑 같이 있는 곳에 가셔서 진단을 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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