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허드렛일도 마다않는 많은 학부모들의 등골 빠지는 고된 삶과 학생들의 머리 터지는 경쟁을 헤아려보고 , 언젠가 뜻 있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대통령 선거 공약인 반값등록금 실행 촉구 집회를 되돌아봅니다 .
교육현장엔 저마다 생김새와 특기 , 그리고 적성과 꿈이 다르고 성적 격차가 큰 아이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동일한 교육을 받게 하여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 여기에서 파생한 난맥상과 온갖 불협화음을 차단하려면 초중 과정에서 진로를 결정해야 하고 , 이러려면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
다시 말해 어려서부터 자신이 잘하고 , 좋아하고 가능성 있어 즐기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내어 키워주어야 합니다 .
바로 학생의 본분은 ' 공부 ' 가 아닌 ' 자아실현을 위한 자아발견 ' 에 있다면 대학진학률 80% 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
대학진학률을 50% 이하로 낮추고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 사회 활동 인구 증가로 내수경기가 활성화 되고 일자리가 증가하여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는 없을까 ... .
사회양극화 해결책으로 , 가난한 가정의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켜 한을 풀거나 대를 잇는 가난의 고리를 끊겠다는 건 어리석은 발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열심히 스스로 공부하여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하여 성공한다는 ‘ 개천의 용 ’ 은 대학진학률이 낮을 때나 가능했습니다 . 6, 7, 80 년대에는 낮은 대학진학률로 없는 집 자식들도 신분상승하여 특권 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지만 , 80% 가 대학에 진학하는 오늘날 대학 졸업장은 목적을 이룰 수단이 못 됩니다 .
가난한 가정의 학생은 대학 졸업까지 빚만 질뿐 변변한 직장을 갖기 어렵습니다 . 좋은 직장은 스펙 좋은 자들이 차지하게 마련이고 , 이젠 해외 유학파가 넘쳐나고 석박사가 남아돕니다 .
우리나라 학생들은 좋은 직장에 가려고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는데 , 이게 다 돈과 연결됩니다 . 가난한 학생이 무슨 경쟁력으로 개천의 용이 된단 말인가 ...
대학 진학률이 높은 상황에서는 양극화가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 설사 심각한 양극화 현상에서 ' 개천의 용 ' 의 예가 있다는 언론 보도에 희망을 품는 건 어리석은 짓이 된 지 오래입니다 . 그만큼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 너도나도 가능하다면 언론에서 관심을 가질 리도 없겠죠 .....
대학 진학률이 50% 이하로 낮아진다면 개천의 용도 가능합니다 . 소수자는 정부 지원으로 용돈까지 받으며 다닐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
대학진학률이 낮아지면 ...
대학진학률을 50% 대로 낮추면 정부 지원으로 반값 이하 등록금이 가능하고 , 나아가 대학진학률을 40% 대로 낮추면 정부 지원의 용돈까지 받는 무상 대학이 가능합니다 .
학생들은 미래의 ' 인적 자원 ' 이 아닌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 독립적 주체 ' 로 볼 수는 없을까 ... 그렇다면 학생의 본분이 자아발견이라면 학교나 학원 등에서 선행학습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
북유럽 교육 선진국 교사처럼 강력한 학습 권한을 행사해야 합니다 .
선행학습은 일류 대학에 가려는 입시 목적일 뿐 자아발견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못 합니다 . 오히려 교사는 선행학습을 받고 온 아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법이 정한 교육과정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면 될 터인데 말입니다 .
정부는 특정 학교와 교사 그리고 사교육업체가 앞서 가지 못 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면 자연히 사교육 열기가 꺾일 것입니다 .
시험도 최소화하고 , 학생들이 자아발견에 힘을 쏟도록 유도하는 한편 , 정말 특별한 영재라면 , 정부에서 그들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별도로 만들면 될 것입니다 .
PS, 자녀의 사교육 문제로 걱정하거나 주도적 학습능력 제고에 관심이 큰 학부모는 카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을 방문하여 도움 받기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