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아이가 자라면서 모르는 것도 많고..당황스러운 일도 많고 그러네요.
남자아이구요.
요점만 말씀드리면...
제 얼굴도 그렇고..남편 얼굴도 그렇고...철썩철썩 때려요.
물론 알고 하는 것은 아닌거 같은데..
제가 좀 피곤해서 누워있으면 와서 더 그러는거 같아요.
자기랑 놀아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얼굴을 때리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요?
누워있으면 제 머리위로 와서 얼굴을 때려요.
뭐 매번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얼굴을 맞으면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손이 아주 매워서 갑자기 화가 확 치민다고 해야 하나요? 아프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머리가 길거든요.
그래서 머리를 묶고 있는데...머리도 잘 잡아당겨요.
예전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보면서 엄마가 저렇게 만든 것 아닌가...했는데..
제가 막상 그런 상황이 되니까...자꾸만 당황스럽기만 하네요.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인데...훈육이 가능할까요?
잘못한 것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시면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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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오나공주
'09.12.15 12:43 AM다들 요맘때 이러는거 같아요.. 제 주위 애들도 비슷하더라구요..
제 주위 엄마들 나름 자신의 방법이 있더라구요.. 가만 있는 엄마.. 같이 때리는 엄마..
뭐가 옳은 건지 모르겠는데요..
때리는 이유를 잘 모르시겠죠?? 저도 잘 모르겠는데..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그런거 같더라구요.. 뭔가 하고싶어서 사인을 보냈는데 엄마가 못 알아들었거나 할 때요..
저는 훈육 이런건 잘 몰라서 목소리를 바꿔 남자목소리를 내면서 "안돼~~~!"하면서 손으로 가위 표시 하는거 세 번 정도 합니다..
그러면 수그러 들 때가 있고..
소리를 빽 지를 때가 있는데.. 소리 지르는 경우는 뭔가 요구사항이 있을 때 같아요..
소리를 빽 지르는 경우는 "소리 지르지 말고 왜그런지 얘기해봐~"합니다..
그러면 말은 못해도 손짓을 합니다.. 보통은 물마시고 싶을 때나 젖 달라고 할 때.. 그리고 나가고 싶을 때 그러는거 같아요..
말은 못해도 알아듣는거 같으니까.. 안된다고 가르치는게 맞는거 같아서 그리하고는 있는데..
옳은건지는 모르겠어요..
저희 아이도 저 누워있는거 참 싫어합니다..
아참... 머리 잡아다니거나 얼굴 꼬집을 때는 손목을 꽉 쥐고 놓게하기도 하고 그래요..2. 동경미
'09.12.15 9:51 AM그 나이 때의 아이들이 보일 수 있는 행동이에요.
그런데 그냥 봐주면 괜찮은 걸로 생각하고 계속 하거나 더 심하게 할 수가 있고 또 더 나아가서 남을 때리는 게 괜찮은 거라고 생각이 굳어지니까 잘 가르쳐주실 필요가 있어요.
아이가 때릴 때 아이 손을 잘 잡고 눈을 쳐다보면서 그러지 말라고 말하세요.
말을 잘 못하는 아이라고 해도 안된다는 의미는 다 전달이 될 거에요.
그런데 만일 아이가 엄마 손에서 빠져나가려고 한다거나 오히려 더 심하게 달려든다거나 하며너아이 손을 절대로 놓지 마시고 아이가 진정될 때까지 계속 잡고 계세요.
이 과정에서 화를 내시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 마시고 아이를 감싸 안은 상태에서 손을 잡고 때리지 못하게 하면서 '**가 화가 났구나, 그래도 이렇게 엄마를 때리는 것은 안되는 거야. 엄마가 너무 아프거든.'하면서 아이가 진정되길 기다리세요.
아이가 잠잠해지면 잘 안아주면서 다시 한번 아이에게 조용하게 설명해주세요.
네가 때리면 엄마가 아프다 그러니 그러지 말자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이런식으로 얘기해주면서요.
이런 것이 몇 번 반복되면서 아이가 때리는 걸 그만 할 거에요.
아이에 따라 몇 번이 계속될지 모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는 거에요.3. uzziel
'09.12.15 1:34 PM잠오나공주님...동경미님...감사합니다.
방법을 제시해 주시니 이제 좀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화가 막 나는 것도 좀 참을 수 있을거 같아요.
정말 당황스럽고 화도 나고 그랬거든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아이들이 엄마에게 보내는 사인에 예민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둔하기만 한거 같아요.
매일 저녁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내일은 좀 더 아이에게 충실해야지 하면서도 또 똑같은 날이 되고 그러다 보니 미안한 마음만 있네요.
고맙습니다.
두분의 글이 저에게 많은 힘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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