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2개월인데 아토피라네요..어찌해야 할지..

[애기엄마]

생후1개월 조금 안되서
태열과 신생아 여드름이 있어서 연고를 처방받았어요.
가끔 바르면 뽀얀 얼굴이 되고
100일쯤 되면 다 없어진다고 그래서 별 걱정안했는데

2개월차에
양볼이 벌겋게 올라오더라구요.
별걱정 안했는데 어느날 보니.. 그 자리에 각질이 두껍게 자리잡았더군요.


놀래서 병원을 데리고 갔더니
바로 아토피라고 하네요..ㅠ.ㅠ

비염도 좀 있는것 같다고 그러구요.
재채기를 자주 하고 코딱지는 어른 못지않게 많이 생기고..

게다가 두피에는 지루성 피부염까지..


하이드로코티손 물약 처방받아서
얼굴에 발라주니 조금 괜챦아지고

쓸고닦고 열심히 청소하니까
재채기는 괜챦아졌지만.. 코딱지는 여전하고

두피는 다 나아가긴 하지만
재발할 수도 있는거죠?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저나 남편은 알레르기체질 아닌데
제가 임신했을때 제대로 관리안해서 그런것 같아 아기한테 미안해요.

귀뒤를 긁적긁적 하길래 봤더니  빨갛게 부어올랐더군요.
가려워서 긁었나봐요.
얼마나 가려웠으면 그 어린게
아직 잘 가누지도 못할 손으로 열심히 긁었을 생각하니까 막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어려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도 막막하네요.

모유수유 중인데
제가 음식을 조심해야 할것이 있나요?

흔히 아토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밀가루음식,우유,계란 등을 저도 피해야 할까요?

제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지 도움 좀 주세요..

[해피문]

8개월 아들래미 엄마입니다. 맘이 아파 글올립니다. 자세한 진단이나 치료는 당연히 전문의와 의논하셔야하고 제 경험담 그냥 위안되시라고 씁니다.

뾰얗던 아가가 6개월쯤 양볼, 양귀, 양팔, 다리에 뻘겋게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았습니다. 특히 귀는 너무 심해서 진물이 줄줄흐를 정도였어요, 겁나서 병원뛰어가보긴 했는데, 아기 아빠가 한의사라 열심히 시키는데로 했더니 금새 좋아졌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체질마다 다를수 있어 적지 못하겠구요,

어쨌든 시원하게,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게 해주시고, 씻기고 난 후 보습 잘해주시고, 집안 환기에 신경쓰시고요, 또....모유수유라 다행이긴 한데 저같은 경우 분유수유라, 분유양을 많이 줄이고 이유식(쌀미음)위주로 많이하고 있어요,

아토피는 좋아졌다가도 체질이니까 또 발생할수 있고, 아님 영유아때 잠깐 하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오히려 괜찮다가 초등학교 가서 , 혹은 성인이 되어 생기기도 하더라구요...지금우리아기 피부는 무지뽀얗다못해 얼굴에 윤기가 반짝반짝해요, 물론 앞으로도 계속 조심하려구요,

맘 너무 힘들어하지마시고, 금새 좋아지기도하구요, 어쨌든 연고는 스테로이드가 있음 많이 바르면 안된다 하니까 효과 좋다고 의존하지마시구요....
힘내세요....!!!

[다인맘]

제 아이도 님아이처럼 2개월부터 아토피가 생겨서 고생했는데 현재는 깨끗한 피부를 갖고 있어요. 제 경험이 도움이 될까해서 쪽지남겨요.

[그레이스켈리]

전 보습과 선선한온도가 젤 중요하다는 생각이에요~
한 번 해보구 금방 좋아지겠지 기대하지 마시구요~
아직 백일이면 좀 더 기다리시면서 엄마의 정성이 깃들면
나을거에요~
저희 딸도 태열기 있더니 돌까지 고생 했구 겨울철 되면
그게 심해져요~몸은 깨끗한데 꼭 눈 밑에 다크써클처럼 생긴답니다.
저희 딸은 알러지검사결과 음식은 아닌데 집먼지에서 반응이 나왔어요~
짐 33개월이구요~얼굴이 평소에 깨끗한데 지하 마트같은데 가면 올라와요~
이제 또 건조한 겨울이니 세타필 로션이나 크림 잘 발라주고
시원하게 해주면서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 밖에는 없네요~
먹는건 왠만하면 다 먹이구요~
영양섭취가 잘 되어야 면역력이 생겨서 이겨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둘째는 짐 8개월인데
태열도 없고 아토피도 없이 깨끗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님 마음 저두 이해해요~~찢어지듯 아픈 엄마 심정~
힘내시구요~요즘 아토피 감기처럼 엄청 많습니다.
돌 이후에 대부분 없어져도 성인이 될때까지 조심해야하는게 아토피라고 하니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마시구 넘 마음 아파하지 말구요~

[베이비오가닉]

일단 병원진단이 우선이겠죠. 스테로이드 성분이 아닌 천연유기농 화장품을 써보세요.^^

[takuya]

2개월이라면 아직 아토피라고 단언짓기에는 빠른 듯 해요. 태열이 심한 아기일꺼에요. 6개월 전후로 많이 좋아져요. 엄마의 노력이 많이 필요해요. 울 아기가 24개월인데 지금은 오나전 피부미인이지만 그때만해도 태열이 너무 심해서 화상입은거 아니냐고 다들 불쌍하게 봤었어요. 태열이 심한 아기들은 우선 온도조절과 습도조절, 보습이 제일 중요해요. 온도는 보통 21도에서 23도로 맞추라고 하는데 울 애는 17도에서 18도 정도가 제일 좋았어요. 보습은 이것 저것 다 써봤는데 세타필크림이 보습력이 좋고 잘 맞았어요. 보습크림을 들고 다니면서 건조하다 싶으면 발라줬어요. 자다가도 몇 번씩 일어나서 발라줬구요. 습도는 60%정도가 제일 좋아요. 요즘 건조하니 특히 더 그럴꺼에요. 아기가 지금 심하다 싶으면 병원에서 처방받은 연고를 발라줘서 진정시킨 다음에 관리 잘 해주면 되요. 심한데 약 성분이 뭐다 싶어 안발라주면 아기만 괴롭고 더 심해지더라구요. 비누도 파프리카 비누랑 귤비누 만들어 쓰고 있어요. 확실히 촉촉한게 좋아요. 되도록이면 만들어 쓰세요. 6개월 전후로 좋아지니 엄마가 그때까지만 좀 신경써서 봐주면 좋아집니다. 모유수유를 하시면 더욱더 먹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할꺼에요.

[샤리뚱]

2개월이라면 태열에 더가깝다고 하던데... 울아들 태어나면서... 태열...있었죠..심하게요..
지금은 돌인데..아주 깨끗합니다...꼭 희망가지시고요...
우선 션하게 해주시고요..보습 제일 중요합니다...
저흰 작년 겨울에 난방 거의 못했어요....더울까바..^^
전 알로에 젤 타입 로션 발라줬더니... 좋아지더라구요...피지오겔과..
물론...연고는 꼭 발라주셔야 해요

[핑크홀릭]

저 요즘 하는 일중에 제일 중요하고 자주 하는게 아기 얼굴 크림 바르는 겁니다. 100일무렵 심하더니 요즘은 조금씩 가라앉고 있구요... 2개월인데 아토피라 절망마시고.. 꾸준히 공들이시면 나을거에요~ 저같은 경운, 아토텀하고 아더마 더말리부 이렇게 효과봤구요. 정 심하면 함소아의 죽력(되도록 안쓰려고 하지만)... 아토덤하고 더말리부는 그냥 크림이니 검색하셔서 직구하는데서 싸게 사서 바르세요~

[핑크홀릭]

+전 무식할 정도로 병원에서 주는 연고는 안발랐어요~ 함 발랐다가 도로 아미타불이었거든요. 모유는 아토피 아가의 마지막 보루라고 합니다. 죄책감 갖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먹는 거 조심하세요~ 군겆질, 우유, 계란, 닭, 견과류, 갑각류 절대 안되구요. 집에서 먹는 거 위주로 엄마몸에도 좋다 싶은 거 드시구요. 기회되면 알러지전문의한테 검사를 통해 아기가 반응나타내는 음식이 뭔가 알아보는 것도 좋겠죠~

[한사람]

혹시 하는 마음에 여쭤봅니다.

아기 태어나서 집에온 뒤 어른들 때밀듯 태지때를 미셨습니까?

신생아는 꼭 이태리타올로 태지를 깨끗이 밀어내야 합니다.

저도 아이를 낳고 친정이모님이 신생아를 이태리타올로 때를 막 밀어서 안타까왔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태지가 피부를 막고 있으면 땀구멍을 막아 머리얼굴등이 진물이 나나고 딱지가 나고 한다고 합니다.

그이후 제 조카들에게서 신생아때 아토피라는 소리를 하면 저는 무조건 이태리 타올로 딱지앉은 곳까지 때를 밀어줍니다.

애기가 울어도 태지를 빡빡 밀어 줘야합니다.
가까우면 제가 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토피 어원은 모른다 입니다. 알수없는 피부병이라는 거지요

주변 어른들께 여쭤 보시고 때밀어 주세요.

[엘리]

저희애도 아토피로 고생했던더라 안타까운 맘에 글 남깁니다..
첫애가 아토피라 체질개선한약,바르는 한약,피부과 소아과 양약 안써본약 없구요..
3-4개월땐 온천물이 좋대서 한달내내 온천찾아 다니기도 했구요..
200g에 5만원하는 인산죽염 사다가 몇달내내 목욕마사지도 해보구요..
쑥물.녹차물..정말이지 안해본 민간요법이 없없던거 같아요..
어떤방법이든 하는동안에 효과가 있는듯해도 다시 재발하더라구요..

제 경헙상으론 무엇보다 보습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저는 아토피로션을 손에서 떼지않고 피부에 흡수된듯 뽀송해진듯하면 다시 덧발라주고 덧발라주고..로션대용량하나사면 두달을 못넘길정도로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온몸을 맛사지 하듯 발라주었네요..
아토피가 발병한 이상 완전히 낫지는 않을터구요..

큰애8살인데 이런 환절기나 시험기간에 스트레스가 생기면 약간씩 보이기는 합니다..
지금도 따라다니면서 발라주면 금방 가라앉고 뽀송뽀송해 집니다..

직장다니시는 맘 아니시면..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발라줘 보세요..
효과 있으실꺼에요..

제 개인적으로는 양약은 피하고 싶네요..

지금도 로션사다가 따라다니면서 발라주네요..

[como]

옥션서파는 연수기 사서 물을 좀 바꿔도 덜할겁니다. 샤워가 헤드만 바꺼서 쓰는 4만원짜리 있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고생많이했는데 많이 나아졌어요. 연수기물+유기농음식+의류세제+보습만 해줘도 한결 나을겁니다.

[애기엄마]

모든 답글 달아주신 님들.. 정말 감사드려요..
마음이 아프고 심란했는데 그래도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관심갖고 관리해줘야겠어요.
저보면 방긋방긋 웃는 아기보면서 힘내야겠습니다.

[산과바다]

em을 아시나요.
저는 우리애를 em으로 해결했어요. 너무 좋아요.
em천연물비누로 목욕하고 마지막 헹굼시 이엠원액이나 쌀뜨물발효액으로 뿌려준 후 살짝 헹궈주면 끝이죠. 가려움증이 며칠내로 사라지고 편아하게 잠을 자니 가족 모두가 좋아요.
참고로 제가 사용한 em원액은 '항산화 em바이오제 효미'라는 제품입니다.

[zzamee]

저희 둘째도 한달정도 되었을때 장난 아니였어요.. 머리에는 더덕지 아주 두껍게 앉고. 얼굴은 코만 빼고 엄청나서 병원갔더니 코만 멀쩡한것은 지루성이 아니고 아토피라데요..
전 큰아이가 넘 피부가 좋아서 둘째도 그렇겠거니 했더니만...
그래서 병원에서 알려준 일본병원에서 만들어진 로션이랑 샴푸 좀 비싸지만 몇개월 사다 쓰면서 조금씩 나아졌어요.. 지금은 괜찮은데...찬바람 불때 얼굴 더실거리고.. 팔꿈치 안쪽이랑 무릎 뒤쪽이랑 자주 요새도 긁어서 벌게지곤 하는데... 그리 심한 아토피는 아니라지만..신경쓰이더라구요.. 병원가서 물어보니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데..그래도 여자아이인데 피부가 거칠거칠하니 신경쓰이더라구요.. 전 유기농 로션사다가 세안,목욕후엔 떡칠을 하듯이 엄청 발라줍니다.. 지금은 보송보송해요...
저도 아기때 심란했던 생각하니...아직 어리니 좀 기다려 보시구요... 이유식 절대 일찍 하지마세요.. 아토피 있는 아이일수록 늦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이유식 개월수에 신경쓰지 마시고 천천히 단계밟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