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토야 테이블웨어 페스티발에 다녀왔어요.
마지막날,
거의 마감시간 즈음해서 들렀던지라.
일단 테이블셋팅전은 마구마구 사진찍어주기 바빴고,
공방들의 연합 판매전은 이미 짐을 꾸리고 있던 지경에
하나라도 건져보겠다는 일념으로 부지런히 누비다가
입맛 까다로운 제 눈에 쏘옥 들어오는 그릇을 만났습니다!!!
제가 원체 청자, 백자류 및 투박스러운 전통그릇들과는 안친해서
그동안 많이 구경도 다녔었지만 마음에 들만한 것들을 못보았었죠.
가격을 떠나서라도 접시의 디자인 자체가 너무 고전적이거나, 텁텁한 것들이라서요.
오늘 저희집으로 데려온 녀석들은
연한 그린빛의 테두리에 여리디 여린 버드나무(?)가지가 그려져 있는
스파게티용으로 쓸만한 우묵한 접시와 피클접시 혹은 작은 앞접시용 접시들입니다.
사실 요 디자인으로 다른 사이즈의 접시들도 있었다면, 몽땅 데리고 왔을지도 모를...-.-
그러나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었네요...ㅎㅎㅎ
안타깝게도 사진으로는 예쁜 연한 그린빛의 색상이 잘 표현이 안되네요.
실제로 보는 것이 백만배 더 이쁘구요~ 그린빛이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정말...수입접시 안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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