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스티커 떼려는데요...

[로로빈]

2001 아울렛 모던하우스에서 예쁜 아크릴 물컵들을 샀어요.  속에 보라, 빨강, 노랑 꽃들이
밑바닥으로 보이는 투명컵인데, 아이들 친구들 오면 깨지지도 않고 좋을 것 같아서
한 개에 2,500원씩 6개나 샀거든요?

근데 스티커가 안 떼어져서 물에 불리면 되려나 하고 담갔더니 역시나 겉의 종이만
일어나고 속의 접착제 부분은 하얗게 그냥 있는 거예요.  도자기 재질은 그렇게 떼면
잘 떨어지던데 아크릴이라 접착제랑 이상반응을 일으켰는지.

이판사판, 홈스타, 오렌지세제 등 닥치는 대로 해 봤더니 글쎄 그 접착제가 이상하게
녹아내리면서 컵 여기저기 들러붙고, 그거 떼느라 난리쳤더니 컵이
뿌옇게 변해버리고 기즈가 나서 처음의 모습은 간데 없더라구요...

값이 비싸진 않았지만 어찌나 기분이 나쁜지.
다 갖다 버리고 싶고, 마치 한 5년 철수세미로 사용한 컵처럼 되어 버렸어요.

스티커 잘 떼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특히 아크릴이나 플라스틱에 붙은 거요.

모던하우스 스티커 떼어 보신 분은 부탁해요.

(혹시 영수증이랑 이거 가져가서 따져도 안 바꿔 주겠죠?)

[이영선]

물파스를 뿌린후에 화장지로 닦으니까 잘 닦이던데요

[아라레]

드라이기를 스티커에 쐬어주면서 살살 떼면 웬만한 건 깨끗이
떨어져요. 열기가 스티커의 접착제를 녹여서....

[marie]

이쁜컵 사셨는데 속상하시겠어요.
저두 찜해놨던 투명아크릴 전화기 세일할때 사서
부자된 맘으로 열심히 스티커 떼다가
이방법 저방법으로도 안되어 면봉에 알콜 아주쪼금(개미눈꼽만큼도 안되게)
묻혀 닦는순간 전화기가 쩌~억 소리나더니 갈라졌습니다.
넘 속상해서 눈물이 날라구 하더군요.
아크릴에 알콜기 잘못 묻으면 그렇게 부서진대요.
남편한테 욕먹으며 백화점까지 가서 우여곡절끝에 전화기는
바꾸고 오는길에 이천원주고 스티커리무버 한병사서
이년째 각종 스티커 해결하고 있습니다.
스티커리무버 사용할때마다
부서져버린 이쁜투명 전화기가 생각납니다.^^:
가장 빠르고 정확한방법.로로빈님 이천원 투자하셔서
꽃투명컵 이쁘게 쓰세요.

[하늘별이]

저는 뜨거운 물 위에서 잠깐 김 쐬니까 실패한 것도 대충 벗겨낼 수 있더라구요.
물 쬠만 바로 끓여서 뚜껑열구 김을 확 쐐줬거든요.

[joey]

흔히들 집에서 쓰는 'WD40' 있잖아요. 왜..문 삐걱 삐걱 소리날 때라든가 또는 가윗날이 잘 안든다든가 할 때 뿌리는거요. 그거 뿌리고 키친타올로 쓱쓱 문지르면 잘 없어집니다. 물론 기름 냄새가 좀 역하긴 하지만요.^^

[세실리아]

모기 파리 살충제 솜에뿌려서살짝닦아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