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그릇과 무쇠솥

[꿀물]

신랑 줄려고 산 놋주발 세트와 수저입니다.뒤에 작은 합 두개는 시댁에서 가져온것이구요.
사용한지 한 달쯤되어가네요.사온 놋그릇보며 "귀찮아서 어떻게 쓸려고?" 신랑이 그러던데 아마도 어릴적 명절 앞두고 놋그릇 닦던 그림들이 떠오르나봐요. 매일 사용하면 수고스럽게 닦지 않아도 되거든요.
안성유기공방에서 구입했읍니다.
신랑 주발세트사주고 옥션에서 놋양푼하고 옥바리,합세트를 더 샀어요. 중고로,,
배달되어진 놋그릇을 닦으며 혼자 그랬읍니다.
"미쳤지 미쳤어 !! 누가 시켜봐 이짓하고 있나"ㅍㅎㅎㅎ
저 며칠간 팔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읍니다.

무쇠솥은 구입한지 한 십년쯤 되가네요.
물론 매일 사용한건아니지만 길이 아주 잘들어서 언뜻보면 코팅된것처럼 보인답니다.
작은솥은 주로 찬바람 나기 시작할때부터 이듬해 더워지기전까지 사용합니다.
여름엔 렌지 켜는것 자체가 고문인지라,,,
돌솥밥,옹기솥밥,스텐솥밥,냄비밥,압력솥밥 다해먹어봤지만
그중 으뜸은 무쇠솥밥이 아닐까합니다.  
  
아침마다 눌은밥에 숭늉까지 먹는 울 신랑,

장가 하난 잘 왔다니깐요!~~~~~~~  그쵸?

[gg]

무쇠솥질을 정말 잘 들이셨네요.
저는 자꾸 까만물이 밥에 배어나와 포기했는데......
10년 뒤면 저도 저렇게 될까요?

[밍크밍크]

전에 어떤분이 솥에서 까만물에 배어나왔는데
닭튀김 한번 해먹으니까
까만 물 안배어 나왔다고 하던데요.
한번 튀김을 해먹어 보심이....

[꿀물]

전 첨 쓸때도 그런 적 없었는데요. 다시한번 닦아서 길들여보세요.녹색수세미로,, 식용유보단 들기름이 좋구요.

[unigreen]

진짜 무쇠솥 부럽사옵니다. 너무 예쁘네요....전 지금 새로산 가마솥 길들이고 있어요...

[현수]

무쇠솥 길잘들여졌네요..제것은 언제 저런 때깔이 될런지...

[청포도]

무쇠솥에 백숙 한번 해 보세요.
맛이 기가 막힙니다.
닭비린내가 정말 신기하게 않난다니까요?
금방 물르기도 하고요.

[파란마음]

맞벌이인 저는 언제쯤 저런 무쇠솥에 누룽지 먹어 볼까요??? 부러워요,먹고 싶어요...아무리 맞벌이라도 니가 게을러 못먹는거당 그러셔도,할 말 없어요....흑흑

[홍어]

저 방금전에 주문했는데..... 아침마다 신랑이랑 조카(3세)가 누룽지끓여달라해서요.
밥하구나서 누룽지 긁어 놀라구요.
참 구이판(양면)에도 누룽지된다해서 시켰는데 해보셨나요?

[토마루]

홍어님 누룽지 되는 것은 어떤 무쇠그릇도 다될것에요.. 찬밥을 길을낸 구이팬에 얇게 펴놓으면 잠시뒤 누릉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