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빠바시'에서 산 그릇-

[무수리]

다들 그릇 번개에 광주요에 하시는데 바다건너 있는 저는 가지도 못하고
대신 근처에 있는 갓빠바시를 다녀 왔습니다.
갓빠바시는 그릇과 주방 도구를 파는 거리인데 주로 식당 운영하는 분들이
찾습니다.
사진을 마구 찍어 보여 드리고 싶었지만 주인 눈치가 보여서 못찍고
대신 제가 사온 그릇들만 올립니다.

처음에 그릇에 관심을 가지면서는 화려한 특히 명품 그릇들에 눈독을
들였습니다.
한국보다 일본이 명품 그릇이 싼 관계로 몇개 비싼  커피잔을 샀는데 나중에
보니 영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거무 튀튀한 교자 상이나,낡아빠진 식탁에 잔을 올려 놓으면 진짜 안 어울리고
잔만 튀고 ..집안 분위기 와도 안맞고 집주인하고도 분위기 안맞고 ..
한마디로 그릇은 예쁜데 어울리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그릇을 사면서는 3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1.식탁과 어울릴것
2.기존에 가진 그릇(흰색) 그릇과 어울릴 것
3.고춧가루 양념이 들어간 한식과 어울릴 것.

그릇만 예쁘고 음식이나 기타 분위기와 안 어울리면 그것도 볼쌍 사나운 일이
라서 우리집 분위기와 어울리걸 찾다보니..역시 거무 튀튀한 그릇을 고르게
되더군요..
좀 그릇 색깔이 어두워서 걱정 했는데 .집에 있는 식탁 하고도 잘 어울리고
흰색 그릇 하고도 잘 어울려 대 만족입니다.

가운데 사각접시는 귀퉁이에 처박혀 있던 것 850엔(우리돈 8500원) 주고 샀구요.
국그릇은 230엔(우리돈 2300원) 주고 샀습니다.
흰색 그릇은 집에 있던 것 이고요 ..

[화정댁]

갓빠바시면, 그 어디냐....
도쿄의 아사쿠사 가는 길에 있는 주방용품 상가 밀집지역 말씀이신가요?
저는 결혼전에(그니까 자그마치 8년전) 그 앞을 지나갔엇는데,
그때는 정말 아무 생각 없었거든요.
지금 간다면.... 구경하느라, 쇼핑하느라 정신 못차리겠지만요 ㅋㅋㅋ
이쁜 그릇 저렴하게 잘 장만하셨네요.
다음엔 가게 사진 몰래~ 찍으셔서 구경좀 시켜주세요^^
저도, 그릇번개도 못 가봤는데, 눈이라도 호사시켜줘야 겠습니다.

[박하맘]

흑흑......저 가운데접시 남대문에서 삼만오천원주고 이년전에 샀다지요....애고배아퍼..

[쵸콜릿]

정말...저렴하게 잘 사셨네요 ^^

[김혜경]

지난번 창고세일때 저 가운데 사각접시랑 거의 비슷한 원형접시가 있었는데...
갓빠바시 구경 가고 싶네요...

[키티]

오우~가운데 사각접시 오늘 점심먹은 식당에서 봤답니다.
넘 이뻐서 주인한테 물어봤더니 일본에서 사왔다고...
아마 갓...거기서 사지 않았을까...?흠
넘 이뻐요~
배도 아파요~
무수리님 나빠요~

[새콤달콤상큼]

마자요, 샘.. 저도 일산서 저 그릇 보구 살까말까 하다가 괜히 연두색이 부담스러워 안 샀는데 다시 보니 이쁘네요. 그냥 살껄... 후회막심...

[와사비]

그릇도 예쁘고 원칙도 훌륭하십니다...
그릇번개 가려다가 집안을 한번 휘 둘러보니
30초 만에 깨끗하게 단념이 되더라는^^;

제 생애 갖고 싶은 거 놓고 이렇게 빨리, 깨끗하게...
단념이 되기도 처음이던데요... 후후^^

[빠끄미]

국그릇..너무 싸고 이쁘네요..... 갖고싶어라.............

[모니카]

갓빠바시토오리.. 이맘 때 쯤 가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사람 붐비는 나까미세토오리도 이맘 때 쯤 가면 좋을 것 같구..
갓빠바시토오리가 시작되는 첫 가게쯤
이쁘게 디피해 놓고 파는 그 가게 생각나네요.
그리고...음식점에서 파는 각종 대형 요리도구들도..^^

[한별]

아~~~~~~~~~~~~갓빠바시..거기 가야하는데
아는 선생님께서 거기 그릇많다고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셨는데..
어찌 바다건너까지 갈런지..
염장성 사진에 벌써 삘받아서 일산도 갔다가 광주요도 갔다가..
카드의 빚은 점점 쌓이고
신랑의 눈치도 쌓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