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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갈 수록 늘어가는 살림 욕심~♡

| 조회수 : 3,772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4-09-03 07:55:09
제가 원래 살림 욕심이 많은 편이거든요.^^

시집도 안간 처자가 살림 늘리는 건 무쟈게 좋아해서;;

머리에 피도 안마른 대학교 1학년때부터 세뱃돈 받으면 다른 애들은 옷사고 화장품 사는데;

전 쌍둥이표 칼(그때는 이렇게만 불렀는데;) 사고;

2학년때는 한국도자기 찻잔세트 사다가 찬장에 채워놓고 혼자 흐뭇해하고; 암튼 그랬다죠;

덕분에 울 어머니~ '재는 혼자 살면 온갖것 다 갖다놓고 살거야~'라고 했는데

그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전기밥솥을 너무 싫어해서 그 흔한 밥솥 하나 없이 살면서도 제빵기며, 튀김기며 다 들여놓구요.

쇼핑몰에서도 제일 먼저 들어가보는 곳이 '가구/생활' 이라죠^^;

그런데 그나마 재정의 압박으로 잠시 주춤하던 살림 욕심이 최근 다시 급상승하고 있어요~

정말 스댕! 후라이팬부터 무쇠솥까지!!

아직 학생인탓에 신학기 책값만 기십만원인데~;

파우더도 다 떨어지고, 겔랑 립스틱 찜해둔 것도 사고 싶은데~

자꾸만! 자꾸만! 에이~ 화장 좀 안하고 다니면 어때~! 책은 선배한테 빌리지 뭐~라는 생각이 들면서

5인용 무쇠솥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집에 있는 테팔 후라이팬이 마구마구 미워지면서 스뎅!후라이팬이

너무 갖고 싶네요..ㅜ_ㅜ

어제도 친구들이 신촌가서 술마시자고 하는 것을,

"안돼! 나 돈 모아서 후라이팬 사야해!"라고 했더니; 친구들이 경제생활이 너무 아짐틱하다며 경악하더군요;

저도 때때로 '이러면 안되지~ 지금 아니면 언제 물좋은 카테일바 가서 여유롭게 술마시겠어~

나중에 시집가면 싫어도 하게되는게 살림인데 이러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지만;;

하루 이틀 쌓아온 살림 욕심이 아닌지라;; ㅎ

암튼~ 82에 올때마다 사고 싶은 살림들이 늘어나서 큰일이예요.

드롱기는 정말 재정의 압박이 아니라 미션 임파서블이어서 애써 외면하고 있는데~;

이러다가 드롱기마저 저지르는 것은 아닌지..ㅡ_ㅡ;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로빈
    '04.9.3 8:22 AM

    예전의 저 보다 더 심하시네요...ㅋㅋㅋ
    저는 학생시절에 그릇이랑 테이블매트랑 커트러리만 모았었는데... 요리책이랑....
    아르바이트 해서 다 그런데다 썼다죠.

    오죽하면 결혼을 해야하는 젤 큰 이유가 내 살림을 따로 사고 싶어서..였을까요?
    나중엔 찬장 좁다고 엄마가 구박하거든요.

    근데, 십여년전에 여기저기서 (시골장터부터 외국까지)사 모은 그릇들이며 스프그릇이며 이쁜 컵에 울 아이들이 음식 담아먹는 것을 보면 잘 했다 싶어요. 그릇은 돈 있다고 한꺼번에 안 되거든요. 이쁘다 싶으면 그 때 사야되는 게 많아요. 코렐같은 그릇은 언제라도 살 수 있지만 특이하고 이쁜 그릇은 놓치면 못사거든요. 매트라거나 커트러리는 외국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이쁜 거 눈에 띄었을 때 장만하는게 돈 굳는 거구요... (한국에선 넘 비싸요... 그리고
    그렇게 다양하지도 않고..- 어쨌드 걔들 식기니깐.)

    살림욕심이 많으시다면, 그리고 꼭 사고 싶으시다면 (그걸로 스트레스가 풀리죠~)
    오래갈 수 있는 디자인, 그리고 품질을 고르세요. 유행을 너무 타는 디자인은
    나중에 결혼하시면 버려야합니다. 너무 트랜드가 달라지거든요.

    지금 사 두시면 재산 되요. 결혼하면 살림살이 장만에만 돈을 쓰는 게 아니거든요.
    사고 싶어도 못 사는 게 많죠. (아이들 교육비가 점점 엄청나게 든다네요.. 저는 이제
    시작이지만...내년 초딩.)

  • 2. 다시마
    '04.9.3 9:48 AM

    늦게사 살림욕심 생긴 저,, 지금 땅 치잖아요.
    그 오랜 세월동안 헛돈 쓰며 살았구나...꺼이~

  • 3. 코코샤넬
    '04.9.3 10:48 AM

    다시마님 찌찌뽕 ㅋㅋ
    저도 이제서야 살림 모으는 맛에 들려서리
    정신 못차리고 있습니다.
    원위치로 돌아오긴 힘들 거 같아요 ㅎㅎㅎ

  • 4. 카페라떼
    '04.9.3 1:20 PM

    살림욕심 많으신거 저랑 같네요..
    저도 왠만한 가전제품은 거의 갖구 있거든요..
    저도 혼자사는 미혼이랍니다..
    다른건 욕심이 많은데 그릇욕심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그릇에 서서히 눈이 가네요..
    참아야 하는데..

  • 5. 행복이가득한집
    '04.9.3 4:06 PM

    잘생각 해보시구 사세요 처음에는 잘쓰다 조금세월이 지나면
    구석진대로 밀려나는것도 제법많게되요

  • 6. 김혜경
    '04.9.3 4:58 PM

    그럼 안되요..지금은 딴데 관심 가지세요...

  • 7. 피글렛
    '04.9.3 11:43 PM

    "어제도 친구들이 신촌가서 술마시자고 하는 것을,

    "안돼! 나 돈 모아서 후라이팬 사야해!" '

    너무 웃겨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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