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신명님,다시 한번 알려주세요.

[신명]

>신명님이 하신다던 발로 바닥닦기에 도전해봤는데,잘 안되더라구요.
>혹시 수건을 발이 쏙 들어가도록 봉투형태로 만들어야 되나요? 그냥 접어서 하니 자꾸 미끄러져서요.
>스팀이 있긴 하지만 좀 번거롭기도 하고,병행하고싶어서요.

ㅎㅎㅎ 자랑스러운 날입니다. 경품에 당첨된적 한번도 없엇지만 뭐 그런 기분!
제 아이디가 정식으로 뜨다니요.
각설하고,
수건 반자른 것 두번 접으면 발보다 조금 큽니다
아무 걸레나 발닦기 가능하지만 수건이 제일 잘 닦이죠
(행사후 가져오는 게 수건이고, 좀 쓰다만 수건 쓰죠)
수건 위에 거저 발을 얹고 앞부분에 (발을 바닥에 놓으면 닿는 앞부분)조금 힘주면서
뒷부분은 살짝 들고  나가면 됩니다요
좀 세게 닦고 싶으면 발가락을 포함한 앞부분에 더 힘주고, 구석진 곳은 왕발가락에 힘주고 밀고
왕때는 발가락 전부에  힘주고.
얼마나 걸레가 새까맣게 잘 닦인다구요
한번 닦고 뒤집어 또 한번 , 또 뒤집고,
다 닦고 나면 걸레 아주 까맣죠(청소를 가끔 한다기 보다 그만큼 힘이 잘주어진다는 말슴)
먼지만 닦고 싶으면 슬슬 스케이트 타듯이 발로 밀고 다니고
완전히 인공지능 아닌 휴먼 지능이 부착된 완벽한 기계죠

울 아찌도 걸레를 제때 안 뒤집어서  그렇지 맘 내키면 잘 닦고 다닙니다
근데 잔소리 안하고 칭찬합니다 그나마도 안할까봐서ㅎㅎㅎㅎ
저는 화장실도 옥시크린 뿌리고 발로, 변기옆까지 발 잘도 들어갑니다
욕조도 때가 바닥에 찌든다 생각되면  각종세제 뿌린다음 조금 있다 들어가서 발로!
전 손보다 힘이 세던데요.
엎드려서 바닥 청소! 상상도 못할일이죠.
아마도 도우미 아줌마가 딲고 간다음 즉시 내가 발청소 해도
걸레가 새까맣걸요. 괜히 돈주고 배아플까봐 안해 봤지만

근데 울 친구들은 저 만나면 엽기라고 놀리죠
저도 시누이한테 배운건데 쉰세대라 그런지 안따라 하네요
제가 살림 전업으로 안한다고 믿음이 안가는건지?
얼마나 새머리 굴리는 데...
82cook 중독 아무나 됩니까? (우리끼리 얘기지만)
살림에 관한 나에 대한 여러여러 비방중에 하나가 <세제의 여왕>
온갖 세제 다용도실에 쫙--- 조금 더 편하려고 연구에 연구
울 언니왈 <세제와 유한락스면 돼>

여기 사진 올리는 것 보면 (백문이불여일견) 이든데
정 안되면 사진이라도 올릴까요?
집이 가까우면 시범이라도?
흥분해서 마구 자상해지네요
쥔장을 비롯한 자상한 82cook 식구들 영향?

[임미혜]

우하하하.. 오랜만에 배잡고 혼자웃다 아까워 옆직원까지 합세하여 우하하하
사무실에서 서서 연습도 해보고 날씨꿀꿀 기분꿀꿀 다 날라갔네요. 덕분에 감사^^
변소청소까지 발로 한다니 과연 엽기(?) 우하하하
왕발가락은 연습이 좀필요 할것같네요 . 물걸레청소기 취소하고 발걸레로 오늘부터 해봐??

[김새봄]

하하~ 너무 신나는군요.
게으른 저한테 딱인 이런 방법이 있었다니.
이걸 얼렁 내가 마스터한 이후 남편에게 전수를 시켜야 겠습니다.
흐흐...신난다.

[이한숙]

꼭 타월을 써야되겠군요. 그런데 아직도 요령이 부족한 탓에 발따로, 걸레따로.
연습 많이 하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