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살림돋보기 최근 많이 읽은 글

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주방용품 구입 팁1(수정)

| 조회수 : 19,917 | 추천수 : 84
작성일 : 2011-05-17 09:16:19
전에 남대문 아동복 쇼핑기 올렸는데 고맙다는 댓글에 필받아 주방용품 구입기 올립니다..ㅎㅎ

제가 워낙 먹는거에 열내는 타입이라 요리에 관심도 많고 그러다 보니 주방용품에
홀릭한 적이 있었고 일본에서도 5년 살았던 터라 이런저런 용품을 써 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은 경험이 있어서 글 한번 올려 봅니다

(1)냄비 ,스뎅 용품,후라이팬
압력솥도 이것 저것 써 봤지만 국산 풍년이 가격대비 최고라는 결론 내리고
스뎅냄비도 일제도 써 보고 외제도 써 봤지만 우리 식의 국냄비,라면냄비..
이런 사이즈가 아니라 늘 양이 애매해지고 가격이 싼 것도 아니고
디자인이 좀 예쁜게 있다는 정도인데 어차피 냄비는 조리도구라
조리용도에 충실한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스뎅냄비는 국산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알고보니 한국에는 포스코가 있어서 스뎅 최대 수출국이라네요..ㅎㅎㅎ
냄비나 특히 스뎅용품은 국산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스뎅 냄비의 경우 통삼중 ,통 5중 ,통 8중 기타 등등 해서 가격이 마구 올라가는데요
미국제인 암웨이 엄청 비싼 냄비도 하나 써보고 일제인 바닥이 어떻게 특수 처리된
통 5중인가 뭔가 하는 냄비도 써 봤는데요
바닥만 삼중이고 좀 두껍고 무게 나가는 국산 냄비가 제일 좋던데요.
통5중 8중이 중요한게 아니라 냄비자체의 무게가 좀 나가고 바닥이 두꺼우면
충분한거 같았습니다.
싸구려 기획상품인 옆이 아주 얇고 바닥만 삼중인 냄비는 진짜 쓸게 못되구요
잘 찾아보면 옆도 두껍고 바닥이 아주 두꺼운 삼중냄비들 있는게 이런게
더 실용적이었습니다.
통3중,5중의 경우 바닥 이음새가 없으니 겉보기에는 디자인이 아주 매끈한데 조리할때는
별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법랑냄비의 경우 일제가 좋구요. 두껍고 칠 안 벗겨지고 좋은데 국내에는 진짜 좋은거
보다는 좀 저가 라인이 들어와 있는 느낌이구요..

저같은 경우 밥,찌개는 르쿠르제 ,라면은 양은냄비,삶기.간단히 끓이기는 스뎅냄비
씁니다.

르쿠르제 같은 무거운 무쇠냄비는 확실히 밥,찌개는 맛있게 되고요
라면은 양은 냄비가 몸에 안 좋은 줄 알지만 맛이 좋기때문에 양은 냄비 씁니다.
스뎅은 연전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르쿠르제랑 비교하면 맛은 떨어져요
르쿠르제 뚜껑 닫고 1시간 이상 끓인 찌개랑 스뎅에 끓인 찌개랑 비교하면
확실히 르쿠르제가 맛있습니다.
스뎅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맛이나 세척에는 그다지 편한 냄비가 아니라
저는 잘 안쓰는 편입니다.

후라이팬은 무쇠팬 쓰는데 일본에서 사들인 이와츄 무쇠팬 쓰고요
한국 무쇠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종류는 무쇠팬이 제일 맛있고 ..관리도 길만 들이면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튀김도 무쇠냄비에서 합니다.
일본에 있을때 유명한 튀김집 가보니 무쇠팬에서 튀기더군요..
튀김,전은 무쇠에서 한게 제일 맛있습니다.
무쇠 브랜드중에 롯지 같은 미국 브랜드도 있는게 여기거는 너무 무겁고 커서 별로더군요

스뎅냄비나 압력솥은 국산 구입하시고 무쇠는 일제나 국산 쓰시기를 권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냄비나 후라이팬은 결국 기름때 묻고
불위에 놓고 쓰다보면 디자인은 별 의미 없어지고 얼마만큼 요리가
잘 되냐 사이즈가 용도에 맞냐..이런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것을 중점적으로 보다 보면
결국 가격대비 국산이 제일 낫다라는 판단이 서더군요(저는 무조건 국산을 쓰자는 주의는 아닙니다.)

일본에 있을때 보니 일본 그릇이나 냄비 중에 고가 라인은 잘 국내에 수입 안되고
수입 되는 것도 일본 현지보다 늘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디자인이 중요한 그릇은 우리나라 것이 디자인이 많이 떨어지니 외제가 낫다고 생각하지만
(원래 우리나라가 산업디자인이 낙후된 곳이라네요)
조리가 주목적인 냄비류는 국산 권합니다.
냄비류 ..특히 스뎅 냄비류,압력솥 같은 것은 국산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일제, 미제,독일제 다 써보고 내린 결론입니다.


(2)조리도구(뒤집개,거품기,집게 등등)
일본에 살때 집근처에 우리나라 이마트 같은게 있어서 매일 갔는데
거기에는 명품 가방,명품 그릇,명품 조리도구들이 늘 몇개씩 있었습니다.
소량이지만 그릇은 웨지우드부터 마이센도 있었구요.
프라다 루이비통도 늘있었구..조리도구들도 WMF부터 르쿠르제 등등이 있었서
늘 구경하고 세일하면 조금씩 샀는데요.
(일본은 명품이 대중화된 나라라 이런 동네 마트에도 늘 저런 상표들이 있더군요)

유명 상표의 조리도구들이 보기에는 예뻐서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데
사실 실용성은 그닥입니다.
어찌보면 디자인때문에 본연의 목적은 희생당한 느낌이랄까?..

우연히 식당,업소용 도구 파는데 가서 집게를 사서 써보니 너무 좋아서
뒤집개 국자 거품기 같은 것도 다 업소용 도구 파는데 것을 씁니다.
감자깍는 칼도 교세라 세라믹도 써 보고 다 써 봤는데 1000원 짜리
업소용이 더 좋더군요..ㅎㅎ

식당용 도구,그릇 파는데 있는 도구들 중에 made in korea 고르시면
거의 실패 확률 없구요.가격도 싸고 내구성도 있어서 오래 씁니다.
디자인만 포기하시면 됩니다.

주방용 칼의 경우 저는 일본에서 사온 칼을 쓰는데요 .
이거는 스뎅칼이 아니라 늘 숯돌에 갈아서 쓰고 잘못 보관하면 녹이 쓸지만
미끄러지지 않고 너무 잘 잘라져서 이 칼만 고집합니다.
우리나라 무쇠 칼은 일제에 비하면 좀 너무 허접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 힘드니 도루코 추천합니다.
컷코,쌍둥이칼 써 봤는데 컷코는 좋기는 하는데 너무 비싸고 쌍둥이 칼 역시
고가 아니면 저가 라인은 중국에서 만드는 거라 메리트가 없더군요

요새는 곳곳에 식당용 도구 파는데가 있어서 사는 거는 별로 안 힘드실 겁니다.
키친 도구들은 업소용 사세요..
요새는 업소용 파는 데서도 소매 상대해주기 때문에 사는 거는 별 무리 없으실 겁니다.

너무 길게 중구 난방으로 쓴거 같은데 다음에 2탄에는 그릇애기들을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선미애
    '11.5.17 9:25 AM

    사무실이라서 급하게 대~충 읽었는데요 시간 날때 찬찬히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전혀 중구난방 아닙니다요ㅎㅎ
    2탄 기다릴게요

  • 2. DK
    '11.5.17 9:43 AM

    오~~~저에게 무지 도움되는 글이네요...
    워낙에 귀가 얇은 팔랑귀라 좋다는 얘기만 들음 필요도 없는걸 다~~~~
    사놓는 성격이라~
    이런글이 지름신을 확~~~물리쳐 주네요~~~
    필요한거 있을 때 업소용품 파는곳 한 번 들려봐야겠어용~~ㅎ
    고맙습니다~~~ ^^

  • 3. 블루마운틴
    '11.5.17 10:19 AM

    스뎅 냄비, 옆이 두껍고, 삼중바닥인 냄비는, 어디 건지, 귀띔 좀 해주세요^^
    쇼핑몰에서 보면, 알수가 없더라구요

  • 4. 무수리
    '11.5.17 10:25 AM

    제가 갖고 있는 냄비는 15년전에 나온 거구요..
    우리나라 브랜드 쉐프라인 ,한일 뭐 이런데서 파는 냄비들에 있을거에요
    made in korea 로 싼거 안 사시면 실패확률 없을 겁니다

  • 5. 사람
    '11.5.17 11:47 AM

    좋아요~ 이런 글.. 고마워요~~

  • 6. 곰돌맘
    '11.5.17 11:52 AM

    좋아요~ 이런 글.. 고마워요~~ 2222222222222222222

  • 7. ubanio
    '11.5.17 11:52 AM

    짝짝짝~~~~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실험정신도요

  • 8. 용감한용가리
    '11.5.17 12:25 PM

    2탄도 기대합니다..

  • 9. 엔젤
    '11.5.17 3:37 PM

    주방용품 구입하는데 굉장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유용한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 10. 민트쵸코칩
    '11.5.17 3:42 PM

    시원하게 좋은 정보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

    전 이런 살림팁 너무 좋아해요. ^^

  • 11. 브라우니
    '11.5.17 4:57 PM

    저도 고맙습니다.
    그릇도.. 사야되는데.. 기대되요.. 기다릴께요..

  • 12. 푸른콩
    '11.5.17 9:30 PM

    좋은 팁 감사합니다^^

  • 13. 롤링팝
    '11.5.17 11:30 PM

    제 생각 하고 거의 똑 같네요..
    82보면서 비싼 그릇에 주눅 들어서..
    살림고수님 감사 함니다..

  • 14. 내이름은룰라
    '11.5.18 10:01 AM

    업소용 국자와 거품기 올스텐에다가 정말 저렴하고 좋습니다
    모양도 예쁜건 아니지만 심플 담백하고요

    압력밥솥 국산 밥 잘됩니다

    르쿠르제는 요새 계속 지름신이 오셨다가 가셨다가 하는중인데
    아하... 사고싶다

  • 15. 푸우우산
    '11.5.23 11:18 PM

    저도 일제칼 강추합니다. 업소용 주방용품 파는곳에 가면 일제 주방칼이 있는데
    아주 맘에 들어요.헹켈은 개나 줘버려~이런 마음이 들게 ㅠ.ㅠ
    칼날이 얇아서 갈아서 쓰니 정말 정말 잘 듭니다. 주부님들 칼 좋은것 아니여도 숯돌에 갈아서 쓰시면 쌍둥이칼 드???작 (기억이 안나네요) 필요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4814 저도 이사후기 올려봅니다. 49 희동이 2011.06.02 15,517 52
14813 6월 에어컨 인기차트 - 삼성 스마트 에어컨의 역습! 10 다나와 2011.06.01 4,742 39
14812 2단 신발정리대 6 기쁨맘 2011.05.31 11,031 32
14811 아...이 그릇들을 어쩔꺼냐.... 80 jasmine 2011.05.29 39,866 92
14810 아들내미 발냄새 제거 11 호우맘 2011.05.27 9,314 38
14809 24시 편의점 도시락 비교~이혜정, 이수근 도시락 등! 3 다나와 2011.05.26 13,323 39
14808 살림 도구 ,주방 용품에 대한 생각 59 무수리 2011.05.25 20,979 133
14807 이사 후기(매우 만족^^) 39 석호필 2011.05.25 13,910 39
14806 빨래엉킴은 요구르트병으로~~~ 18 sisi00 2011.05.24 11,723 37
14805 쌀 씻을때 12 백세만세 2011.05.23 10,765 42
14804 쿠쿠 샤이닝블랙 6종, 모델별 스펙비교 1 다나와 2011.05.23 5,986 46
14803 지하철에서 파는 2000원짜리 하수구 뚫는 플라스틱 줄. 12 쿠앙쿠 2011.05.22 10,046 39
14802 이와츄 사각 불고기판 잘 쓰시고 계신가요? 2 명랑오렌지 2011.05.21 9,701 48
14801 나는 소셜커머스 매니아.. 3 주영마미야.. 2011.05.20 7,605 51
14800 ‘스마트가전제품’ 속 진짜 ‘스마트’는 무엇일까요? 다나와 2011.05.19 3,712 43
14799 얼음물 7 아줌마 2011.05.19 9,316 51
14798 변기막힘 대비해서 하나 구입하세요 29 아줌마 2011.05.18 15,879 63
14797 소셜 커머스 성공 확률 높이기 4 스트로베리푸딩 2011.05.18 6,583 51
14796 주방용품 구입 팁2 33 무수리 2011.05.17 20,966 103
14795 주방용품 구입 팁1(수정) 15 무수리 2011.05.17 19,917 84
14794 소셜커머스 믿고 사는 나만의 노하우~! 1 곰스 2011.05.16 7,619 45
14793 [동영상/기사] 신라면 블랙 드셔보셨나요? 7 다나와 2011.05.16 6,505 38
14792 혹시 이 항아리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18 wanine 2011.05.13 13,434 41
14791 방사능에 해독에 좋은 음식 6 sisi00 2011.05.10 9,497 50
14790 5월 에어컨 인기차트 - LG전자, 멀티형 인기! 2 다나와 2011.05.09 4,705 34
14789 가정용 에어컨상식...^.^ 1 검정돼지 2011.05.06 17,964 56
14788 어수선한 집이지만 저도 집공개합니다 14 세누 2011.05.04 27,346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