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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그릇사기

| 조회수 : 3,350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4-05-24 00:06:14
안녕하세요. 맨날 82쿡을 들락거리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새내기 주부입니다.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키친토크는 올릴 생각도 못하고
이번에 일본에서 알게된 작은 정보를 알려드릴려구요.

저도 이번에 일본 오기전에 여기서 배영이님을 비롯 여러분들이 올려주신 일본에서 그릇사기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보았는데, 이런 내용은 없었던거 같네요.

부모님이 단골로 가시는 이자까야의 주인 아주머니한데 물어 보았거든요. 그릇이나 주방용품을 싸고 많이 파는 곳이 어디냐구요.
그랬더니 알려주었어요.

우에노공원 아시죠? 그 우에노랑 오래된 절 소센지로 유명한 아사쿠사의 중간쯤에 있는 곳인데, 도쿄에서 식당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캇빠바시" 라는 곳인데요. 노란색 긴자선을 타면 아사쿠사 다음역인 타하라마치(田原町)에 내리면 됩니다. 우에노 공원이나 아메요코(남대문과 비슷한 느낌의 시장)에서 걸어가도 한 20분이면 갈 수 있구요.

각종 그룻뿐 아니라 조리기구, 노랜(식당문앞에 쳐 놓는 일종의 발), 냄비, 칼.... 식당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것이 다 있어요.
170여개의 가게들이 모여있으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물론 가격도 다른데 비해서 상당히 저렴합니다. 저렴한 그릇에서 부터 유명브랜드까지 다 있구요. 수입품도 상당히 많은데, 한국과 비교했을때 훨씬 저렴합니다.

둘러보다 보니까 얼마전에 혜경선생님께서 남대문에서 구입하신 그릇들도 있었어요.
2.5배에서 3배정도의 가격을 붙여서 한국에서 팔고 있는거 같았구요.

월~금 오전9시부터 오후5시사이에 구경하시는 게 좋습니다. 토요일엔 10%정도의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고 하고, 일요일이나 휴일엔 거의 다 쉽니다. 5시30분쯤이면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구요.

같이 갔던 친구와 전 눈이 휘둥그레져서 열심히 구경하고, 또 유혹을 도저히 물리치지 못한 몇개의 그릇들은 샀는데, 아주 만족한답니다.
우에노나 아사쿠사쪽으로 관광오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시간되시면 한번 들러 보세요.

그리고, 아무래도 물량이 많으니까 그런것이겠지만, 일본 백화점에서 파는 드나 레녹스 등의 수입 명품 그릇들도 한국보다 저렴한거 같았어요. 브랜드나 제품에 따라서는 거의 반가격인것도 있더군요.

참고로 작품수준의 아름다운 그릇들은 눈치가 보여서 사진을 찍지 못했답니다. ㅡ.ㅡ;


보헤미안 (bohemian)

안녕하세요. 작년 11월에 결혼했으니, 아직은 한참 새내기 주부랍니다. 몇달전부터 친구소개로 꾸준히 이 사이트를 보고 김혜경선생님의 팬이 된진 오래지만..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ristocat
    '04.5.24 6:47 AM

    당장 동경에 갈순 없겠지만 너무 좋은 정보인것 같아서 한가지만 여쭤볼께요.. ^^
    타하라마치역에 나려서 바로 찾을수 있나요?
    많은 가게들이 모여있으니 그럴것 같긴한데..
    전철도 어느 출구로 나가느냐에 따라 좀 다르잖아요.. ^-^
    혹시나 나중에 꼭 찾아가고 싶어서요.. 히히

  • 2. 배영이
    '04.5.24 8:50 AM

    오효.. 넘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일본에 있을땐 정작 관심이 없었어서..
    지금 갔더라면 엄청 후쳐(??) 다녔을 곳 들이네요..
    우에노 공원은 자주 갔었던 곳이 었는데..

    사진 잘 봤습니다.

  • 3. 홍차새댁
    '04.5.24 10:08 AM

    저도 잘봤어요. 10월경에 출장갈지도 모르는데....혹시나 시간나면 들러볼께요.

  • 4. 로로빈
    '04.5.24 2:58 PM

    저, 거기 다니다가 짐 땜에 남편 눈치보느라고 겨우 덮밥용팬(500엔이었음)하나
    사왔다는 거 아닙니까...

    오사까에서도 니뽄바시 근처에 좌-악 (마치 우리나라 청개천상가처럼) 몰려있더라구요.

  • 5. 김혜경
    '04.5.24 8:33 PM

    구경 잘했습니다...일본에 자주 갈때 알았어야 했는데...이젠 일본 갈 일이 없으니...흑흑

  • 6. 보헤미안
    '04.5.24 9:29 PM

    오호~
    선생님께서 친지 답글을 다 달아주시고, 엄청 기분 좋습니다. *^^*

    aristocat 님, 저는 타하라마치역을 이용하지 않고, 우에노에서 걸어갔다가 캇빠바시 구경하고, 다시 아사쿠사를 보고 왔었거든요.
    이번주내로 엄마랑 다시 한번 가기로 했으니까 그때 더 자세히 알려 드릴께요.
    그치만, 타하라마치역은 작은 역이라서 출구도 그리많지 않아요. 한번만 물어보면 금방 알수 있을듯하네요.

    이번주에 가면 좀 더 시간을 들여 천천히 구경하면서, 눈치껏 사진도 찍어 올릴겠습니다.

  • 7. 수국
    '04.5.24 9:55 PM

    저도 예전에 가보았는데 정말 그릇들이 많았습니다. 반나절 시간 각오하고 즐기면 됩니다.
    사고 싶은것 너무많고해서 일단 한바퀴돈듸 찍어 놓았다가 다시가서 사는것이 좋을듯...
    타하라마치역 작은역이라도 찾기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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