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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넘 쑥쓰럽지만 저에겐 꼭 있어야만....

| 조회수 : 9,272 | 추천수 : 178
작성일 : 2010-03-28 23:59:27
이벤트 마지막날 이네요..
사진을 찍어만 놓고 올릴까..말까...고민만 했네요...
그래도 용기를 내서 올려 봅니다..
사진 보고 웃지 마세요..

하나....저에겐 없어서는 안될... 고무장갑들..
전 좀 병적일지는 모르지만... 빨래를 널때도 고무장갑을 낀답니다..
주변 아줌마 들이 마구 웃더군요..
그래도 없이는 못하겠어요..
그래서 인지 손은 쬐금 보드랍네요..
야채 씻거나 할때... 쓰는 "음식"이라고 써있는 장갑과 설겆이용 입니다..
그래서 인지 고무장갑 정말 자주 삽니다..ㅎㅎㅎ

둘...    아주 오래된 양은 냄비...
한 10년 더 된것 같아요..다 찌그러지고 뚜껑이 이도 안맞지만...
급하게 야채 데칠때... 라면 끓일때... 작은 양의 국 금방 끓일때...아주 굿~~~입니다..
좋은 스뎅 냄비들 많이 있지만 급할때는 이 양은양이 젤 먼저 잡히네요...

셋... 가위와 집게...
아마 회원님들 많이 공감하시지요?
칼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기구 입니다..
김치썰때... 파 다듬을때..생선 다듬을때...봉투 자를때... 부침개 자를때..등등...
수도 없네요... 엄마가 가끔 보시면 가위로 뭔짓이냐...정성없이 보이게...하시지만...
그래도 손에 묻히고 하는것 보다..전 가위로 자르는게 아직은 더 편하네요..
그렇다고 식구들 음식 절대 성의 없이 하지는 않습니다요..엄마...
좀 더 살림에 내공이 쌓이면 칼을 더 많이 쓰겠지요..

이상... 저의 주방에서 볼품없지만 정말 요긴하게 쓰이는 세가지 입니다..
이 외에도 아주 많지요...
s자 고리.. 집게... 파채칼... 다시망...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는게 없네요..생각해 보니..
오히려 값비싼 것들 보다 왜 이런것들이 먼저 떠오르는지.....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0.3.29 8:03 AM

    빤짝빤짝 윤나는 살림살이보다 훨씬 우리를 편하게 해주는 물건들 맞네요. 몸이나 마음이나 모두요.

  • 2. 발상의 전환
    '10.3.29 10:45 AM

    살림에 내공이 쌓이면 가위와 집게를 손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되실 거에요.
    가위로 안 되는 거 없음.
    심지어는 마늘도 잘라서 넣는다는...
    (결혼 3년차, 가위와 혼연일체 되어 진정한 가위손으로 거듭나는 중!)

  • 3. 수늬
    '10.3.29 10:51 AM

    저는 김치내서 매일 가위로...ㅎㅎㅎ
    저는 또 82서배운(엔지니어66님?) 구멍난 고무장갑 잘라 고무줄만든것 아주 자알 씁니다..
    매실단지 여밀때,우리아이 크레파스통에,식용유키친타올둘러 묶어놓기,등등...
    고무장갑을 아주 많이 쓰신다기에...고무줄 많이 나시겠어요....저는 모자르네용~
    멀쩡한것을 잡을 수 도 엄꼬...^^

  • 4. misonuri
    '10.3.29 12:18 PM

    양은냄비.. 맛있는 라면 끓일 때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죠
    반짝반짝.. 윤이나는 살림이 돋보이네요

  • 5. 나무
    '10.3.30 9:32 AM

    맞아요, 빨래 널고 나면 손이 거칠어져 있어요.
    빨래 널 때도 고무장갑 끼고 하면 되는 거였군요.
    감사해요...

  • 6. jlife7201
    '10.4.6 10:14 PM

    저는 고무장갑 걸어놓으신 모양새를 연구해 봤는데요.
    혹시.. 작은 사이즈의 수건걸이 같은 것을 벽에 부착하는 대신 싱크대 상부장 밑에 부착하신 건가요~?
    제가 행주랑 고무장갑 널 곳을 찾아 헤매고 있던 중이라 눈에 번뜩 뜨이는데
    제 생각이 맞는 건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하신 건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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