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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겨우시겠지만..다시 한번 조언 부탁드립니다. 삼수생입니다.

삼수생 조회수 : 20,985
작성일 : 2018-12-17 00:01:29

한달 내내 눈 뜨면 이게 현실인가.....너무 힘들다 하며 울고 있습니다.

그리 욕심 많은 엄마 아니라 웬만하면 받아들이고 싶습니다만

재수 할 때도 일년 내내 모의고사 1-2 등급이던 아이 수능 때 평균 5등급 받았습니다,

본인이 너무 기가 막히니 삼 수 하겠다고 해 9평 성적으로 대성 기숙학원

의대반 들어갔구요,

일년 내내  1,2등급.

6평은 영어 2등급 제외 모든과목 1등급에 백분위 99.

9평은 전과목에서 두 개 틀려서 메이저 의대도 가고 남는다 했습니다.

그런데 수능 성적은.....

수학 6등급, 과탐 4,5등급입니다.

아게 가능한지요...

내성적인 아이도 아닙니다.

혹시 정신과 선생남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리고

전국에 이정도인 경우는 우리 아이밖에 없다고 보지만

혹시라도.....있으시면 알려주시면 큰 위안 되겠습니다.

2년 내내 의대만 권유 받던 아이가

지방대도 가고싶은 학교 못가는 상황이니

정말..........믿어지지가 않고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저도 너무 힘이듭니다.....


IP : 112.166.xxx.110
1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수 시키세요
    '18.12.17 12:03 AM (112.161.xxx.190)

    지방대 갔다가 학사편입 아니면 길이 없어요. 저라면 사수 시킵니다.

  • 2. 세상에나...
    '18.12.17 12:04 AM (220.85.xxx.184)

    근데 아이는 뭐라고 하던가요?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그날 따라 문제가 다 낯설었던 건가요.
    아니면 국어에서 멘탈이 무너진 건가요.
    아무리 그래도 경우가 너무 심하네요.

  • 3. 삼수생
    '18.12.17 12:05 AM (121.166.xxx.65)

    일년 내내 너무 열심히 했던 아이라..차마 4수 하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자켜보는 엄마도 진저리 쳐지는데 본인은 어떨지.........

  • 4. 뭐라고 위로를
    '18.12.17 12:06 AM (61.82.xxx.218)

    윗분 말대로 편입시험을 준비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모의고사가 그 성적이라면 국,영,수 기본적으로 잘 하는 아이일텐데.
    1,2등급에서 5,6등급은 편차가 너무 심하네요.

  • 5. 00
    '18.12.17 12:06 AM (1.233.xxx.199) - 삭제된댓글

    저 고등학교 내내 영어 수학 1등급나오다가 수능때 영어 듣기평가때 멍해져서 다틀리고
    재수해서도 장 나오다가 수능날 수학시간에 패닉되서 반도 못맞았어요. 수학만 반 이상 틀린거에요.

    그냥 성적 맞춰서 진학했고, 그래도 어찌어찌 풀려서 로스쿨 갔어요ㅡ

  • 6. 토닥토닥
    '18.12.17 12:07 AM (124.49.xxx.52)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그랬는데
    결국 멘탈이 약한거더군요
    삼수하라했는데
    재수할때 토나올정도로 공부했는데도 이러니 포기하고 지방대갔어요
    거기서 탑하고 회장하고 잘적응합니다
    저희도 1 1 1찍다가
    국어로 멘붕 오더니 두번다실패하더라구요

    아이와 대화해보세요
    힘내세요

  • 7. 대기만성
    '18.12.17 12:08 AM (112.161.xxx.190)

    제 친구는 생물학과 졸업 후에 수능 다시 봐서 의대, 한의대 다녀서 복수면허 소지자에요. 집이 너무 가난했는데 늦게라도 해내더라구요. 강남에 빌딩 하나 갖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한의원 원장으로 살아요.

  • 8.
    '18.12.17 12:08 AM (1.227.xxx.171) - 삭제된댓글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걸까요?
    아이와 함께 그런걸까 원인분석을 하던 심리분석을 하던 원인을 찾아내서 해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벌써 여러번째라 아이가 잘 극복해야할텐데요..

  • 9. ..
    '18.12.17 12:10 AM (124.61.xxx.83)

    좀 비정상으로 보이긴하네요
    수능볼 때 엄청 긴장하는거 아닌가요?
    일종의 공황상태가 되는..

  • 10. ....
    '18.12.17 12:10 AM (220.116.xxx.172) - 삭제된댓글

    아이가 엄마한테 혼날 까봐 그간 성적 제대로 말 안 한 건
    아니겠지요? 재수학원 문제 풀이를 답안지 보고 한다든지..
    예전에 제 친구가 그래서...
    수능날 그 친구 부모님 뒤로 넘어가신 기억이 나네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내년에 도전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깝네요 성적이

  • 11. 삼수생
    '18.12.17 12:11 AM (121.166.xxx.65)

    네..토닥토닥님, 결국 멘탈 문제인가 싶습니다만
    그래도 이정도가 가능한지 너무 납득이 안가 힘듭니다.
    자식이 공부 못해도 자식이지요. 아예 못하면 포기하고 다른 길 찾도록 도와줄텐데
    평소 성적은 이렇게 잘 나오는데 수능만 보면 이 지경이니
    이정도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아이도 저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12. ....
    '18.12.17 12:12 AM (220.116.xxx.172) - 삭제된댓글

    아이가 엄마한테 혼날 까봐 그간 성적 제대로 말 안 한 건
    아니겠지요? 재수학원 문제 풀이를 답안지 보고 한다든지..
    예전에 제 친구가 그래서...
    수능 성적 발표날 그 친구 부모님 뒤로 넘어가신 기억이 나네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내년에 도전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깝네요 성적이

  • 13. ㅡㅡ
    '18.12.17 12:12 AM (27.35.xxx.162)

    너무 힘드시겠어요..
    의대 학사편입한 경우도 봤는데(심지어 대학에 다니지도 않았음)
    차라리 그길이 낫지 않을까요.

  • 14. 삼수생
    '18.12.17 12:14 AM (121.166.xxx.65)

    답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만...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르실거예요.
    저희 부부도 오죽하면
    일년 내내, 아니 2년 내내 치팅 한거 아니냐, 성적표 위조한거 아니냐 별 상상을 다 했습니다.
    재수 시켜보신 분들은 그거 말도 안되는 얘기라는거 아실거예요.....

  • 15. 진짜
    '18.12.17 12:14 AM (221.140.xxx.126)

    모의고사 성적이 그정도 였는지 확인해 보셨나요????
    한 두 등급 내려가는건 흔하지만
    어떻게 그리 차이가 날 수가....국어는 그렇다쳐도 수학 과학은 아는만큼 풀리게 되어있는데요

    더구나 수학은 크게 어렵지도 않았는데요

  • 16. 푸르른
    '18.12.17 12:16 AM (112.165.xxx.57)

    저와 아주 가까운 친구 아이가 딱 그랬습니다.
    전국자사고 내신 1등급 후반
    아주 성실하고 정말 열심히 하는 애였는데
    모의는 거의 1다 찍었는데
    수능에서 한과목이 3
    의대떨어지고
    재수때 또 정말 열심히, 모의쳐도 전부 ㅣ
    수능치니 또 한과목이 5
    삼수해서 의대갔어요

    제가 이 경우를 보기전에는 다 실력으로 대학 간다고 얘기했는데, 정말 운이 없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라면 4수 시킵니다.

  • 17. 일단
    '18.12.17 12:17 AM (220.85.xxx.184)

    아이가 말하는 이유를 얘기해 보세요.
    본인이 분석하는 이유가 있을 거잖아요.
    본인이 말하는 이유가 젤 중요해요.

  • 18. 전 봤어요
    '18.12.17 12:18 AM (112.161.xxx.190)

    학력고사 시절 오빠친구 두명이 딱 그래서 결국 서울대 포기하고 중위권대학 갔어요. 지금 사는 거보면 별거 아니지만 당시에는 서울대 입학이 당연한 수순이었는데 다들 놀라워했었어요.

  • 19. . .
    '18.12.17 12:19 AM (211.209.xxx.86) - 삭제된댓글

    그 정도로 차이나는거 처음 보는거 같아요. 4수 한다고 달라지는건 아닐거 같고, 취업 잘 되는 전문대 가서 관련 자격증 따고 편입하는걸 고려해보는게..

  • 20. ...
    '18.12.17 12:19 AM (223.39.xxx.241)

    멘탈이 그러면 아이 치료가 급한거 아닌가요?
    4수니 의대는 다음 문제같아요...
    아이스스로가 너무 힘들거 같아요...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시고 검사 치료등 방법을 강구해볼거 같아요...
    그리고 아이는 어떻게하길 원하는지 의견이 없네요

  • 21. ㅇㅇ
    '18.12.17 12:21 AM (220.74.xxx.101)

    솔직히 그냥 그게 본인 실력이죠 뭐
    모의고사 전국일등해봐야 어디쓰나요 실전이 중요하지.
    마지막이라고 사수 시켜보세요
    사수해도 그렇게 나오면 그냥 뒤도 돌아보지말고 취업이나 하라 하시구요

  • 22. .
    '18.12.17 12:25 AM (106.102.xxx.62)

    저희아이 을해 재수했습니다.
    국어4등급때문에 다른 과목 다 1등급받아도 원하는데 갈수가 없었거든요.
    재수할때 정말 열심히 했어요
    재수학원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습니다.
    성적표가 달달이 따박따박 우편으로 왔고. 안정적인 성적으로 기대도 했습니다.
    이번 수능..국어 또 4등급..현역때 1등급 받았던 과목들
    2.3등급으로 다 떨어졌습니다.
    머가 문제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환장 하겠습니다.

  • 23. ㅇㅇ
    '18.12.17 12:26 AM (39.118.xxx.195)

    본인이 사수한다하면
    학교하나 걸어놓고 하겠어요
    사수 넘 힘들수있으니까요
    대성담임하고도 상담해보세요,재수학원선생이니 여러경우를 보시지않았을까요.대성담임이 경험많으신가알아도보시고
    힘드시겠지만 내아들을 위해서 힘내시고
    여러방법을 생각해보시고 상담도 많이해보세요
    편입생각보다 싶지않아요. 계속공부했으니까 사수를하던지. 아님 성적에 맞춰들어가야될것같은데요

  • 24. ㅇㅇ
    '18.12.17 12:27 AM (210.2.xxx.55)

    4수 말고 다른 방법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특히 수학같은 경우 기복이 크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3수에서 오히려 더 나빠진 경우라면..
    앞으로 더 강한 멘탈이 필요할텐데..
    시험이 트라우마로 남을 거 같아요.

    내신도 좋을 거 같은데.. 경제적으로 괜찮으시면
    외국으로 보낸다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 보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 25. 평소성적으로
    '18.12.17 12:30 AM (223.38.xxx.26) - 삭제된댓글

    대학을 가는 게 아니라 수능성적으로 가는 거니까요
    한번도 아니고 3번이라면 극복하기 쉽지 않겠어요
    본인이 선택하게 하세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네요
    4수한다고 어떤 보장도 없는 거니까요

  • 26. 여기서
    '18.12.17 12:30 AM (223.38.xxx.117)

    그만 두면 아이가 수능과 대입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 못할거에요.
    아이를 가르치셨던 선생님들과 얘기를 나눠보셨나요?
    그냥 사수는 안되고 의지라도 되게 어디 하나 걸쳐놓으시라고
    하고 싶지만 모의고사가 저렇게 나오던 아이를 어디 해놔야할지.
    저도 수능 망친 고 3 엄마라 울고 싶은데 에휴... 힘내세요.
    아이와도 얘기를 나눠보시고 정말 심리상담이나 그런 거 잘하는
    분을 찾아서 심리적 원인이 있나 찾아보시라 하고 싶네요. ㅠ.ㅠ

  • 27. 수학이
    '18.12.17 12:32 AM (221.140.xxx.126)

    6이면

    3점짜리 15개정도 맞은건데 매일 1등급이 그게 가능한가요?
    1등급 맞으려면 어떻게 시간분배하고 4점짜리 어떻게 풀고 무려 3년을 연습한건데 어떻게 6등급이 나올수 있는지
    그점수만 시간이 남아 돌 거 같네요, 설마 다 풀었는데 다 틀렸다...도 말도 안되고요.

    과탐도 마찬가지

    대개 상위권학생은 운 안따르면 한과목이 기대에 못미쳐 실패하는데

    모든과목을 다 실패했단건 뭔가 앞뒤가 안 맞아요.

  • 28.
    '18.12.17 12:33 AM (180.64.xxx.143)

    수능트라우마로 내년에 더 긴장할수도 있겠네요.
    아이와 많이 이야기해보세요. 어떤결정이든 아이가 복된진학길 가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 29. 삼수생
    '18.12.17 12:34 AM (121.166.xxx.65)

    네 대학이 목적이 아닙니다.
    다만 아이가 수능에 대한 트라우마로 앞으로 닥칠 큰 일들에 좌절할까..그게 큰 걱정입니다.
    평소 밝고 반장 회장도 많이 했던 아이고....
    정말 생각 할 수록 납득이 안가서
    점이라도 볼까 하고 있습니다.
    어느 분도 우리 아이같은 경우는 없으신가보네요.....

  • 30. 삼수생
    '18.12.17 12:36 AM (121.166.xxx.65)

    수학이..님 말씀 맞습니다.
    그래서 아이도 저희도 미칩니다.
    일년 내내 1등급 받았습니다. 그래서 조언 부탁드리는겁니다.

  • 31. ...
    '18.12.17 12:39 AM (211.172.xxx.154)

    참 비정상적이네요... 제 친구딸 재수했어요. 고3때 체육학과 간다고 하다가 재수했어요. 전 체육학과 간다했던 아이라 공부 그냥저냥 하는 줄 알았어요. 재수하고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성균관대 쓴다하더군요... 적어도 수학 2등급은 나왔을텐데요..
    그렇다고 공부만 한것도 아니고 연애도 일년내내 한 아이인데요...,,

  • 32. ㅇㅇ
    '18.12.17 12:39 AM (110.12.xxx.21)

    그런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일단은 지방대라도 걸어놓고 다시 도전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주변에 비슷한경우있는데 학교 걸어놓고 5수까지해서 결국은 원하는 학교 갔어요
    그래도 실력있고 잘하는 아이이니 좀 쉬었다가 마음 추스리고 다시 해볼거같아요
    에휴 저도 재수생아이 점수가 너무 엉망이라 삼수고민중이네요...
    진학사 돌려봐도 답없고 어째얄지..

  • 33. ..
    '18.12.17 12:42 AM (211.172.xxx.154)

    4수 하는게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 34. ㅇㅇ
    '18.12.17 12:42 AM (220.120.xxx.177)

    1년애내 1등급인 거 모의고사 성적표 확인하셨나요?
    학원에서는 뭐라고 하나요?
    애는 4수 한다고 하나요?

    현역, 재수, 삼수 3번이나 똑같이 같은 실수를 했는데
    다음 번엔 아니라는 보장이 있을까 싶어요

    만약 아이 말이 다 진실이고 성적도 진실이라면 4수 해야겠지요
    저라면 시간 재놓고 이번 수능문제 다시 풀려볼 거 같아요
    안정적인 상태에서 점수 몇 점이나 나오는지 다시 제 눈으로 확인하고 4수든 뭐든 할 듯요

  • 35. ...
    '18.12.17 12:45 AM (180.69.xxx.199)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란게 이런 경우겠어요...
    시험때 긴장해서 아예 못 풀지 않는 이상...
    아이는 뭐라고 하나요?
    너무 떨어서 못봤다고 하나요 모르는 문제 투성이라고 하나요. 누구보다도 아이가 잘 알거 같네요.
    심리치료를 먼저 하는게 좋았을수도요...
    4수 한다고 이번엔 잘 되라는 법이 없으니요.

  • 36. ㅇㅇ
    '18.12.17 12:48 AM (116.121.xxx.18)

    접니다.
    모의고사 펄펄 날다가 학력고사 폭망한 인간 바로 접니다.
    저는 5등급까지는 아니었고, 어쨌든 재수를 간절히 바라는 부모님 덕분에 재수했고,
    다음해 또 모의보다 훨씬 못한 성적 맞춰 대학 갔어요.

    경쟁 못견디는 성격,
    주변의 과도한 기대(저는 이게 컸어요. 저를 거의 천재 취급했거든요. 미치죠. 칭찬도 정도껏 해야 하는데 ㅠㅠ)에 부담이 컸던 거 같아요.
    양파인가? 가수 있잖아요. 입시날 복통 일으켜서 중간에 나왔잖아요.
    제가 딱 그런 스타일입니다.

    저도 시험날 머리가 하얘집디다.

    주변의 부담을 감당할 멘탈이 안 됩니다.
    부담이 너무 커서, 부담을 더 주면 자살할 스타일이예요.

    그런데,
    대학 졸업, 대학원 졸업해서
    경쟁과 상관없는 직종에 종사하다보니 펄펄 날아다녀요.
    주변에 봐도 학벌은 그저그런데 거의 천재 같아요.
    그런 사람들 있어요.
    (이런 거 때문에 수시가 도입된 게 아닌가 싶다는 ㅠ)

    그런데 현실적으로 수시는 재수, 삼수 하면 절대적으로 불리해요. ㅠ
    어떤 결론을 내리시든
    제발 아이 다그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37. ㅇㅇ
    '18.12.17 12:49 AM (110.12.xxx.167)

    편입얘기들 하시는데 신중하세요
    편입시 전적대 레벨 무지 중요해요
    즉 어떤학교 다녔냐를 많이본다는거죠
    학점이랑 영어시험 아무리 잘봐도
    지방대나와서는 스카이 어려울거에요
    저라면
    사수시킵니다 그래봤자 1년 더하는건데요

  • 38. 그건
    '18.12.17 12:50 AM (121.88.xxx.63)

    정말 시험 망치는 귀신이 붙지 않은이상 일어날 수 없는 일 같아요. 제가 엄청나게 긴장 잘 하는 사람인데 그래도 몸으로 해야하는 실기때나 그렇지 머리로 하는 필기는 아무리 긴장하고 실수를 한다해도 저렇게 과목 골고루 극강의 점수하락이 쉽지 않을텐데... 저도 많이 긴장해서 자신이 없으니 아는것도 막 헷갈려서 전기 떨어지고 후기시험봐서 대학갔거든요. 두번째되니 확실히 낫더라구요. 그런데 삼수인데도 변화가 없다니 어쩐대요 ㅜㅜ

  • 39. 이번에
    '18.12.17 12:52 AM (116.123.xxx.113)

    만점 받은 공군군인도
    잘하던 친구였는데
    번번히 수능에서 망쳤다 이번에 잘 본거라면서요?

    아무대나 하나 걸쳐놓고 아이 원하는대로 해보라고 하면 어떨까요?
    큰 상처일수도 있지만
    그 성실성으로 더 잘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 친구 인서울 상위권대 떨어져 전문대 갔다
    편입하고 박사 따서 지금 교수입니다.
    아직 몰라요 아이 인생..
    어머님부터 기운내시길...

  • 40. 저희 집도...
    '18.12.17 12:54 AM (223.38.xxx.95)

    수시 6개 중 의대 논술만 4개... 수학이 처음으로 4 나왔습니다 . 저희 경우는 약하군요...

  • 41. 삼수생
    '18.12.17 12:56 AM (121.166.xxx.65)

    이번에 님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oo 님 말씀도 명심하겠습니다....

  • 42. 만점받은
    '18.12.17 12:56 AM (124.50.xxx.151)

    공군은 망쳐서 성대간거라고 본거같은데 그 정도는 비일비재한 상황이지요. 근데 원글님처럼 1등급아이가 밀려쓰지도않고 5등급은 진짜 믿기지가 않을듯합니다.
    4수도 쉽지않을거같고 혹시 경제적으로 여유있으시면 유학은 어떨까요?

  • 43. ㅇㅇ
    '18.12.17 12:58 AM (116.121.xxx.18)

    위에 만점 받은 공군 얘기 나오기에 하는 말인데요.
    근본적으로 본인 멘탈이 부담을 느끼면 4수건 5수건 제 실력 나올 수 없어요.
    주변에서 편안하게 만들어줘야 해요.
    잘은 모르지만 만점 받았다는 그 친구도 입대까지 할 정도로 다 포기한 상황이니 편하게 시험 본 거 아닌가요?
    저런 스타일은 시험 부담이 없어야 제 실력 나옵니다.
    저도 그랬고,
    주변에 이런 분 많이 봤어요. ㅠ
    그러니
    학벌대로 성공하는 게 아닌 거죠.

  • 44. ㅇㅇ
    '18.12.17 12:58 AM (110.12.xxx.167)

    당분간은 공부 하지말고 놀라고하세요
    여행도 다니고 영화보고
    취미생활도 하고 춤도 배우고 악기도 배우고
    그러면서 스트레스 풀게하세요
    공부가 부족해서 실패한게 아니잖아요
    1년 놀다가 시험봐도 그성적보단 잘나오겠네요
    놀며 놀며 공부하다 그냥 시험만 보라고 하세요
    부모님부터 부담감에서 벗어나서
    편하게 해주세요

  • 45.
    '18.12.17 1:01 AM (223.38.xxx.182)

    멘탈 약해서 그래요 ㅠㅠ
    부담이 없어야 하는데 내년에보면 그 압박감은 더 하겠죠
    또 공부한다면 가능한 주변에 알리지 않았음 좋겠어요
    젤좋은건 대충 하나 등록하고 학교 다니면서 소문 안내고 조용히 수능 보는건데

  • 46. ㅇㅇㅇ
    '18.12.17 1:02 AM (121.190.xxx.131)

    학운이 없으면 그럴수도 있다고들해요 ㅠㅠ
    점을 한번 보시면 위안이 되실수도...
    운이 그래서 그랬구나 하시면 자책이 덜 해질수도 잇지 않겠어요?

    저희 친척오빠는 사시2차 합격하고 거의 축제였는데 ..사주보는데서 마지막에 안될거라고... 3차에서 떨어졌어요 ㅠ

  • 47. ...
    '18.12.17 1:03 AM (1.229.xxx.227) - 삭제된댓글

    시험 당일에 굉장히 긴장해서 실력발휘 못하는 아이가 있고 전사, 워리어의 심정으로 시험보는 아이가 있는데 물론 후자가 큰 시험에 강하구요 긴징완화나 명상 훈련 등 정신적인 면에서 강하게 해줄수 있는 클리닉을 다녀보면 좋겠어요 아이가 무엇을 원하나요? 4수 혹은 성적 맞춰 사는 것? 잠깐이라도 머리 식히며 여행이라도 다녀오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48. ...
    '18.12.17 1:04 AM (1.229.xxx.227)

    시험 당일에 굉장히 긴장해서 실력발휘 못하는 아이가 있고 전사, 워리어의 심정으로 시험보는 아이가 있는데 물론 후자가 큰 시험에 강하구요 긴징완화나 명상 훈련 등 정신적인 면에서 강하게 해줄수 있는 클리닉을 다녀보면 좋겠어요 아이가 무엇을 원하나요? 4수 혹은 성적 맞춰 가는 것? 잠깐이라도 머리 식히며 여행이라도 다녀오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49. @@@@
    '18.12.17 1:12 AM (223.62.xxx.190)

    가정형편 넉넉하시면 외국대학 보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수능에 해당하는 sat나 act여러번 볼수도 있고요
    그냥 토플이랑 내신만 가지고도 가더군요
    아드님처럼 성실하면 적당한 학교가서 편입하던지 댜학원 좋은데로 가기도 하고요....
    주변에 삼수하도 실패해서 그리 한 아이가 있어서요

  • 50. 멘탈이 약
    '18.12.17 1:14 AM (39.118.xxx.211)

    만의 하나라도..
    모의고사 성적은 확실한가요?
    울아이땐 학교에서 교부받은 모의성적을 위조해서
    그아이엄마는 철썩같이 올1등급으로 안다고
    애들끼리 수군댄다했어요
    당연 수능점수는 엉망이었고 재수한다들었어요
    혹시나 혹시나... 그래도 그건 아니겠죠?

  • 51. ㅣㅣㅣ
    '18.12.17 1:15 A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외국 유학은 어떨까요 ?
    원글님 댓글.보니 임원 경력도 있고
    그 정도 성실성이면
    학교 내신도 좋았을텐데요 ...

  • 52. ㅣㅣㅣ
    '18.12.17 1:19 A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위 댓글님
    기숙학원 보내면
    부모 거주 주소로 학원에서 성적표 직접 보냅니다
    학생 손에 거치지도 않는답니다

  • 53. ㅣㅣㅣ
    '18.12.17 1:21 A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외국 대학 다니다가
    국내 대학 편입이나
    외국대학 졸업하고
    국내 대학 석사과정 진학도 알아 보시면 어떨까요

  • 54. 파란사과
    '18.12.17 1:31 AM (124.49.xxx.172)

    원글님 글 읽다가....오래 휴먼되버린 아이디찾느라 힘들었네요 ㅎㅎ
    남의일이 아니라 안타깝습니다..
    제가 그런 아들이 있거든요.. 요번 반수로 삼수했답니다.
    고삼때는 원래부터 공부잘해서..저나 부모나 모두 기대가 크긴 했었어요. 첫번째는 수학과 탐구모두 망쳐서...실패했구요. 재수를 결정했어요. 재수때는 현역때와 반대로 재종학원에 다녔답니다. 새벽부터 밤까지...ㅠㅠ 성적도 잘나왔었어요.. 그러나 수능은 ..또 망쳤구요..
    전 믿을 수가 없었답니다..앓아눕고 눈물로 시간을 보내야만 했어요 ㅠㅠㅠ
    원래 맨탈이 약한편인데... 수학에 자신감을 많이 잃었었구요. 아이에게 물어봐도 ..자신도 잘 모르겠다 하고 ..
    너무나 속상했지만...
    아이가 더이상 이런 충격을 받는것을 원하지 않아서 학교 지원을 했어요.. 운도 없어서 가군 나군 지원학교는 다 떨어지구요 다군에서 하나 붙어 등록을 했답니다...
    한학기 학교 다녔구요..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둘째에게 소문이 들렸답니다 ㅜㅜ
    억세게 재수없는 선배가 있다고...이러저러해서 이런 학교 갔다.... 불운의 아이콘 이라고..듣고보니 형 얘기였구요 .
    뭐..우스운 이야기라 듣고 넘겼지만... 전 잠이 안오더라구요 ㅠㅠㅠ 큰아인 그때 기숙사에 있었는데...나중에 들어보니.. 자기도 날밤을 꼬박 샜다고...ㅠㅠ
    그때 결심했답니다. 반수하기로..
    결심후에는 모든것은 본인 뜻대로 했어요.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 독서실 정하고 인강듣고 혼자 공부했어요. 일부러 정식 모의고사는 하나도 치루지 않았구요. 모의고사 다음날 혼자 봤대요. 나온 점수 분석하고 준비 했어요. 정말 열심히 하더라구요
    수능 한달전부터 시험시간맞춰 과목대로 공부했답니다.
    이런얘기도 전 몰랐는데...둘째가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이번 수능은 잘 봐서 원하는 학교 정시 지원하려고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전..아무것도 안했어요 .. 밤에 돌아오면 간식이나 같이 먹고
    신경끄기 위해 드라마만 봤네요. ㅠㅠ
    부담감 줄여주기 위해서요..

    하도 답답하니 친정어머니가 사주를 보셨다고 ㅎㅎㅎ
    삼재가 하도 독하게 껴서 그렇다고..올해부턴 나가는 삼재라 괜칞아 진다고 ... 위로를 해주셨구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신 분이요 ㅜㅜ

    이제 원글님께 해드리고 싶은 말은요..
    너무 속상하시죠...알아요 전..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너무나 안타까운 이 현실이요..ㅜㅜ
    그렇지만..본인만 하겠어요 어디..

    제일로 속상할 사람은 바로 아드님이죠..
    본인이 본인에대한 기대감도 크고...부모님이나 친척 .형제자매들..모두에게 얼마나 잘해보이고 싶었겠어요 ㅠ
    그 마음 위로해 주시고...
    자기가 자기 인생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시간이 ...내 생각보다 더디 흐른다고 안가는 것도 아니잖아요.. 열심히 공부했을거구...그것은 없어지지 않았을 거예요.
    조금 쉬다보면...다시 돌아올겁니다..
    믿어 보세요.

  • 55. 의사를
    '18.12.17 1:36 AM (211.36.xxx.183) - 삭제된댓글

    여기서 찾으면 되나요
    상담이 필요하면 직접 병원을 가셔야죠

  • 56. ㅣㅣㅣ
    '18.12.17 1:42 A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윗님
    원글님은 지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거예요
    너무 막막하고 마음 아픈 분한테 하실 말씀은 아니죠

  • 57. 이 상황에
    '18.12.17 2:01 AM (223.38.xxx.117)

    도움 안되고 원글님한테 뭐라고 하는 댓글 쓰시는 분들은 그냥 지나갈 마음의 여유도
    없으신 건가요? 대안 제시도 아니고 경험담 공유도 아니고 그냥 혼내는 댓글이
    지금 필요해 보입니까? 다녀간 흔적을 남기는 것도 아니고 너무 하네요.

  • 58. 궁금합니다
    '18.12.17 2:34 AM (223.62.xxx.1)

    저희애는 운동하다가 중3학년 2학기때부터 공부하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고2때부터 쭉 달렸으나 모의 수학 1등급이 수능때 수학4등급 맞았어요.ㅜ.ㅜ 지금 저희도 완전 난리에요.우리는 그래서 다시 정석부터 공부하라고 하고 있어요..기본을 급하게 넘겼던지라 혹시 기본이 안 잡혀있나 싶어서요..제가 짚히는게 있는데 혹시 원글님 아이는 쭉 공부했던 아이고 계속 공부 잘했었나요?그리고 평소 운동으로 체력 단련은 하나요?

  • 59. 빨리
    '18.12.17 3:12 AM (49.196.xxx.90)

    어디 전신마사지 잘 하는 데 같이 가서 마사지 받게 하시고
    천천히 생각해 보자 하세요.

    지난 거 어떻해요. 우울증약 복용 생각 해 보시구요

  • 60.
    '18.12.17 3:24 AM (125.129.xxx.140) - 삭제된댓글

    제 아들 친구인가하고 로긴합니다
    3수고 올 일년내내 문과에서 젼체
    10등정도했어요.서울대 경영.경제 콧노래 부르며
    들어가는 성적이였죠
    6평.9평 다 높은 1등급이였구요

    노력으로 올라간 아이였고
    저희애는 3수에 대한 갈등이 너무 커
    성적이 들락거려서
    저 친구만 서울대가고 우리애는 더 못한데가면
    울 아들 속상할텐데 걱정도 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국어에 멘탈 나가
    다른 과목까지 폭망했더라구요
    아니 어떻게 그렇게 다른 과목도 못봤을 수가 있냐 할 정도로요

    3수가 너무 힘들었기에 그 친구가 4수를 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저도 참 덩달아 속상하더군요

    지금 가장 힘든건 아드님입니다
    어찌할건지 잘 들어주세요

    제 아들 친구 하나는 걔도 서울대급 성적 나오던 앤데
    시험망치고는 그냥 동국대 경주 간호학과갔어요
    약학전문대학원 간다구요
    머리가되니 붙을테지요

    어쨌거나 3수 너무 힘든데
    아이도 부모님도 고생하셨고
    지혜로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61. ㅜㅜ
    '18.12.17 3:31 AM (211.172.xxx.154)

    여유있으면 유학보내세요.

  • 62. 우리아이도
    '18.12.17 5:52 AM (223.62.xxx.87)

    수능만 그리 유독못봐서
    그냥 지금 대학다녀요.
    물론 거기서 군계일학 무지 튀게 잘하지요.
    수능이 안맞는애들이 있어요
    대학가서 길을 찾는게 나아요

  • 63. 그렇궁요
    '18.12.17 6:44 AM (116.125.xxx.91)

    심리검사 받아서 정확한 원인 찾아 치료하셔야할 것 같아요.
    무의식에 어떤 것이 작용하는지.

  • 64. 보긴했어요.
    '18.12.17 6:59 AM (175.116.xxx.169)

    친구 언니랑 아는 후배.

    친구 언니는 학고시대긴 한대
    모의는 현역,재수, 삼수 꾸준히 전국 등수 나왔는데(열손가락 안에드는) 본시험만 보면 망. 평소 실력보다 많이 낮춰서 대학갔어요. 이게 거짓말이 아닌게 제 친구도 모의가 전국등수였는데 원서쓸때 담임이라 친구 엄마랑 싸웠거든요.
    엄마는 언니 경험 말하며 학교를 낮추려했고 선생님은 이 성적으로 이 학교는 말이 안된다고. 전국 수석도 컨디션 따라 가능할 수 있는 아이를 이렇게 원서 못쓴다고(서울대 보낸 명수가 중요하던 시기) 다퉜다고 하더군요, 보통은 반대였거든요.

    또 아는 후배도 모고는 서울대 모든과가 차고 넘치는 과 갈수 있는 점수. 본 시험만 보면 학교가 세 개는 바뀌는 점수 받기를 무려 오수 기간 내내 반복했어요.
    결국 오수해서 그냥 낮춘학교 갔는데(당시 다니던 재수명문 학원의 전설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지금은 자기 실력대로 잘 풀려서 지금 굉장히 잘 나가요.

    원글님 아이는 이번에 너무 낮게 나와서 점수 맞춰 가라고 하기도 힘들것 같은데 아이랑 의논해서 결정해보세요.

    혹시 사수하겠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목표를 잡지말고(모고도 보지말고) 그냥 편안하게나온 점수대로 가자고 생각하고 보면 어떨까싶어요.

  • 65. 울오빠
    '18.12.17 7:02 AM (211.108.xxx.4)

    중딩까지 공부 진짜 못했는데 고등때 정신차려 전교 한자리등수
    학력교사때지만 자만심이 하늘을 찔렸는데 시험때 폭망
    본인도 모르겠대요 정신이 몽롱하고 그때 감기로 정신이 없었는데 눈에 안들어오고 뭐에 홀린것 같았다구요
    결국 재수
    재수시절 점수 엄청올라 자신만만 했고 선지원 후시험때라 살짝 낮췄는데 그당시 가장 인기있는과에 지원했고 학교도 좋은곳 였어요
    근데 경쟁률이 어마어마
    그걸 보고 멘탈이 나간건지..또 시험때 정신이 몽롱해졌대요
    그렇게 실패해서 삼수하고 많이 낮춰 대학들어갔는데
    안타깝게도 마지막 삼수때는 점수가 엄청 잘나왔는데
    삼수하는 바람에 많이 낮춰서 갔어요
    오빠가 나중에 그러네요
    극도의 긴장감이 아는문제도 실수 했고
    재수때는 그긴장감이 2배
    삼수때는 3배가 왔다구요
    결국 멘탈 문제였나봐요
    학교샘들 재수학원샘들 모두 진짜 이럴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첫시험때 심한 감기로 정신이 몽롱해서 문제가 눈에 안들어 왔다고 했는데 그게 계속 트라우마로 남았고
    재수 삼수때도 그걸 극복하기가 힘들었나봐오ㅡ
    실력문제보다 멘탈의 문제같아요

  • 66. 멘탈
    '18.12.17 7:18 AM (223.39.xxx.205)

    4년전 문과 전교 1등 sky 수능최저로 다날리고 원글님 아드님과 똑같은 수능 점수에 아이가 쇼크 받아서 중국 유학보내 지금 중국 최고에 대학에서 공부하는 아들친구가 있어요.
    수능 트라우마 이거 정말 무서워요.
    저희도 그날 수능 기대이하로 나와 눈물로 보내다 수시보험든 학교로 보냈답니다.
    차라리 아이가 외국으로 가서 공부하면 더 좋은 상황이될수도 있지싶네요.

  • 67. 힘들어요
    '18.12.17 7:27 AM (183.103.xxx.30)

    현역때 수학교육과를 목표로 했는데 수능때 6등급이 나왔어요.
    1~2등급 나오던 수학이요. 이상하게 영어도 안나와요
    재수해서도 4등급이네요. 과탐도 그렇구요. 그래서 전공을 바꿨어요.ㅜㅜ
    참 알수 없는게 수능입니다.
    아~진짜 멘탈이 너덜너덜해집니다.

  • 68. ......
    '18.12.17 7:43 AM (120.151.xxx.86)

    제가 이랬는데 멘탈이 약한 사람도 아니고 긴장을 하는것도 아닌데 시험지 글씨가 눈에 잘 안들어와요. 마치 꿈을 꾸는것처럼... 나중에 수능 다 치고 다시 푸니까 다 쉬운 문제였는데도 불구하고 수능 볼 때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자꾸 문제가 머릿 속에 안 들어오더라구요. 이런 심리적인 문제일 때는 점수 맞춰서 대학 보내시고 편입 준비시키는게 훨씬 나아요.

  • 69. 사수하면서
    '18.12.17 8:08 AM (110.9.xxx.89)

    모의 볼때 우황청심환 물로 된거 먹여서 아이한테 맞는 양을 찾아두고 수능 볼때 우황청심환 먹여서 들여보내세요. 이게 약효도 있지만 플라시보효과도 있습니다. 안 먹다 수능날 먹이면 적정량을 몰라서 너무 많이 먹으면 심장 두근거리고 해서 힘들고 적게 먹으면 소용이 없고 아이한테 잘 안 맞으면 다른 약 생각해봐야하니 우선은 모의고사 볼때 먹여서 적정량을 찾아두세요.

  • 70. . .
    '18.12.17 8:32 AM (223.52.xxx.61)

    저도 그 정도 폭망은 아니지만 내내 1등급, 만점 찍다가 수능 때 폭망한 과목 있고 결과적으로 젤 망친 수능 점수로 인서울대학 갔어요. 단적으로 말하면 운이 없어서입니다. 원래도 내신보다 모의가 잘 나오고 학년 올라갈수록 부침없이 성적 뛰는 타입이었는데요. 학교운 없다 그랬어요. 수학 어려워 시험시간 한시간 내내 머리 백지상태로 얼어 있었고 당연히 그 다음 시험 울다가 뛰쳐나갈까 고민하다 망했어요..여기까지는 내 멘탈 약한 탓일수도 있는데요. 더 웃긴건 학교 다니며 젤 평소 성적 근접하게 수능 봤는데도 원서 써보고는 도로 복학했어요. 멘탈도 맞는데 운이 없으면 어쩔 수 없어요. 어떻게든 없는 운은 망쳐지거든요.

  • 71. 엄마
    '18.12.17 8:36 AM (115.140.xxx.95)

    너무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는데
    저도 안 쓸수가 없네요
    제 딸이 딱 그랬어요
    삼수하자 하니
    수능은 죽어도 못 보겠다 해서
    그냥 성적대로 대학가고
    졸업해서 사회생활 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니
    딸 아이에게 약간의 공황장애가 있었던것 같아요
    아이가 이런 저런 힘들다는 말할때
    제가 귀기울여 듣지 않고 지나온것 같아
    딸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 많아요
    지금은 힘든 시간들 지나고
    많이 성숙해진듯
    예전보다는 많이 편안해졌어요
    원글님 자녀 사수할것인지 말것인지보다 먼저
    심리상담 조심스럽게 권유드려봅니다

  • 72. 미투
    '18.12.17 8:48 AM (182.215.xxx.142)

    저도 남의 일같지않아 몇만년만에 로그인했
    습니다

    제 재수생아들도 9평까지 잘 하던 아이인데 10월말부터 수능보지않겠다고 이불 싸매고 들어눕더니 수능당일 시험은 봐야 어디라도 원서를 쓴다고 보냈는데 결국 시험자체를 안 봤더군요
    몇년전 고3수시로 가지않으면 대학가기 어렵다는 사주가 생각나서 이런 상황을 예견한건가 싶어서 더 좌절감 느꼈답니다.

    그와주에 남편은 제가 책임진다더니 이게 뭐냐고 원망하고 멘탈 약한 놈 어디다 쓰냐고 삼수해도 똑같다고 안 시켜준다고 이죽거렸답니다

    저는 부모라면 자식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고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삼수대신 한번에 결과가 결정되는 시험보다 일본이나 미국처럼 여러번 시험결과로 지원할 수 있는 곳,우리 아이의 잠재력을 그나마 알아봐줄 수 있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수능최저등급 없는 논술을 보험으로- 지원해놓은게 있었는데 거기 최초합했습니다.논술강의는 들어본 적도 없답니다.

    위에 다양한 사례를 들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아드님의 약점이 지금 입시체제에서는 약점이겠지만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장점으로 변환되는 평가체계를 잘 찾아보시면 있을 거에요

    송도쪽 외국분교는 수능영어 토플 그 대학의 전공시험(논술형) 등으로 선발하기도 하더라구요.

    잠재력있는 아드님 믿으면서 아드님께 더 맞는 제도로 평가하는 곳 찾아셔서 꼭 좋은 결과 얻으실거라 믿습니다.

  • 73. 로긴
    '18.12.17 9:27 AM (211.227.xxx.137)

    사촌 아이가 이런 경우였어요.
    일종의 공황장애가 오는 거랍니다.
    치료 받으면서 재수하고 수능 당일 맘 편하게 해주는 약 먹고 가서 시험 봤어요.
    평소 성적 나왔고 지금 대학 잘 다니고 있어요.

  • 74. 맞아요
    '18.12.17 10:01 AM (121.160.xxx.222)

    긴장해서 평소실력 안나와 한두 등급 떨어지는건 흔한 일이지만
    이 경우는 그거랑 다른거...
    시험장에 들어가면 머리가 하얘지고 글씨가 꾸물꾸물 기어다니고 그런 수준이에요
    더이상 수능을 보는건 잔인한 일일 것 같아요
    또는 의대를 본인이 원치 않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무의식적으로 시험을 거부하는 거랄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아이에게도 정말 깊은 상처일듯요... ㅠㅠ

  • 75. ..
    '18.12.17 11:06 AM (121.165.xxx.202) - 삭제된댓글

    아이고 참 속상한 경우지요,
    저희 애가 첫 수능 마치고 그랬어요,
    떨리지도 않고 긴장도 안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서 엄마보다 낫다 싶었는데
    국어 시험지 받고서는 글씨가 눈에 안들어오더라네요.
    국어 망치고 나니 연달아 다음 시험에도 영향 주고
    결국 수시 최저 다 못맞추고 정시로 갈만한 학교는 눈에 안차고...
    애가 재수 생활 정말 열심히 했는데 또 시험장에서 그럴까봐 걱정하길래
    신경정신과 가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별 거 없는 거 같은데 아이한테는 많이 도움이 되었다하대요,
    약도 지어오고 필요할 때 먹으라고 의사샘이 얘기했는데
    결국 끝까지 먹지는 않더군요.
    수능 시험 전날 의사샘이 전화도 해주셨습니다.
    참 평소에 잘한다고만 되는 게 아니네요,
    요즘 애들 멘탈이라는 게;;;;;

  • 76. **
    '18.12.17 12:17 PM (220.119.xxx.199)

    우리 큰애 멘탈이 약해서 대학에 실패했어요
    재수하고도 역시나..언어영역을 제일 힘들어 하는 과목이다 보니 수학까지 영향받고
    제 실력 발휘를 못하더군요.
    재수 할때 아이몰래 수시원서 낼때 내신성적만 보는 최저도 없는 성대,화공에 넣었어요.
    삼수는 시킬 생각이 없었고 성대 입학하고 피트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2학년때 피트를 쳐서 최고대학 약대 우선선발로 합격하였습니다.
    요즘은 성대 졸업시키고 의전으로 갔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후회도 있지만 아이가 약대 가기를 원해서
    피트를 쳤거든요
    멘탈이 약한 아이들도 진짜 실력이 있다면 우회로를 가더라도 제 갈길을 갑니다.
    너무 한쪽만 바라보지 마시고 길을 잘 찾아보시기를 건의드릴께요

  • 77. Pinga
    '18.12.17 2:53 PM (211.106.xxx.105)

    트라우마에요. 울딸도 정말 수능을 엄청 망쳤어요. 대신 내신이 좋았고 학종으로 갔습니다. 다시는 수능을 안보겠다 하더군요. 수시 발표전에 저는 외국대학도 보낼려고 알아봤더니 멘탈약해 수능망친 그런애들이 많더군요.
    사수는 시키지 마세요.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 수능 3번이나 했는데 안된거면 더이상하는 것은 의미없습니다. 유학이나 편입을 고려하겠어요.

  • 78. ㅁㅁㅁ
    '18.12.17 3:35 PM (110.70.xxx.237) - 삭제된댓글

    수시에 보험용으로 한 두 곳은 지원을 해 두셨더라면
    그래도 더 나았을텐데요 ..
    안타깝네요

  • 79. ...
    '18.12.17 4:20 PM (223.131.xxx.212)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모의고사와 본시험은 차이가 많아요.

    교수들이 다르게 출제하기에, 조금 틀어서 나오고 새롭게 나오는데 그쪽으로 약한 머리가 있더라구요.

    그러면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80. ㅇㅇㅇㅇ
    '18.12.17 4:28 PM (175.193.xxx.134)

    저와 비슷한 일이라 너무 놀라기도 하고 어머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여 댓글 달려고 로긴했습니다.

    아드님 같은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모의고사는 원래 잘 봤습니다. 제가 특별히 잘하는 과목 몇 가지가 있었는데, 그거 채점할 땐 친구들이 옆에서 이번에는 다 맞았나 아니면 하나 틀렸나... 몇 개까지 틀렸을까 궁금해서 옆에 와 있곤 했어요. 제 채점 결과가 그 과목의 난이도를 말해줄 정도로요...

    그런데 수능 시험만 보면 미치겠더라고요. 잘 들리던 듣기평가가 안 들리고, 지문 중간에 영어 단어가 사라지기도 하더라고요. 수학은 더 심했죠. 패턴도 알고, 풀이법도 아는데 뭐가 씌인 것처럼 계산이 틀려요.
    안 믿기시죠?
    전 수능을 세 번 봤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하나 걸어놓은 대학이 있어서 결국 그곳을 졸업했어요. 제가 원하던 대학과 전공은 선택하지 못했지요.

    마지막 시험 때 듣기평가가 안 들렸어요. 한 문제도요... 시험 끝나고 듣기 평가 안 들리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옆에 있던 애들이 저 이상하게 보더라고요. 나중에야 알았어요. "공황장애..." 부담이 너무 커서 정신적으로 버티지 못했던 거라는 진단을 받고서야 입시를 포기했습니다.

    전 덕분에 큰 시험은 못 치르는 사람이 되었어요. 지금도 무서워서 못 쳐요. 문제가 안 보이고, 소리가 안 들릴까 봐 두려워요. 대신 시험 안 치는 직장에 다니는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잘한다는 소리 듣고 사니까 좋더라고요.

    어머니... 아드님을 제 사례를 통해 이해해주십사... 하고 길게 이야기 드렸어요.
    그러나 지금은 사수를 할 거냐, 대학을 걸 거냐..보다는 아드님을 안아주세요. 아드님 스스로가 마음이 힘들다라는 사실을 알고, 자기를 다독거려야 할 것 같아요. 쉬고, 먹고, 놀면서 나도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필요하다면 약물치료 받으면 좋아집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저희 어머니가 제 성적표 보고 오열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죽했으면 이거 귀신 쓰인 거라고 굿이라도 하자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어머님도 마음 다독이시고, 아드님 안아주세요.
    귀하고 똑똑한 아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 어머니 마음은 얼마나 아프셨겠어요.

  • 81. 4수
    '18.12.17 4:50 PM (39.7.xxx.11)

    시키세요
    인생깁니다

  • 82. 얼마나 힘들까요ㅜ
    '18.12.17 5:01 PM (117.111.xxx.30)

    4수 시키는 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못할 짓 입니다
    우선 제 사례를 말씀 드리면..
    인서울은 충분했을 성적이었는데 희안하게 수능날 문제가 가볍게 보였다고 해야하나.. 휙휙 풀게 되더라구요
    그러더니 결과는 폭망
    제 친구들 그리고 친구엄마들께서 저 지방대 가는 걸 그렇게 안타까워 하셨어요
    저는 제 문제가 멘탈이 약해서라고 알고 있었고(주변 기대감에 대한 부담)
    연년생 동생이 있었기에 재수는 꿈도 못 꾸고 그냥 아무데나 들어갔어요

    제 친구 사례는..
    그 친구는 저 보다 훨씬 공부 잘했구요
    내신이 모의고사보다 좀 잘 나오긴 했으나 뭐 모의고사도 거의 1등급이었어요
    그런데 재수 하더군요
    의대 못가서 재수하나 싶었는데.. 삼수까지 하더니
    결국 저랑 같은 지방대... 그리고 제가 다니는 과보다 훨씬 점수 낮은 과로 입학했더라구요
    학교에서 몇번 마주쳤는데 아는 척 안했어요
    서로 어색해서....

    아마 그 친구도 멘탈이 약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인생 참 알수없다.. 싶었네요

  • 83. 스트레스가
    '18.12.17 5:25 PM (222.120.xxx.44)

    심하면 머리가 하얗게 백지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아무 생각이 안나는거지요.
    부담감이 커서 그런거라 4수를 할 경우엔 부담감만 더 커질꺼예요.
    지금 성적에 맞는 학교 보내시고 다시 해보겠다면 지켜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 84. 정말
    '18.12.17 5:40 PM (112.152.xxx.82)

    그런아이가 있군요
    저희애만 그런줄 알고ㅠ
    다들 안믿을것이고
    변명한다고 할까봐 어디가서 말도못하겠어요

    저희딸도 2등급인데 5ㅡ6등급 나와서
    며칠간 숨을 못쉬겠더라구요

  • 85. ..
    '18.12.17 5:41 PM (211.108.xxx.176)

    시험운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하던데
    속상하시겠어요

  • 86. 무조건 사수
    '18.12.17 5:41 PM (125.129.xxx.101)

    어느정도 레벨 차이면, 이쯤 그만하고 점수맞춰 보내세요 라고 할텐데.
    차이가 너무 나네요. 의대 바라볼 아이가. 지방대 만족하고 다니겠습니까.
    학사편입도 의대는 바늘구멍이에요. 빽 없으면 불가능.

    저희 남편도 쌩 사수 해서, 의대 갔습니다.

    학교다닐때 내신은 1-2등하면서, 모의고사는 3-4등급 받던 친구들 있었는데
    그 친구들은 내신은 교과서 달달 외워서 보는 아이들이었지만.
    원글님 아이는 공부는 잘 했던 아이 아닙니까.
    너무 아까워요.ㅠㅠ
    유리멘탈만 잘 상담치료 해서 일년 더 해보세요.

  • 87. 에휴
    '18.12.17 5:55 PM (59.8.xxx.21)

    이런 경우는 당사자들만 알겠어요ㅠㅠ

    저도 전에 누가 잘했는데 시험을 망쳐서
    학교 낮춰갔다 어쨌다 할 때
    핑계가 반 보태졌을거라 생각 했는데 ㅠㅠ

    지금 이 글 읽으면서 보니 정말 이런 애들이 있군요.
    정말 속을 뒤집어놓고 보여 줄수도 없고
    얼마나 속이 타고 답답하실지....ㅠㅠ

    아 이 상황에선 어떤 조언을 할 수가 없네요.

    욕심 같아선
    평소 실력이 아까워 끝까지 도전 해서
    원하는바를 이루는게 최선이지만,

    형편이나 아이 생각을 모르니
    무조건 4수 하라는건 또 가혹한거 같고....

    이런 경우 누가 말 할 때
    안믿었던 저,
    깊이 반성 합니다 ㅠㅠ

  • 88.
    '18.12.17 6:05 PM (218.50.xxx.181)

    이글을 읽고나니 직장에서 아주 복잡한 일거리도 척척 해내서 존중받는 직원이 있거든요. 학벌이 타 직원들보다 낮아서 이해안되었데 이런 경우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89. 사수시키지
    '18.12.17 6:05 PM (115.140.xxx.66)

    마시고 독학사를 통해 편입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사수를 해도 이미 트라우마가 깊어서 제가 보기엔 힘들 것 같습니다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시길.
    독학사는 1년 만에 다 하시고 편입준비하세요. 독학사하시면 교재값외 돈도 안듭니다.
    보통 검색해보면 독학사 3,4단계가 어렵다고 나오는데 그거 거짓말입니다
    학점은행제로 유도해 돈벌려고 그러는거예요
    그냥 보통수준 학생이 열심히 하면 독학사 1년만에 가능합니다

  • 90. 공군입대
    '18.12.17 6:07 PM (121.157.xxx.229) - 삭제된댓글

    하는거 어떨까요.? 공군이 다른 곳보다 좀 더 시스템??이 잘되있나?? 그런것 같더군요.
    그런면서 마음의 여유도 생기면 잘할거 같아요.

  • 91. ㅇㅇ
    '18.12.17 6:08 PM (115.137.xxx.41)

    원글님을 비롯해 사연 많은 댓글 읽으니 저도 모르게
    눈이 붉어지네요..

    꼭 극복하셨으면 합니다

  • 92. 질문
    '18.12.17 6:10 PM (211.36.xxx.119)

    이과였나요?

  • 93. ...
    '18.12.17 6:14 PM (112.187.xxx.144)

    그게 ...그런 사람이 있어요..편입알아보세요..
    저희 아이 친구가 원래 성적이 그냥저냥인 아이가
    전문대를 갔어요 너무 형편없는곳이라 말도 안하더니
    갑자기 편입준비한다고 독학사로 2년 준비해서
    경희대공대 들어갔어요 원래 문과 인데 문과는 편입이 어렵다고
    이과로 바꾸어서 갔어요

    그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인생 성공한 케이스예요..
    원래성적도 간신히 인서울 정도 예요

    편입알아보시고 일본 유학도 알아보세요...

  • 94. ...
    '18.12.17 6:27 PM (211.36.xxx.153)

    음 솔직히 믿어지지 않네요 모든 과목을 다 1등금 받던 아이였는데

    몇개 과목만 못본게 아니라 전체를 죽쒔다구요...?

    모의고사랑 원점수 확인해본게 맞나요??

    이게 진짜라면 님 아드님의 담력은 거기 까지인거고 더 수능 시키면서 멘탈 흔드시느니

    진짜로 1등급 받을 정도로 공부 자체를 잘 하는 아이였다면 지방대 입학 후 행시 추천 드려요

    아이가 의사라는 직업 자체에 소명의식이 있었던게 아니라면

    행정고시나 CPA 준비시키는게 나아 보입니다

  • 95. ...
    '18.12.17 6:34 PM (211.36.xxx.153)

    그리고 담력이 부족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흔들려서 수능 점수가 안나오는 아이라면 의사 되기도 힘들도 되서도 문제입니다

    겉보기엔 물렁물렁 해보여도 의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독한데요...

    의사는 수능 같은 멘탈이 극한으로 몰린 한계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할수 있는 결단력과 담력이 있어야 할수 있는 직업입니다

    의예과도 과락 많은거 아시죠? 아드님 멘탈으론 불가능이고 된다해도 과락될 확률이 큽니다

    차라리 행시나 CPA cta같은 걸 노려보심이 나아보입니다

  • 96. 동생이
    '18.12.17 6:37 PM (119.69.xxx.28) - 삭제된댓글

    삼수해서 의대 갔어요. 30년 전이네요. 모의고사 기준으로는 안정권인데 시험만 보면 체하고 토하고..

    미칠 정도로 시험만 보면 죽 쒔어요. 그러다 삼수해서 후기대학 의대 지원할땐 청심환 먹었어요. 그때 시험보고 나오면서 처음으로 시험 제대로 잘 봤다고.

    얘는 운전면허 시험도 8번 떨어진 애에요. 운전한지 20년 넘었고 잘하지만 그땐 그랬대요. ㅊ

  • 97. 제딸과 비슷한...
    '18.12.17 6:39 PM (110.11.xxx.9)

    청소 하다가 컴 켜고 댓글 씁니다.

    제 딸이 고등학교에서 독보적 전교 1등인 아이입니다. 이 아이는 중학교 때부터 실전에 너무 약했어요.
    뭔짓을 해도 고쳐지지 않아요. 항상 100점이던 국어를 3학년 기말에서 뒤에 문제3개 있는게 안 보여서
    아예 안 풀었어요. 이번 수능에서도 항상 100점 맞던 사탐을 두개 틀려서 결국 최저를 못 맞췄어요.
    (서울대 최저는 올 2등급...ㅠㅠ)

    이 것을 고쳐 보고자 수능시험 10일전부터 똑같은 반찬에 도시락 싸서 보내고(급식하는 학교)
    3개월 전부터 요가(명상) 시키고
    한달전에 한의원에서 50만원 하는 총명탕같은 심장 강해지는 약도 먹였어요.
    물론 마그네슘도 먹였고요.
    (중학교때는 가짜 알약도 제가 만들어 먹인적이 있어요. 안 떠는 약이라고 해서요.)

    결국 뭔 짓을 해도 효과는 없더군요. ㅠㅠ
    결국 학교에서 얄밉게 공부 아주 못하는 아이보다 낮은 학교 갑니다.

    제 남동생이 이번에 저 위로 하려고 보낸 문자내용이에요.(아래내용)
    고등학교때 전교에서 젤 불쌍한 놈이라고 했었대요.
    공부 해도 이상하게 실전에선 성적이 너무 안 나온다고요.

    남동생 결국은 (현재 40대 극 초반) 서울 10개외의 대학 야간 들어 갔어요.
    (논술로...ㅠㅠ) 그런데 지금은 글로벌 기업에서 '이사'합니다.
    주변에 다른 이사 2명은 서울대 출신에 외국 명문 대학원 나왔어요.
    그들보다 지금 잘 합니다. 잘 나갑니다.

    결국 고등 동창들 중에서 자기가 제일 잘 나간답니다.
    끝까지 노력 하면 제자리를 찾는다고 하더군요.

    저도 너무 기가차서 수능보고 한달내내 잠을 못 잤어요.
    심장에 통증까지 생기더군요.
    결국 잘 키우던 식물 하나를 물 안 줘서 죽여버렸고요. ㅠㅠ

    그냥 세월이 약이려니 하면서 삽니다.

    그래도 결국 우리 새끼들 잘 될거예요.
    제 주변에 두 선배 엄마가 있는데이번 입시에 한 엄마는 자식을 긍정적으로 보고 먼저 굳건 해 지고
    한 엄마는 이번에 뭘해도 안되는 놈 이라고 폄하 하더군요.

    그거 보고 정신이 깨서 무조건 아이를 긍정적으로 봐 주려고 결코 넌 그렇지 않다고
    응원하며 바로 서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느집 아이가 잘 될지 보이 잖아요.

    선택은 아이 몫이라고 봅니다.
    그냥 우리는 천년묵은 나무처럼 굳겉히 서있는걸로...

  • 98. 제딸과 비슷한...
    '18.12.17 6:45 PM (110.11.xxx.9)

    굳건히...오타

    참 일찍 자야 심장이 강해 진답니다.
    제 딸도 밤마다 잠이 안 온다고 하는데
    한의사가 11시에서 늦어도 12시 전에는 자라고 하더군요.
    심장이 약하면 밤에 잠이 안 오고 지치고 지치다 결국 늦게 자고 악 순환 된다네요.

    그러고 보면 심장 마비까지 왔던 제 여동생은 초딩 때부터 새벽 2~3시에 잠들었어요.
    전 9시면 꿈나라 였고요.

    한약은 먹이려면 삼개월 전에는 먹여야 한다네요.
    제 주변에 한의사도, 친구 한의사도 그러더군요.

  • 99. ㆍㆍㆍ
    '18.12.17 6:50 PM (210.178.xxx.192)

    윗분 딸래미 잘 될겁니다. 기본기가 있는 애들은 어떻게해서든지 노력해서 제 몫을 찾더라구요. 대학입시가 전부가 아니잖아요. 인생은 길게 봐야한다는.

  • 100. 제딸과 비슷한
    '18.12.17 6:50 PM (110.11.xxx.9)

    전 제딸이 어느 정도 떠는지 몰랐는데
    한의사 앞에서 진찰 받으면서 첨 알았어요.
    글씨가 안 보인다네요. 자기가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 101. 글쎄??
    '18.12.17 7:25 PM (218.238.xxx.23)

    성적표 확인 해보셔야할듯~
    아무리그렇다헤도 그렇게 떨어질순없을듯!꼳확인해보시고 그이후를 결정해야할거같아요~ 주위에 위조하는 친구들 많다고 아들이 그러네요~

  • 102. ㄴㅇㄴ
    '18.12.17 7:55 PM (126.162.xxx.118) - 삭제된댓글

    절친 아들인데 재수하면서 계속 98프로 이상 나와서 주변엔 복달아날까봐 얘기도 안하고 수능 쳤는데 국어에서 앞자리 담배 냄새 때문에 속이 울렁거려서 국어 4등급이더라구요 ㅠ 제 딸이랑 같은 재수 학원이라 성적은 제가 다 아는데 어찌 그리 재수가 없나 싶어요. 친구도 화병 나서 몇 주를 힘들어하더라고요. 학원에선 죄다 의대 논술 써놔서 수시도 못 건지고 ㅠ 아이는 삼수 한다는데 너무 맘아파요.

  • 103. 삼수생
    '18.12.17 8:32 PM (112.166.xxx.110)

    메인까지 올라가니 너무 부끄럽네요....
    진심어린 댓글 달아주신 분들 진심으로..... 정말 감사합니다.
    자식에 관한 일이라 공감 해주시는 마음도 너무 잘 알겠기에 눈물이 납니다.
    꼼곰히 몇 번을 읽고 마음 다잡고 아이와 의논하고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찾아 문제가 있디면 해결할 생각입니다.
    결국 부모가 원하는건 아이의 행복이니.......욕심은 버리고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겠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솔직히 평생 상초로 남을 것 같은 일이지만
    마음 다잡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104. ...
    '18.12.17 9:04 PM (211.36.xxx.248) - 삭제된댓글

    아이가 상심이 크겠어요
    저희도 볗반 다르지 않네요 전액 장학금 받고 학워뉴다녔는데 결국 작년보다 더 못 봤어요
    늘 국어 먼점이었던 아이인데 첫해 긴장해서 국어 실수하니 그게 트라우마가 생겼더라구여
    아마 번번히 수능이리는 그날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아서인거 같아요 나무 질하던 아이라 어디라도 적 걸쳐두고 다시 도잔해보라 히고 싶네요

  • 105. ...
    '18.12.17 9:06 PM (211.36.xxx.248)

    아이가 상심이 크겠어요
    저희도 별반 다르지 않네요 전액 장학금 받고 학원 다녔는데 결국 작년보다 더 못 봤어요
    늘 국어 만점이었던 아이인데 첫해 긴장해서 국어 실수하니 그게 트라우마가 생겼더라구여 
    아마 번번히 수능이리는 그날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아서인거 같아요 나무 잘하던 아이라 어디라도 적 걸쳐두고 다시 도전해보라 히고 싶네요

  • 106. 에구...
    '18.12.17 9:29 PM (218.153.xxx.127)

    그런 학생 저도 가르쳤습니다 덕분에 제게서 고 1~ 삼수 까지 하느라 5년을 함께 했어요.
    영어도 1등급 수학도 1등급 나왔는데 정말 이상하게 수능에서 수학 과학만 내리 망하는 거에요...
    영어가 100나오면 뭐합니까... T-T 그래도 끝까지 재수, 삼수 시켜서 결국 원하는 대학 보냈습니다.
    걱정하지마시고... 아이잘 다독이시고... 같이 결정하세요..

  • 107. 인생
    '18.12.17 9:50 PM (175.126.xxx.20)

    인생 깁니다. 멘탈 문제 있으면 치료도 받으면서 제 실력대로 내년에대학가게 도와주세요.

  • 108. 제 아이
    '18.12.17 9:53 PM (182.230.xxx.18)

    도 유리멘탈이라 원글님 아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결국 재수해서 간신히 논술로 최저 맞춰 대학 갔는데 마음을 못잡고 삼수한다고 우기고..결국 실패후 공익으르 군복무 했고 공익 복무중 가족 모르게 혼자 공부해서 수능을 봤는데 올 1등급 (전체 5개 틀림) 정시로 대학 갔어요. 결국 부담감이 원인이었던듯 합니다. 멘탈 약한 아이는 수능이 참 어려워요.

  • 109. 행복한새댁
    '18.12.17 10:01 PM (14.42.xxx.33)

    여기까지 읽으실까요?

    제가 그래요.. 멘탈도 강한데.. 저도 매번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도 그렇게 갔고.. 회사도 내가 원하는 곳은 갈수가 없었어요.

    대신에 이상하게 자격증시험, 토익 뭐 이런건 떨어져 본적이 없더라구요.

    제가 제 인생을 돌이켜보니.. 늘 내 욕심에 안맞는 집단에 속해 실았는데, 실은 그래서 편했어요. 그래서 내 삶은 더 여유로웠고 결과적으로 인생이 행복해요. 내가 속한집단에서는 항상 인정 받고 누구나 절 좋아하줬어요. 뱀의 머리가 이런 삶이구나.. 느낀적 많아요.

    그냥.. 소소하게 받아들이면서 살아요.. 열심히 하고 완벽주의 내 성격에 내 욕심대로 인생 플렸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수도 있었겠다.. 이 상황에 만족하자 생각하고 살아요..

    남들이 보면.. 여우의 신포도갰죠?

  • 110. 삼수생
    '18.12.17 10:32 PM (49.174.xxx.153)

    모두 읽고 또 읽고 되새기고 있습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 111. ㅇㅇ
    '18.12.17 10:35 PM (115.137.xxx.41)

    글쎄??
    '18.12.17 7:25 PM (218.238.xxx.23)
    성적표 확인 해보셔야할듯~
    ㅡㅡㅡㅡ
    글쎄님 비슷한 사례의 수많은 댓글들 안보셨나 보네요
    재수학원에서 성적표 아이 거치지 않고 바로 우편으로 보내요
    의대반도 아무나 들어가는 거 아니구요

  • 112. .......
    '18.12.17 11:04 PM (220.73.xxx.233) - 삭제된댓글

    심리적으로 너무 긴장해서 그럴거예요. 이번에는 꼭 잘해야 한다. 잘봐야 한다.
    저도 겪은 적 있고, 우리 언니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그때 언니보며 속상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었는데....
    바로 재수학원 등록시키지 마시고 대학은 꼭 등록시키세요. 심리적인 안정이 제일 중요하니까 떨어져도 갈 곳있다는 뒷배경 있는게 좋을것 같아요. 4수 말도 하지 마시다가, 나중에 슬쩍 가서 보게해보세요. 그래도 지금보다는 잘볼듯 싶습니다. 주위에 4수한단 말도 하지 마시고 그냥 등록해서 다닌다 이야기하시구요 .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우리애들도 무슨 시험본다 시험있다 주위에 알리지도 않거든요. 주변사람들이 한두번 물어보는것도 참 부담되고 힘들더라구요

  • 113. 입시
    '18.12.17 11:16 PM (125.178.xxx.165) - 삭제된댓글

    저라면 내신 살려서 sat공부해서 미국대학교 장학금 받고 보낼렵니다 유학생신분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고 현재 수능영어도 sat랑 비교했을때 만만치 않기에 가능합니다 한번에 결정되는 수능 참 잔혹합니다 관심있으시면 물어보세요

    jung0809@hotmail.com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남기는 글입니다 작년에 비슷한 테이스가 있었는데 의대목표로하는 애인데 결국에는 타협해서 교대갔는데 아직도 성이 안차나봐요

  • 114. ...
    '18.12.17 11:22 PM (65.110.xxx.41)

    원글님이랑 댓글들 사연 읽어보면서 눈물 나요.. 수능이 뭐라고 우리 애들이 이렇게 멘탈 무너지고 상처 받고 하는지...우리 나라도 수능 두 번 보게 해야 돼요 이게 완전 애들 마음에 상처 남기는 입시제도잖아요 .
    우리 조카도 의대반 쭉 다니다가 수능이 인서울 간신히 쓸 성적 받아서 온 집안이 다 놀라고 속상했어요 그 때 재수를 하네 어쩌네 하는 동안 아무도 아는 척을 안 했어요 아니 못 했죠 혹시나 동티 날까 싶어서 ... 몇년 만에 수능에서 제 점수 받아서 대학 합격한 날 소식 듣는데 눈물 나더라구요
    사수를 시키시든 그냥 눈 낮춰 학교를 가든 자녀분 잘 풀릴 거에요. 인생 초반에 이런 시련 겪는 거 나중에 다 큰 자산이 되어서 님 자녀에게 좋은 일 행복한 인생 펼쳐지길 기도할게요

  • 115. 정말
    '18.12.17 11:33 PM (112.152.xxx.82)

    이런증상이 있나봐요
    저도 시험지받는순간 머릿속이 하얗고
    검은 글씨가 꾸물꾸물 왔다갔다
    국어 1번부터 문제를 몇번을 읽어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ㅠ
    결국 실패했는데 자존심 상해서 제얘기 못했어요
    그냥 시험 못본 ㆍ입시 망친애 였어요 ㅠ

  • 116. ann
    '18.12.18 12:14 AM (223.33.xxx.172) - 삭제된댓글

    제 경우가 그랬어요
    수능 보면 모의보다 50점씩 떨어지고 삼수까지 했는데 갈수록 점수가 떨어졌어요.

    그후로 10년도 더 지나 나름대로 원인분석을 해보니...

    1. 첫해 언어영역시간에 너무 긴장하고 늘 언어영역은 만점이었는데 그날... 15분 남았을 때 반도 못풀었어요.
    쉬는 시간 내내 우느라 마음 추스리기가 힘들어서 점심 먹고서야 진정이 됐네요. 그 이후로 10년 동안 모든 결정적인 시험에서 PTSD가 와서 시험을 망쳤어요.

    2. 장수 하다보면 모의고사에 익숙해져서 모의고사는 다 잘봅니다. 수능은 새로운 유형으로 새로 출제하니까 모의만큼 익숙하게 빠른 시간에 못풀었어요(그러니까 공부 부족 응용력부족... 실력부족이죠)

    3. 그나마 잘한 것은 재수 때 걸쳐놓은 대학을 자퇴하지 않은 것... 지나고보니 그 학과에서도 많은 친구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만족스럽게 자기 삶을 살아내더군요. 삼수하고 1년 방황하지 않았더라면 제게 더 많은 기회가 있었을 것 같아요. 유학, 대학원 진학, 다른 진로, 취업 등...

    귀한 시간이었는데 너무 아까워요. 최대한 점수 맞춰 대학 가고 1년 최선을 다해서 다녀보고 그래도 안되겠으면 다시 도전해보는건 어떨까요.

    저를 가장 힘들게 했건건 이런 후진 대학에 다니게 될줄이야... 하는 점이었는데... 지아고보니 그 후진대학에서도 보석같이 자기 삶 빚어내는 멋진 친구들이 반이상이었어요.

  • 117. ann
    '18.12.18 12:19 AM (223.33.xxx.172) - 삭제된댓글

    제가 다시 22살로 돌아간다면 저는 학부 최선을 다해 다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 이후로 전문대학원 시험을 봤는데 영어 시험, 자격시험을 아무리 잘봐도 학점이 발목잡아 진학 못했어요.

    제가 과거의 저를 만날 수만 있다면 첫 해에 점수에 맞춰 안정지원해서 최선을 다해 대학생활하라고 말해줄거예요. 서울대 나온다고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는게 아니듯, 좀 못한 대학 나온다고 인생 다 망하는 것 아니예요.

    지금 누구보다 무엇보다 절망적일 딸아이 잘 일으켜주시고 어머님...도 마음 잘 추스리시기를...

  • 118. ㅁㅁㅁ
    '18.12.18 1:49 AM (112.187.xxx.82) - 삭제된댓글

    참 좋은 댓글들 많네요
    원글님 자녀분 손 꼭 잡아주며 잘 일어 서시기를 바랍니다

  • 119. ..
    '19.12.20 9:43 PM (223.38.xxx.12) - 삭제된댓글

    혹시라도.. 글 지우지말아주세요.
    울집 재수생도 비슷한경우로 수능 망친 상황인데 다시 삼수 생각하고있더라구요.
    여러글 읽다보니 느낀바가 많습니다.
    어떤게 아이를 위한 최선의 길인지 함께 고민해 보고 이글 꼭 보여줘야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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