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모께서 정말 명민하세요.
그 덕에 살면서 저는 어머님한테 도움받은게 많아요.
젊은 저보다 더 빠릿빠릿하시고 야무지시고.
근데 70 중반이 돼가시는데 요즘 우울감 심해지고 바깥에 힘없이 있는 노인 보기가 싫고 노인 쳐다보면 짜증이 나서 노인 보이는 곳은 아예 가기 싫다고 하세요. ㅠㅠ
저도 얘길 듣고는 좀 당황스러워서 아무 말씀 못드렸는데 혹시 다른 부모님 중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나요?
기력 쇠하면서 너무 변하신 거 같아 속상해요.
저희 시모께서 정말 명민하세요.
그 덕에 살면서 저는 어머님한테 도움받은게 많아요.
젊은 저보다 더 빠릿빠릿하시고 야무지시고.
근데 70 중반이 돼가시는데 요즘 우울감 심해지고 바깥에 힘없이 있는 노인 보기가 싫고 노인 쳐다보면 짜증이 나서 노인 보이는 곳은 아예 가기 싫다고 하세요. ㅠㅠ
저도 얘길 듣고는 좀 당황스러워서 아무 말씀 못드렸는데 혹시 다른 부모님 중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나요?
기력 쇠하면서 너무 변하신 거 같아 속상해요.
내가 늙어보면 그 마음 이해가 갈 수 있을지모르죠.
그럴수도 있겠구나...하며 지켜봐드리세요.
제가 봉사하던곳에서 70되신분 80되신분 계셨는데
70되신분이 80되신분을 사적으로 같이 보려면 은근 피하시더라구요
저는 먼저 전화해서 밥먹자 하시기도 하는데
언뜻 다른 나이든사람 얘기하면서 좀 기피한다는 느낌 받았어요
저는 속으로 그래서 70대 분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
이글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네요
젊어 명민한거 하고
눈에 보이는 노인 보며 화내는 심리하고
아무런 상관관계 없어요.
본인 노화를 못받아들이는
미성숙한 인격체 그 자체.
변한게 아닙니다.
어릴때 부터 대놓고 젊은게 좋다는
미성숙한 인격체처럼
그대로 사고관이 머무른 사례임..
제가 나이들어보니 나이든 사람을 보면 나를 보는것 같아서 슬프달까... 암튼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 같아요.
특히나 나이들고 징징거리는 사람들보면 참을수 없이 짜증이 나는게, 나도 저럴까봐 걱정도 되면서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저희 아버지 80인데도 노인네들이라고 하면서 싫어하는데 성격은 좀 자아가 강한? 잘난척이 심합니다.
저 밸리댄스 하는데
70중반 교사출신 할매 있어요
몇번을 권해도
노인복지관 죽어도 가기싫대요
회원들 거의 4- 50대인데
회원들 예쁜 댄스복 보면 주문해달라 하고..
제대로 춤도 안되죠
혼자서 막춤 ㅜㅜ
같은 자성 서로 밀어내는 것이 지구 역학의 원리라서
못생긴 여자가 못생긴 여자 무시하고
88세신데 되게 깔끔하시고 대화가 딱 되는 스타일의
할머니신데 그렇다고 많이 배우신분도 아니고요
엄마가 혼자사시는데 노인정이나 노인들 많이 모인곳에
가기싫어하세요ㆍ 대화 안통한다고ㅠ
그냥 노인들 몰려서 노닥거리는걸 싫어하세요
혼자계셔도 혼자노시는거 잘하시고
요리 정리정돈에 깔끔 게다가 너무 유머러스해서
엄마랑 있다보면 깔깔 넘어가거든요
그러니 미용실을가면 미용실원장님이 저보고
어머니는 일반 할머니가 아니시라고 ㅋㅋ 완전 모르는게
없는 남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는 젊은분이래요ㆍ
노래교실을 보내드렸더니 별 흥미를 못느끼세요ㆍ
저희엄마는 잘난척 이런거랑은 거리가 먼분인데
그냥 노인들과 대화하다보면 답답한사람 넘 많다고ᆢ
혼자서도 생활잘하셔서 그런지 외롭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셔요ᆢ너무 다행이시죠
충분히 이해 합니다. 세월따라 살다보니
나이는 들었는데
비슷한 사고를 하는 사람들과 어울림은 쉽게 만나지지 않더라고요.
진즉에 포기하고 저는 홀로 전시회,걷기,영화보기,여행,콘서트 거의 혼자하고
가끔 남편과 하거나 하는데
전혀 외롭지 않아요.
70대의 우리 엄마도 경로당 절대 안가고 싫어하시긴 했어요.
전 60대지만 제또래들 95% 별로....요.
위에 댓글 122.254님의 어머님과 거의 같은 이유로.
제가 70,80대가 되어도 달라지지 않을거예요.
일단 사람 모이는덴 가기 싫어하고 몰려 다니는거 싫어하고 손주 자랑도 듣기 지겹고...
박완서님같은 분이라면 조용히 차 마시며 사는 얘기할수 있겠지만요 ㅎㅎㅎ
그렇다고 독서 모임같은건 싫고요.
일대일로 만나 사는 얘기 하는건 좋아해요
내 또래들과 사고방식이나 생활,관심사 이런게 너무 다르고
저희 부모님은 노인들 다니는 체육시설도 잘 다니시고 또래 노인분들과 모임도 하시고..그냥 바쁘고 즐겁게 다니셔요. 집에 잘 안계셔요. 하루에 운동도 두가지는 꼭 하시고요. 80대세요
꽉 만힌 노인들이 유난히 많으니 깨어계신 분이라면 엄청 답답하고 싫으실 듯.
모임 좋아하고 사람 좋아하는 분인데
80넘으니 모임 하나둘 정리하더라고요
만나봐야 별거없고
다들 아프다 소리만 주구장창하는데
기운빠지고 시끄럽다고요
귀가 안들리니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사람
아예 못듣는 사람은 대화 자체가 불가
노인들 다 그런 마음 있는데 그걸 입으로 표현 하는가 속으로 마음에 담아 두는가 그 차이 같아요
나가서 노인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도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것보다 사회 생활 하는게 더 나으니까 선택 하는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