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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진짜 넌덜머리나요

ㄴㄴ 조회수 : 3,504
작성일 : 2024-12-18 10:43:26

남편이 왜그렇게 장모님한테 못하냐고 질책하거든요

너도 엄마면서 뭐가 그렇게 잘났냐고

뭐 제가 아는 불륜만 대여섯 번? 자살시도 두번?

정신병원 입원 중에 의사랑도 눈맞은 거?

기도해주는 목사한테

집착해서 유서도 그 목사 앞으로 써놓은 거?

이런 거 얘기해봤자 다 제 허물이니까요 

나이들고 아프니 가족 찾고 맨날 사랑한다 문자 보내고

세상 바르게 살아온 척 역겨워요

고학력이 믿기지않게 무식해서 유사과학만 믿고 

매사 자기 말이 다 맞고 겉으로만 우아한 척...

저는요 진짜 정상적인 부모 가진 사람들이 젤 부러워요

엄마 생각하면 짠하고 엄마 품이 따스하고

오래 사셨으면 하는 마음... 이런 건 대체 어떤 건가요?

그나마 잘한 건 저 하나만 낳은 거네요

자식 줄줄이 낳아서 멘탈 갈리게하고 여럿 인생 망칠뻔했어요

IP : 223.39.xxx.20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셨겠네요.
    '24.12.18 10:46 A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엄마가 정신적으로 아픈 분 같아요.
    그런사람은 모든게 증상이라서 ...이해하려면
    님 마음만 힘들고요.

    짧은 글이라 ..조심스럽지만 조울증같네요.
    검사라도 받아보시죠.
    님 마음이라도 평온해지게.

  • 2.
    '24.12.18 10:46 AM (221.148.xxx.193)

    정신병원 입원 중에 의사랑도 눈맞


    원글님 속 터지는 와중에 죄송한데 친정어머님은 무슨 영화 같은 삶을 사셨네요
    소설로 써서 내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사람이 그런가봐요 그런 분들은 아마 자기 본능에 충실해서...
    이제와서 자식 찾고 기대고 싶겠지만 자기가 어떻게 했는지는 기억 못할거예요 ㅠㅠ

  • 3. ...
    '24.12.18 10:48 AM (112.187.xxx.226)

    아이고...힘드시겠어요.
    내 엄마는 내가 알아서 한다고 자르세요.
    효도는 셀프라고...
    갑자기 효자사위 났네요.

  • 4. 아이고
    '24.12.18 10:49 AM (122.254.xxx.130)

    원글님 힘내세요ᆢ
    사고 특이한 엄마 두신죄로 원글님 맘고생 이해합니다
    남편분 그래도 좋은분 같아요 ㅜ

  • 5. 심한조울증같은데
    '24.12.18 10:50 AM (221.138.xxx.92)

    님 어머니는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겁니다.
    말과 행동이 증상인거라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들어요.
    이해할 영역의 것도 아닙니다.

    그 동안 많이 힘드셨겠네요.
    어쩌나 불안함이 말도 못하셨을텐데....
    항상 님 정신건강이 먼저 ..그래야 님 가정이 평안할테니.

  • 6.
    '24.12.18 10:54 AM (211.234.xxx.80)

    원글님 토닥토닥
    그 마음 조금은 이해합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칼날 하나가 박혀서
    어느 순간마다 나를 찌르는 고통ㅠㅠ

  • 7. ㄴㄴ
    '24.12.18 10:57 AM (223.39.xxx.235)

    다행히 저는 멘탈이 차고 넘치게 단련되어서
    전혀 고통스럽지 않아요
    매일 문자가 와도 무시하고 없는 사람 취급합니다
    제가 불행할 이유는 하나도 없죠
    다들 맛있는 점심식사하세요

  • 8. 친정엄마가
    '24.12.18 11:06 AM (183.97.xxx.35)

    병이 깊어 보이네요

    엄마라 생각하지 말고 환자를 대하듯 하면
    기적이 일어나 따스한엄마로 변할지도 ..

  • 9.
    '24.12.18 11:08 AM (58.72.xxx.156)

    의사하고도 눈맞고에서 빵터졌어요 죄송해요
    저는 엄마가 착하고 바르긴한데
    60초반인데
    인터넷못하고안함 스마트폰 인터넷뱅킹 병원도 동네의원급말고 못돌아다님 콜택시하나만이용 운전면허없음
    못생김ㅜㅜ원시인이따로없어요 생활이 인터폰 문열림도 터치패드가싫다고 모르겠다해서 제가 고함질러서 겨우시켰어요
    아빠가 다해줘서 제 분유도못타고 다타서냉장고넣어두었다 먹였대고 암튼 미치죠
    아빠가 돌아가셔서더해요
    지능은정상범주인데 귀찮다? 뇌바로스탑

    저는 악에받혀서 컴조립도 스스로하고
    결국 개발자됐어요
    미국 서부운전도하구요
    저도 지능떨어지는편인데
    진짜저딴식으론안살아야지 이갈며 노력해서요

    저는 지긋지긋해서
    엄마가 병원스스로 다닐줄알고
    버스지하철비행기등등 탈줄알고
    예뻐서 저도 좀 예쁘게낳아주고
    자기경제능력안에서 적당히돈벌고 스스로만 살면
    바람을 동네가알게피우든 말든 진짜상관없어요

    돈적으로 안말아먹고 예쁘게낳아줬음 봐주세요
    ㅜㅜ

  • 10. 리기
    '24.12.18 11:09 AM (220.71.xxx.229)

    와...그럴환경이 아닐텐데 와중에 환자랑 눈맞은 의사는 뭔가요...엄청 미인이신가보네요

  • 11. ...
    '24.12.18 11:15 AM (125.129.xxx.50)

    원글님 멘탈이 좋으시니 다행.
    남편분은 내용을 모르니 일반적인 딸,엄마로 생각하니까 그런가봅니다.

  • 12. .....
    '24.12.18 11:15 AM (1.226.xxx.74)

    완전 본능에 충실한 분이였네요 .
    원글 힘들었을것 같아요

  • 13. 의사
    '24.12.18 11:25 AM (39.7.xxx.62)

    의사 선생님이 실력이 없으신가
    입원을 했는데 치료가 되지 않았네요.

    정신과는 의사랑 환자랑 자주 만나니
    감정이 생길 수 있다고 치지만
    치료하는게 먼저인데...

    원글님 그래도 남편복은 있으신것 같네요.

  • 14. ....
    '24.12.18 11:32 AM (175.116.xxx.58)

    심한 조울과 관계망상에 BPD도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가족 중에 너무 비슷한 행동패턴을 보이는 사람이 있어서 많이 겪어봤던 상황이에요.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그냥 병입니다.
    어머님이시면 연세가 70이상 되셨을 텐데 이제 약물 치료로도 한계가 있는 상황일겁니다.

    남편은 아마 이런 상황을 안 겪어 봤기에 그냥 일반적인 모녀관계라고 생각하고 하는 말일텐데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어차피 이해 못합니다.

    따듯한 부모는 그냥 내 인생에는 없는 거라 생각하고, 님은 님 인생 사시면 됩니다.
    인생에서 모든걸 가질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다행히 고학력자라고 하시는걸 보니 어느정도 경제적 여력은 되시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이 상황에 부모가 경제적 능력도 없으면 대책 없거든요.

    님은 무시하시고 그냥 님 가정과 정신건강 챙기면서 님 인생 사세요.
    그것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 15. 실마릴리온
    '24.12.18 11:39 AM (58.72.xxx.156) - 삭제된댓글

    엄마를 바꿀까요 진짜
    저는 무식하고 배울의지 1도없고
    스마트폰터치도 틱! 틱! 하다가
    눌리지를않아 안할래 하는데
    멀쩡히 그시절 인문계여고 나와서
    알파벳도 소문자못쓰고
    진짜가방들고 밥먹으러 학교다니는 저런 도태인자가
    제유전자에있는게 용서가안돼요
    여건이안돼서 가난해서 아파서 지능이딸려서도아니고
    어려워 '보여'! 안할래! 로 60년...
    제가 만성적홧병...

  • 16. ..
    '24.12.18 11:42 AM (222.98.xxx.103)

    좋은 외모 물려받으셨을거 같아서 부러운데요~

    정상적인 엄마가 아닌 마음이 아픈 환자라 생각하시고 좀 견뎌보세요. 그래도 이 세상 빛 보게 해주신 분이니까..

  • 17. 휴...
    '24.12.18 12:06 PM (211.234.xxx.250)

    우리 엄마는 원글님 엄마 처럼 고학력자도 아니예요.
    평생 일을 해 본적도, 뭘 하든 돈을 벌어본 적도 없는
    전업이셨지만 ....모든 상황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본인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쪽으로는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가는 재능?이 있었죠.
    본인의 무지와 약간의 장애조차도 때와 장소에 따라 적절히 이용하는 귀신같은 감각을 발휘하며 평생을 사셨어요.
    그 결과 ...본인은 세상 나약하고 착하고, 경우있는 사람에
    편애하는 자식 외에 다른 자식과 남편은 거의 쓰러기급으로
    만들어서....이면을 잘 모르는 친척이나 주변사람들이
    원글님 남편같은 태도를 만드는...
    지금은 안보고 살지만.. 지나온 시간들 생각하면
    가끔씩 소름끼쳐요.

  • 18. 마미월드
    '24.12.18 12:58 PM (180.83.xxx.49)

    저도 따뜻하고 그리운 엄마가 어떤지 모르는 사람이에요. 가슴 한구석이 늘 텅비어 사는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는 그 불행감이 힘들었는데 나이가 드니... 저 스스로 엄마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어서 불행감을 덜고 있어요. 답답하고 차가운 면을 봐도 그냥 받아들이고 제가 다치지 않는 방향으로 자기 암시를 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엄청 차갑게 굴면 '엄마가 자식한테 징징거리지 않을려고 무진 애쓴다' 이런 식으로. 진실보다 내가 중요하니까..
    그런 연습이 되니 엄마때문에 마음이 무너지고 아침에 일어나서 마음 텅 비어 하루 종일 우울하고 그런게 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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