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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화를 냈어요

뭐여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24-12-13 19:42:18

백화점 식당가에서 밥을 먹는데  제가 그날 헤어스타일이 집게핀으로 올린 머리를 하고 있었거든요.

 

어떤 이십대 남자가 음식을 들고 오면서

제 테이블 왼쪽으로 커브를 도는데 제 뒤쪽으로 가면서 팔꿈치인지 뭔지 머리를 탁 쳤어요.

내가 밥을 먹다가 놀라서 쳐다봤는데 바로 제 오른쪽 건너 건너 테이블에 20대 여자가 앉아 있고 걔 앞에 식판을 놓더라구요. 실수를 했나보다 하고 계속 밥 먹는데 다음에 그 남자가 또 저쪽에서 오는 거예요? 이번에 자기 음식을 들고 오는 것 같은데 제가 또 부딪힐까봐 제 몸을 살짝 앞으로 당겼거든요. 아니 근데 또 이렇게 머리를 툭 치고 지나가는 거에요.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면서 아니. 왜 자꾸 사람 머리를 치냐고 했더니 몰랐대요. 근데 그걸 모를 수가 있어요? 그냥 옷깃에 닿은 것도 아니구요.집게핀에 딱 부딫쳤거든요.  어깨나 다른 곳도 아니고 머리를 치고도 모른다니..그 여자애는 저를 무슨 진상처럼 쳐다보던데 그 남자는 몰랐다고 계속 그러더라고요.

와 왜 제가 눈치를 봐야하는지.

IP : 218.155.xxx.1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24.12.13 7:47 PM (122.36.xxx.85)

    어떻게 됐어요?
    방금 두번이나 치고 갔다고 얘기하셨죠?

  • 2. ---
    '24.12.13 7:52 PM (211.215.xxx.235)

    이상한 또라이 만나면 상식이 통하지 않더라구요..

  • 3. 젊은애들이
    '24.12.13 7:52 PM (39.7.xxx.79) - 삭제된댓글

    그렇더라고요
    마트에서도 카트가 확 돌아가게 치고도 그냥 갈갈 감.ㅠㅠ

    오히려 노인분들이 카트 치고 나서 미안하다,
    두 노부부가 걷다가 기우뚱 저에게 부닺히고 나서
    죄송하다 사과히더라고요.

  • 4. 모르긴
    '24.12.13 8:02 PM (118.235.xxx.181)

    시치미떼는거에요.
    가졍교육 못받은 천민ㅅㅋ에요.

  • 5.
    '24.12.13 8:24 PM (218.155.xxx.188)

    지금 두 번이나 쳤다고 왜 그러냐고 소릴 확 질렀어요. 저 원래 조용한 사람인데..ㅠ
    근데 계속 몰랐다면서 겨우 죄송해요 건성건성
    여자애는 저를 무슨 미친 ㄴ 보듯 보더라고요.
    아놔..

  • 6. ㅡ,ㅡ
    '24.12.13 9:05 PM (124.80.xxx.38)

    도라이구만요. 가정교육 개떡같이 받아서 그래요. 원글님이 참으시고 무시하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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