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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폭설,한파에 공원냥이들이 걱정이에요.

어쩌다캣맘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24-11-27 21:39:45

얼마전 글올렸는데 이전한 사무실 근처에 시내한복판 공원냥이들이 걱정입니다.

출근하는 주중에 4일정도 점심시간에 이십분정도 시간내서 습식캔 . 따뜻한 물 주러 가곤했어요.

또다른 인근 직장인들중에도 더러

점심 식사후 산책하면서 추르나 캔주고 전부터 돌봐줬던  분이 물통이나 주변정리도 해줘서 날씨 좋을때는 공원냥이들도 기분좋아 낚시놀이 해주면 재밌게 놀곤 했어요.그래서 애들이 사람을 경계하지않고 이제 제목소리를 들으면 어디선가 슬슬 나타나곤했고 기분 좋으면 배뒤집고 애교도 부려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귀여워했어요.

어제 오늘 갑작스런 폭설에 걱정되어 점심때 폭설을 뚫고 숨숨집에 가보니 첫째냥이들 둘이 오돌오돌 떨고 있어 갖고간 보온병에 따뜻한 물 따라서 그릇에 부어주고 준비해간 군용핫팩 비벼서 바닥 담요밑에  넣어주고. 습식파우치 덜어줬더니 추운지 잘먹질 않네요.

이사람 저사람들이 그때그때 먹거리에 놀아주고 추울때 담요도 깔아놓은 흔적은 있지만 이련 폭설에는 눈길을 뚫고 가는데도 작정을 해야해야해서  오늘은 발자국 하나 없이 인적이 거의 없고  적막한데 고립된거 같더군요.

 

하긴 도로에 눈도 다 안녹아서 차도 기어다니는데. 공원까지 찾아가는건 쉽지 않겠지요.

퇴근후 집에있는 고양이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핫팩 하나 더 넣어놓고 올걸

습설무게에 숨숨집은 안전할지.

밤새 무사할지 .수면양말에 뜨거운 물넣은 물통넣어야지 싶은게 수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유투브에 마당냥이들 마당에 겨울집 집에 난방 깔아주는것보니 부럽기도 하고.

이렇게 거실에 앉아있는데도 시린발이 녹아 노곤한데 24시간 내내 추운 바람 숭숭 들어오는 비닐천막 안에 아주 작은 숨숨집에 쭈그려있는 이제 7.8개월  5마리 새끼냥과 또 임신한것같은 에미냥이 들은 얼마나 고될까,

맘이 아리네요.

 

이제 캣맘된지 두달된 저는 길냥이 우연하게 들인지  2년만에 다시 만감이 교차하는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IP : 180.228.xxx.7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p
    '24.11.27 9:51 PM (125.181.xxx.200)

    감사해요. 따뜻한 한분한분 때문에.핫팩 하나에나도
    의지하고, 잘 견딜거에요. 전 작년 겨울 그런. 마음으로
    마음힘들게 안타깝게.보내고. 올겨울은 돌보는 길아이들
    겨울집을 마련해줬어요. 봄부터 차근차근
    중성화를 전부 시켜서 나름 영역을 잘 나누고,지키면서
    스스로 조금씩 서로 양보하고 방한용 작은집 속에서
    하나, 둘 서로 마음.맞는아이끼리 쏘옥 잘 들어가있는걸
    다 확인하고왔어요.

  • 2. 아,,
    '24.11.27 10:01 PM (180.228.xxx.77)

    그렇군요.전 원래 잔정이 별로 없고 군더더기 없는 드라이한 성격인데 그래서 4주된 새끼냥이 집에 들인 딸한테도 임시보호 한다했고 분가할때 데려가라 했는데 그게 안되었어요.
    생명이란게 뭔지 나이드니 인간이나 동물이나 이세상에 내의지와 무관하게 태어나 새상풍파를 겪는게 똑같구나 생각이 드는순간 감정이입이 된거같아요.

    겨울집도 주말에 남편,아들 데리고 가서 다시 바닥에 습도를 차단하는 작업후 극세사 몇겹깔은 겨울집을 다시 지어주고 싶은데 누군지 몰라도 전부터 돌봐준분이 계시다해서 오지랍인거같아 망설이고 있습니다.
    저도 첫댓글님처럼 차분시 대응하고 싶네요.

  • 3. 본인집
    '24.11.27 10:05 PM (122.32.xxx.88)

    원글이 집에 데리고 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 4. 제집에
    '24.11.27 10:12 PM (180.228.xxx.77)

    5마리는 무리이고 진짜 생명이 위중하거나 아프면 어떤조치를 했겠죠.근데 이런 상황말고는 도로냥.길냥이도 아니고 공원 한귀퉁 햇볕드는 위치에서 엄마,형제들과 무리지어 사는게 나빠보이지 않았어요.
    다른 캣맘도 그러시더군요.
    어쩌면 저애들도 저런생활을 불행하다 하지 않을거라고.
    밥이 부족하지 않아 건강해보였고 위험한것도 없는 자리에 자리잡아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 얌전한 아이들이라 로드킬 우려도 없어요.

  • 5. ....
    '24.11.27 10:20 PM (124.49.xxx.81) - 삭제된댓글

    원글이 집에 데리고 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


    정말 이런말하고 싶을까요 그많은 고양이 하나하나 다 들이다 보면 어떻게 다 돌볼수 있을까요 이런 분이 계신다는것에 전 정말 감사함을 느끼네요

  • 6. .....
    '24.11.27 10:21 PM (124.49.xxx.81) - 삭제된댓글

    원글이 집에 데리고 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


    정말 이런말하고 싶을까요 그많은 고양이 하나하나 다 들이다 보면 어떻게 다 돌볼수 있을까요 이런 따뜻한 분이 계신다는것에 전 정말 감사함을 느끼네요 지나가다 지나치지않고 관심가지고 먹이 주는 행동 만으로도 정말 감사함을 느끼네요

  • 7. ....
    '24.11.27 10:22 PM (124.49.xxx.81)

    원글이 집에 데리고 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


    정말 이런말하고 싶을까요 그많은 고양이 하나하나 다 들이다 보면 어떻게 다 돌볼수 있을까요 이렇게 지나치지않고 따뜻한 분 원글님이 계신다는것에 전 정말 감사함을 느끼네요 지나가다 지나치지않고 관심가지고 먹이 주는 행동 만으로도 정말 감사함을 느끼네요

  • 8. 본인집은
    '24.11.27 10:44 PM (211.234.xxx.34)



    그럼 불우이웃 한번 도우면
    전재산 털어서 다 도와줘야 하나요?

    이런말 하고 싶을지 222

    그래도 숨숨집이리도 있어 다행이에요. 새끼냥들이 겨울을 잘 이겨내야
    할텐데요.

  • 9. 조금전
    '24.11.27 10:55 PM (211.234.xxx.34)

    돌보는 냥이 밥주고 왔는데
    녀석이 어디서 대기하다 왔는지
    추워보이지도 않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래도 발도 시렵고 춥겠죠.

  • 10. ..
    '24.11.27 10:56 PM (116.126.xxx.144) - 삭제된댓글

    숨숨집에 핫팩 넣어줘도 화재 염려는 없을까요?
    매일은 못가고 주말만 가는 산에 길냥이 추울거같아서
    종이박스 단열 작업 하고 볏짚이랑 털방석 넣줬거든요
    미니비닐하우스로 이중 보온 하구요
    그래도 너무 추운 한파에는 온기가 아쉬울거라
    핫팩 넣주고 싶어도 화재 위험은 없나 걱정 되서요

  • 11. ..
    '24.11.27 11:08 PM (121.183.xxx.173)

    집에 다 데려가라는 이들이 가장 무식해보이더라고요
    전후사정 모르면 그냥 지나치면 될텐데 그것도 못하고요

  • 12. 화재라기보단
    '24.11.27 11:11 PM (180.228.xxx.77)

    길냥이들이 뜯어먹는게 더 위험하죠.
    전 수면양말안에 넣어 돌돌말아서 극세사 수건으로 덮어놨어요.군인용이라 거의 24시간 가더군요.제가 작년에 들고 다녀서 대충알아요.
    아이들이 뜯을 염려는 없는게 여기 애들은 먹을것도 많고 얌전한 애들이라 따시면 식빵굽고 앉아 있길 기대하며 넣어놨어요.
    내일 점심에ㅇ눈이 아무리 와도 다시 걸거에요.
    그래야 두발뻣고 잘거 같아요.

  • 13. ...
    '24.11.27 11:13 PM (119.194.xxx.93)

    그러게요
    안그래도 새로 이사온집 단독주택인데
    단골 냥이가 있어 남편이랑 한파피해 집만들어주는거 이야기했네요
    양쪽 뚫어줘야하라는 이야기보고 설계하고있거든요
    이사오고얼마안되어서 길냥이가 눈도장찌고 경계 친근 플러팅하길래 밥 주니 담날 다 비우고 또 다비우고 눈마주쳐도 도망안가고..이렇게 눈 많이오니 걱정되네요
    아까 우리댕댕이 주려고 삶은 닭가슴살 먹었는지 얼었는지 보고 와야겠어요 ㅜㅜ

  • 14. Rhj
    '24.11.27 11:43 PM (219.248.xxx.134)

    오프라인에서도 저런말을 쉽게 하려나요? 진짜 못된사람도 참 많아요.

  • 15. ......
    '24.11.28 12:14 AM (110.13.xxx.200)

    일부러 저런 말 하는 거죠
    캣맘싫어하거나 고양이 싫어하는 부류들...

  • 16.
    '24.11.28 12:48 AM (220.78.xxx.153)

    못된 글이 또 있네요. 불쌍하다고 다 집으로 어떻게 들입니까?
    눈이 미친듯이 와서 길냥이들 밥도 못먹고 다 숨어있는것 같아요. 따뜻하게 겨울날 수 있게 핫팩에 사료 챙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원글님 참 따뜻하신 분 같아요..

  • 17. ..
    '24.11.28 2:11 AM (116.126.xxx.144)

    군인용 핫팩이 좋군요
    번식장 뿌리 뽑고 유기 못하게만 관리 확실히 해도
    개체수 반 이하는 줄어들텐데 엄한데서 패악 떠는지?
    캣맘은 아니지만 밥 주는 분들 보면 관리도 잘 하고
    타인 피해 안가게 하는 분들이 더 많지 않나요?
    솔직히 생태계 개입은 인간 스케일이 최대잖아요
    환경오염이나 파괴도요
    고양이 정도가 감히..발끝도 못따라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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