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교사 이야기 있으면 욕만 받으니까 웬만하면 넘어가고 싶지만 제가 너무 속상해서 글 올립니다. 20년이십년이 넘은 중학교 교사예요.
어제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학부모에게 전화가 왔길래 받았어요. 원래 그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 온 거는 안 받았어야 했었는데.....
우리 반 아이 둘 다 싸움이나서.... 상대쪽 아이 의 학부모가 학폭을 걸었는데
그 화를 제게 풀더군요.
씨발, 개새끼 씨발년 3콤보로 듣고.
심지어 그동안 그 학생에게 담임교사로서 더 잘해주고 관심도 가져줬었는데... 멍 때린 채로 지금까지 있습니다. 20년 동안 온갖 일 다 겪어 봤는데 간만에 또 겪으니...
내가 무슨 대화에서 실수를 했나 전화 녹음한 거 다시 들어봐도 모르겠더군요?ㅣ. 저는 완전 정중했는데..
어디 풀데가 없어서 여기에 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