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댁이 다음주에 이사 앞두고 있어요.
계약금 500 지불한 상태입니다.
업체 부르고 지금 도배중인데
어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동향집이라 일정부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겨울만 되면 세탁기 하수구가 물 내려가다 얼어서
세탁기에 관을 달아 목욕탕으로 연결해 물을 버려야 한다는 거에요.
계약하기 전에 베란다에 있는 굵은 파이프가 그 용도였다는걸 뒤늦게 알게 되셨다고 하는데요.
겨울이면 세탁기를 돌릴때마다 그 파이프를 목욕탕으로 연결해서 써야 한다는 얘기...
그런데 문제는 저희 엄마가 지팡이를 짚어야 걸으실수가 있어요.
아버지는 집에 안계실때가 많아서 엄마 혼자 그 파이프를 들고 날고 하는건 정말 힘든일이 될듯합니다.
뒤늦게 다 같이 멘붕인데...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ㅠㅠ
미리 알아채지 못하고 덜컥 계약한것에 대해 엄마가 지금 걱정이 한 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