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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때 봤던 사람이 강호순같아요

ㅇㅇ 조회수 : 7,656
작성일 : 2024-10-27 11:36:00

대학 졸업하고 알바하려고

학원으로 면접보러 다니던 때였는데

하루는 거의 종아리까지 눈이왔어요

면접보고 집으로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도로 상황이 안좋았어서 그런지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오는거에요

마침그때 suv한대가 제 앞에 서더니

어디까지 가시냐고 제가 태워다 드린다면서

한사코 거절해도 끝까지 타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겁이 무진장 많거든요

한참을 실갱이 하다가 결국 그냥 갔어요

그러고는 몇년이 지났는데

제가 사는 인근에서 연쇄살인범이 체포됐다고........

저 기절초풍하는줄 알았잖아요

얼굴은 기억나지않지만

나쁘지않은 외모에 서글서글하고

차량은 suv 궂은날씨에 차태워준다는 호의로 접근방식까지 

그날 만났던 사람이 강호순같아요

종종 생각나는데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오더라구요ㅠㅠ

IP : 59.14.xxx.107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24.10.27 11:39 AM (219.255.xxx.120)

    맞나봐요

  • 2. 휴다행
    '24.10.27 11:40 AM (58.29.xxx.194)

    현명하셨네요.
    저는 교도소 동기 분에게 어제 그알 여성분 사진 보여줬으면 어땠을지 생각해봤습니다 ㅠㅠ

  • 3. 근데
    '24.10.27 11:45 AM (219.255.xxx.120)

    남자이름을 왜 호순이라고 지을까요?

  • 4. ..
    '24.10.27 11:49 AM (175.193.xxx.10)

    맞는 것같아요... 미친 소름.... 만약 탔다면...

  • 5. ㅇㅇ
    '24.10.27 11:57 AM (106.102.xxx.108)

    강호순 차량은 에쿠스였어요.

  • 6. 차량 2개
    '24.10.27 11:58 AM (116.121.xxx.202)

    에쿠스랑 무쏘.

  • 7. 강호순
    '24.10.27 12:07 PM (61.43.xxx.232)

    반월에 살면서 (주소지는 안산이지만 군포에서 안산가는 반월역 근처 농지가 많고 유니스의 정원쪽)

    군포 안산 수원 화성 쪽 교통불편하거나 버스 드문 드문 오는 곳에서 버스 기다리며 혼자있는 여자에게
    차 태워주겠다고 접근해서 범행했죠

    우락부락하게 생겼으면 아예 경계할건데
    미남형에다 웃으면 착하게 보인다고..

    원글님도 혹시 이쪽이세요?

    저 아는 교사딸도 당했는데 외동딸이었고
    그 교사분 계속 괴로워하다가 정년전에 일찍 퇴직했어요 ㅠ

    강호순 아들두명 반월쪽 학교에 다니다
    잡히자마자 기자들 몰려오니
    지방쪽으로 전학갔는데
    아이들은 착했다니 참 ..
    강호순 일생일대의 살인마때문에 몇가정이 망쳤는지..

    어제 그알의 예비교사도 강호순 범행같네요

  • 8.
    '24.10.27 12:10 PM (58.140.xxx.20)

    아고.천만다행이네요

  • 9. ㅡㅡ
    '24.10.27 12:10 PM (106.101.xxx.240)

    원글님
    정말 행운이셨어요
    매사에 조심
    만고의 진리네요

  • 10. ..
    '24.10.27 12:13 PM (59.14.xxx.107)

    어머 윗분
    ㅠㅠ
    너무 소름돋게 맞아요..
    그당시 제가 버스 기다린곳이
    초기 신도시 지역이라 버스가 많이다니지않았고
    더군다나 눈까지 너무 많이왔어서
    버스고 택시고 오지를 않아서 한시간 넘게 기다렸거든요
    1%확신이 없어서 그렇지 강호순 맞는거 같아요
    인상도 서글서글하고 말도 능글맞게 잘했던거 같아요
    자기 이상한사람 아니라고 끝까지 타라고했어요

  • 11. ..
    '24.10.27 12:16 PM (59.14.xxx.107)

    저는 매사에 겁도 많고 생각도 많고 그래서
    덜렁대는 동생한테도 늘 꼭 조심하라고 당부했었거든요
    아마 제가 아니었고 동생이 그자리에 있었음
    탔을꺼 같아요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싱글싱글 웃으면서
    말도 잘하고 인상도 나쁘지 않았거든요

  • 12. 그럴지도요
    '24.10.27 12:24 PM (70.106.xxx.95)

    당시에 근처 편의점에서 알바하던 여자 당시엔 이십대 초반
    단호히 거절하는데도 계속 찾아와서 자기가 태워준다고 하더래요
    자기차 에쿠스라고 자랑하길래 안그래도 기분나쁜데
    더 재수없어서 거절하니 그후론 안왔다던데
    몇몇 생존자들(?)이 나중에 후기 올렸죠
    딱 그나이대 차 없이 다니는 여자들 노리고 그랬나본데

  • 13. ㅅㅇ
    '24.10.27 12:30 PM (106.101.xxx.4)

    니글니글 ㄸㄹㅇ같이 생겼던데요 험상궂은 인상이 아닐뿐이죠
    저런 나쁜놈들이 사람 죽일 때 귀신들은 뭐하나 몰라요

  • 14. 그러게요
    '24.10.27 12:34 PM (70.106.xxx.95)

    그런거보면 귀신도 없는듯해요
    감옥에서 잘먹고 잘사는거보니

  • 15. ㅇㅇ
    '24.10.27 12:43 PM (207.244.xxx.81) - 삭제된댓글

    강호순 언변 좋고 인상 좋아서 여자들한테 인기 많았다했어요.
    성병도 있고 엄청 문란했다죠.
    안 타서 천만다행입니다.

  • 16. 영통
    '24.10.27 12:53 PM (106.101.xxx.9)

    강호순 아들 착했다지만
    강호순도 착했대요

    겉으로 착한 것과 살인 충동과는 다른 것

  • 17. 강호순
    '24.10.27 12:59 PM (210.222.xxx.250)

    https://ssongmii0.tistory.com/62

    검색해봤네요ㅜㅜ

  • 18. ..........
    '24.10.27 1:00 PM (125.186.xxx.197)

    너무.다행이네요.

  • 19. ...
    '24.10.27 1:02 PM (118.235.xxx.37)

    강호순 김유정 다들 주변 사람들한테 친절했다고

  • 20.
    '24.10.27 1:10 PM (211.235.xxx.210)

    옛날처럼 승용차로 영업하는 것도 아니고
    싫다는데 자꾸 공짜로 데려 준다고 강요할 땐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거죠
    그런 선의를 가장한 억지를 의심없이 받아 드리다 사고가 생기는 법
    그 엿날에도 분별력 좋으셨던 원글님 칭찬하고 위로합니다ㆍ얼마나 놀랐을까

  • 21. ..
    '24.10.27 1:14 PM (61.254.xxx.115)

    호감형으로 잘생긴 미남이었어요.원글님 현명해요 소름끼치네요

  • 22. 바람소리2
    '24.10.27 1:36 PM (114.204.xxx.203)

    오래전에 인신매매 유행할때
    학교에서 집 가는데 길묻더니 잘모르겠다며 가는데 까지 태워다 주겠대요
    ?? 직진만 하면 되는데
    이상하다 싶어 안탐
    지금 생각해도 무서워요

  • 23. ㅇㅇ
    '24.10.27 2:02 PM (211.203.xxx.74)

    그 당시에 그 근처에선 버스가 잘안와서 그런 차들ㅇㅣ많았데요 그래서 강호순차도 별 의심없이 탄 사람이 많았데요

  • 24. 강호순
    '24.10.27 2:26 PM (24.134.xxx.229)

    그 자살한 배우 닮았어요.

  • 25. 여성 피해자
    '24.10.27 2:27 PM (123.214.xxx.155)

    10명 중
    노래방 도우미가 셋이네요

    다른나라들도 유흥업 종사 여성들 실종 사건이 많고
    직업 특성상 경찰 수사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연이은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나봐요.

  • 26. 그리고 직업이
    '24.10.27 2:31 PM (123.214.xxx.155)

    개 사육장을 운영하고
    도살도 했다니

    여러 생각이 들어요.

    살생 욕구를 사람보다는 작고 약한 동물을 통해
    해결했을 수도 있고,

    살생을 하다보니
    살인이 쉬웠을 수도 있고..


    동물 학대하는 인간들은
    예비 살인자로 보는게
    이해가 되고,

    타겟이
    힘이 약한 대상이니
    여자들은 더더욱 조심해야 됩니다.

  • 27. 저도
    '24.10.27 2:52 PM (59.26.xxx.224)

    예전 중학교 다닐때 버스정류장서 차 기다리느라 서 있는데 suv차가 서더니 거기 서 있던 학생,여자들한테 타라고. 낯선이의 호의에 다들 경계하며 아무도 안타는데 어떤 여자애가 혼자 겁도 없이 올라탔어요. 지금 내나이면 나서서 말렸을건데 그때만해도 중딩 사춘기라 멀뚱멀뚱 보고만 있었어요. 속으로 저거 타면 안될건데 싶었지만.

    다른 도시니 강호순은 아녔겠지만 인신매매 그런거였을거 같아요. 동네 초입서 동네 애들 태워주는것도 아니고 도심서 변두리로 향하는 버스정류장서 정류장 서 있는 이들 행선지가 다 다른데 서더니 태워 준다고 타라는건 맥락이 너무 없잖아요.

  • 28.
    '24.10.27 5:40 PM (115.92.xxx.133) - 삭제된댓글

    저도 예전 서울에서 20대때 집에가는 도중에 웬 SUV가 따라오며 창문을 내리더니 잠깐 타라고 할얘기가 있다는거예요.
    무시하고 가는데 회사 홍보책자 모델이 필요한데 저를 쓰고 싶다고 멀쩡하게 생긴 아저씨가 말을 걸더라구요..남의회사 책자모델을 길에서? 뭐 말도 안되는 소리 같아 무시하고 가니 쌩하고 가 버리더군요.
    그거 탔으면 으...끔직하군요.

  • 29. ㅇㅇ
    '24.10.27 7:38 PM (141.0.xxx.241)

    저도 20대때 제주도 혼자 놀러갔는데 웬 봉고차가 절 뒤따라 오더니 봉고차 문을 열었는데 능글맞은 얼굴에 눈빛이 이글거리는 남자분들이 까닥하면 절 막 납치하려는거 같은 분위기라 겁먹었는데 안경 쓴 내 얼굴 보더니 봉고차가 그냥 가더군요..ㅋㅋㅋ

  • 30. ㅇㅇ
    '24.10.27 7:39 PM (141.0.xxx.241)

    그때 그 봉고차가 다시 절 뒤따라 오는거 같아서 멀리 대로변으로 막 뒤어 도망갔던 기억이 있어요..진짜 조심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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