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우울증인가요?

111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24-10-13 04:13:28

사람들 만나기가 싫어졌어요

의무로 가는 시댁도 이젠 더 뜸하게 가지네요. 시댁 형제들 모임도 1년에 한번씩 만나 맛있는것 먹고

1박하고 그러는데 여름에 전 빠졌어요. 시누들 만나 이야기 하기가 참 싫드라구요.

 

회사에서도 아주 진짜 사무적인 이야기외엔 별로 이야기도 잘 안하고 최소한으로 접촉해요.

그러나 일은 때로는 재미도 있긴해요. 그냥 회사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것이 부담스러울 뿐이죠.

언제 내 뒤통수를 칠 지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요.

 

친한 친구 모임이 있는데 

전에는 내가 만나고 싶어 주선도 했지만 지금은 친구들이 모임을 정하면 그때는 나가지만

제 얘기는 별로 없고 저는 들어주죠. 만나면 자식들 이야기네요. 큰애는 대학 중퇴하고 알바를

하고 있어, 자신있게 말 할 처지도 못되어서 그냥 친구들 자식이야기를 듣고 있죠.

 

주말엔 자전거 동호회에서 탔었는데 여자들이 몇몇이 뭉치는 것을 보고 실망해서 탈퇴해 버렸네요.

지금은 혼자 주말에 탑니다. 

 

왜 갈수록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또 그들과 엮이는 것을 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혼자 지내는 것이 너무 편하고 좋네요. 나를 잘 모를는 곳이 참 평화스러워요.

 

직장생활도 잘 하고 있고, 혼자 그림도 잘 그리고, 혼자 자전거도 잘 타고, 퇴근하고 혼자 핼쓰가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퇴근하고 대학에서 하는 영어회화 수업도 잘 듣고

혼자하는 활동은 잘 하는데 왜 사람과 엮이는 일은 부담스럽고 싫을까요?

 

잠을 잘 잘려고 3시간 자전거도 타고 1시간 핼쓰도 했는데 부질없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증상이 우울증 시작일까요? 

좀 겁도 나도 그러네요. 사람과 교류를 해야 승진도 하고 자식들 결혼시킬때도 서로 오고가고 해야 하는데 사람을 피하니 

제게 오는 불이익을 생각하니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결과를 아니 더 고통스럽네요.

 

IP : 39.114.xxx.1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때
    '24.10.13 4:34 AM (175.199.xxx.36)

    우울증이라기보다는 그럴때가 있어요
    저도 주위에 지인들 많고 직장생활하니 직장동료들도 많은데
    거의 그들이 연락하면 나가서 만나지 제가 먼저 전화해서
    만나자는 말 안해요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그냥 만나고 오면 시간 아깝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딱히 사람들이 싫은거 아닌데 그냥 그렇더라구요
    원글님은 혼자서도 좋은시간 가지니 사람들은 가끔 만나고
    안부전화정도만 하고 지내세요

  • 2.
    '24.10.13 5:39 AM (211.106.xxx.200)

    나를 잘 모를는 곳이 참 평화스러워요.…


    이 말 공감해요
    나를 왜곡시켜 아는 사람들이
    지긋지긋해요
    나랑 밥한번 먹길했나
    얘길한번 해 봤나
    지뿔도 모르는 인간들이
    나를 아는 척하는 게 혐오스러워요

  • 3. ...
    '24.10.13 6:33 AM (220.126.xxx.111)

    혼자 있는 시간이 힘들고 이게 뭔가, 세상 헛살았네 하는 마음이 아니고 이 시간이 참 편하다, 익숙하다 싶은 마음이면 우울증 아닙니다.
    그냥 혼자만의 시간이 힘들긴 커녕 심신의 안정을 주는 걸 느끼는거죠.

  • 4. ㅇㅇ
    '24.10.13 8:14 AM (222.101.xxx.91)

    저같은경우는 만나봤자 별거없다는거 머리가 알아서 그런지 혼자가 더 좋은거 같아요. 아이가 아주 어릴때는 엄마들모임이나 뭉쳐있는데 속해보려고 노력하고 잘 못하면 불안도 있었는데 이젠 그런마음조차도 없어요. 오히려 누군가 만나자하면 거절하고싶은 상태에요. 좀 교류도 해야하고 그런데..너무 혼자있는게 편하니 문제에요. 아마 성향도 한몫하지싶습니다. 혼자서라도 활동을 잘하시면 괜찮지않을까요?

  • 5. 마음결
    '24.10.13 8:57 AM (210.221.xxx.43)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면 우울증 아니라고 생각해요
    혼자서 하는 일 다 찾아 하시는데 더욱이 우울증 아닙니다
    그냥 사람들에게 실망해서 사람이 싫은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655 한강 작가 노벨상수상 특집 긴급편성 프로 오늘밤 7시에 하네요 ........ 10:15:33 2
1638654 어머니 수술후 회복음식 뭐가 좋을까요? Lio 10:14:51 6
1638653 질문 자동로그인 되어 비번을 알지 못할때 시나몬캔디 10:14:12 8
1638652 댓글에 상처받았다는 이야기들 ... 10:14:03 24
1638651 3억으로 서울집 살수있나요? 5 ... 10:09:07 296
1638650 노래 제목이 생각 안나요.., 1 영어동요 10:08:54 56
1638649 미서부 여행중 1 미국여행 10:08:33 102
1638648 지인의 갑자기 바뀌는 논조 1 이중성 10:05:24 246
1638647 의대교수 집단 이지매로 인한 9 실화 10:03:04 391
1638646 똑!똑!똑! 3 음*** 10:00:14 191
1638645 기차나 버스에서 시끄럽게 떠들지 맙시다. 3 ktx 10:00:05 293
1638644 88세 어머님.임플란트 4개.식사문의 1 며느리 09:58:12 216
1638643 아침에 몸이 뻐근함? ㄱㄱ 09:57:06 98
1638642 전세 공동명의시 확정일자 받기와 지분에 대한 질문 좋은생각37.. 09:55:43 60
1638641 다른나라 디지털격차 400억 지원,우리나라 전액삭감 4 왜 이래요?.. 09:55:08 233
1638640 둔촌주공 아파트를 보고 2 ㅇㅇ 09:55:01 377
1638639 아침에 얼굴만 너무 심하게 부어요 풍선 09:53:03 107
1638638 선물 1 친구 09:50:20 107
1638637 택배기사가 욕설 협박하네요. ㅆㄱㅈ 택배기사 대응법 11 ... 09:48:58 1,003
1638636 질문이요 ,서울형 끼즈카페 09:48:18 81
1638635 간장게장에 대한 단상 3 shfk 09:46:46 270
1638634 친구가 꽃게를 줬는데 이거 손질된걸까요? 5 ㅇㅇ 09:41:30 497
1638633 개인연금 나오는거 있으면 기초연금 못받나요? 4 ㅇㅇ 09:39:25 742
1638632 전복 먹을 때 이빨 처리? 7 전복 09:35:38 562
1638631 애키우면서 황당했던 기억 1등 3 기억 09:27:33 1,239